[넷플 신작] 20세기 소녀 - 항마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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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을 배경으로 '친구의 첫사랑을 지키려다가 내가 첫사랑을 하게됐네~' 뭐 이런식으로 꼬이고 꼬이는 학원/청춘/연애물입니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가지않는 작품이었으나 부국제에서 선공개도 했고 관객들 반응이 꽤 좋았다고 하고 왓챠피디아 코멘트들을 쓱 보니 호평이 우세하길래 봤습니다만 저에게는 좀 견뎌내기 힘든 그런 타입이었네요.


응답하라 시리즈나 최근 서울 대작전 이런 작품들처럼 특정시기의 유행하던 아이템, 음악 패션 등으로 향수를 자극하면서 상큼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보여주겠다 뭐 이런 노림수였던 것 같은데 제 눈에는 그냥 최대한 팬시하게 물량공세로만 밀어붙이는 것 같았어요. 내용에 맞춰서 적절하게 곁들이지 못했다고나 해야할까.. 게다가 화면은 왜이리 과하게 뽀샤시하게 해놨는지 그것도 부담스럽고 40분 못넘기고 하차해버렸습니다. 1시간30분 정도 되는 작품이었다면 모를까 총 2시간이어서 자신이 없더군요. 


참 흐뭇한 모습으로 잘 자라준 김유정 양이 온몸을 다해 이쁨, 귀여움, 엉뚱함, 터프함 등의 여주인공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시키기 위해 주어진 설정들을 소화하는 것을 보는 재미는 있었으나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좀 있더군요. 그래도 좋게 본 평들도 많은 걸 보니 취향에 맞으실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본 부분 중에서 99년 당시 갬성을 소환하기 위해 삽입된 이 추억의 곡이 생각나서 반가웠던 것이 유일한 소득(?)이랄까요. 그런데 생각난김에 검색해보니 당시에 표절논란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 추억팔이를 하려면 확실히 해야죠. 20세기 소년들 비주얼 상태가 저게 뭡니까. 껄껄껄. 차라리 좀 덜 예쁘장하고 은근히 잘 생긴(?) 배우들을 쓰는 게 나았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요즘 10대들을 노린 작품이니 그런 거겠죠.




      여담이지만 왓챠에 등록된 사람들 평은 참 못 믿겠더라구요. 아니 그러니까, 제 성향이랑 너무 안 맞습니다. ㅋㅋㅋ 

      • 제눈에도 주인공 친구가 한눈에 뿅~ 가는 전개를 보고 '응?' 싶었습니다 ㅋㅋ 저는 왓챠쪽 평이 그럭저럭 맞는 편인데 이번엔 좀 아니었어요.

    • 아이돌 팬들 대상으로만 장사하는 굿즈 상품 같은 영화... 라고 하면 유정양 팬으로서 너무 가혹한 감상일까요ㅠ


      꾸역꾸역 끝까지 보긴 했는데 제겐 완전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영화였습니다ㅎ 모든 게 다 팬시하다보니 소름이 끼쳤어요. 

      • 저도 똑같이 느꼈습니다. 유정양 팬이신데도 꾸역꾸역 보셨을 정도니 ㅠㅠ 팬시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이 영화는 과했어요.

    • 학창시절의 연애사를 다루는 순정만화들은 아직까지 재미있게 보는데 이상하게도 뽀샤시 계열의 실사 작품들은 보기가 힘들어요 ㅎ


      예전에는 그런 일본영화들을 잘 봤던 것 같은데, 이렇게 늙어가는 걸까요.
      • 저는 예전에도 그런 계열 중에서 잘 보는 경우도 있고 중간에 항마력이 부족해서 힘들었던 경우도 있고 항상 케바케인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은 조금 나오지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같은 경우도 뽀샤시한 순정물인데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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