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의 문' 읽는 중입니다

밀리의 서재 무료 책으로 나와서 총 2 권 중 한 권 맛보기로 보고 나머지 한 권 읽고 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 책인데 추리물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작가 이름 자체가 스포일러라면 스포일러.
웬만한 스토리는 미리 알아보고 읽는 편이지만 이 책은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읽는 것이 좋겠어요.

주인공이 답답해서 75%지점까지 읽다가 덮었습니다. 픽션에서 취조 장면을 보면 저걸 보통사람 기억력으로 다 어떻게 기억한다는 건지, 내가 저 상황이면 범인으로 몰려버리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그 정도로 나사 풀린 사람이 봐도 정도가 심해요.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안 풀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양반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만큼 벌면 뭘 할지 잠깐 상상해봤습니다. 요즘은 금리가 높아져서 이야기가 달라졌지만 그 정도로 벌었으면 은행에 돈을 그냥 잠재워도 돈이 자다 뒤척이는 것만으로도 먹고 살겠던데요.

밀리의 서재를 2 년 정도만에 결제했는데 그간에 서가가 충실해졌습니다.
제 취향도 아닌 히가시노 게이고를 그렇게까지 많이 읽은 건 초창기에 읽을 게 없어서였거든요.

제 리더기가 밀리의 서재 서재를 못 띄우네요. 이름이 떡하니 서재인데 서재가 안 뜨면 어쩌자는 것인가...새로 깔면 될까 싶지만 원래도 다른 회사 앱이 잘 되는 편이 아니었어요.
이참에 샘으로 갈아탈까 아니면 그냥 타블렛으로 볼까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 문님께서 '살인의 문'을 읽는다니 뭔가 드립이 치고 싶습... (쿨럭;)


      제가 무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조차 읽지 않은 사람이거든요. 백야행도, 용의자 X의 헌신도 안 봤는데 언젠간 봐야하는데... 라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저희 매형이 엄청 팬이어서 돈 안 들이고 다 빌려다 읽을 수 있는데. 이놈의 게으름...

      • 가까운 이가 장르 소설 팬이라니 부럽습니다. 제 주변엔 없어요!

        • 조그만 방 하나에 컴퓨터 한 대, 소박한 책장 셋이 있는데 모두 다 추리 소설로 가득 차 있어요. ㅋㅋ 가끔 방문할 때마다 뭘 빌려 오려다가 결국 책 제목들 훑다 지쳐서 그냥 오고 그럽니다.

      • 안 그래도 제 닉이 보이니까 읭스럽더라고요 ㅋㅋㅋ


        전 제일 많이 읽은 공짜책이 이분 책인데다가 전자책으로 나온 것도 많아서 결과적으로 평생 본 교과서 양을 앞지를 것 같습니다. 그냥 의미없는 문자를 그만큼 쓰라고 해도 힘들 텐데 존경스러워요.


        그나저나 가까운 분이 매니아시라니! 행운아신 걸요.벽 한 면을 순정만화로 채우고 있던 동네 중학생 언니 생각이 나네요.
        • 책꽂이를 온통 일본 추리 소설로 가득 채운 매형 방과 명탐정 코난으로 가득 채운 조카(그러니까 매형 아들)의 방을 보며 이것이 부전자전인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ㅋㅋ




          이렇게 창작력 쩌는 작가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죠.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이럴 운명으로 태어난 분들이신가 싶구요.

    •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용의자 x의 헌신'만 기억이 납니다. 다른 건 읽었나?기억이 잘 안나네요. 용의자 x의 헌신은 좋게 봤어요. 영화도 괜찮았던 것 같고.


      읽으신 것 중에 뭐가 제일 좋으셨나요?


      전자책은 알라딘에서 구매해서 오래전에 산 갤럭시탭으로 다운받아 읽고 있어요. 누워 읽기는 조명 흐려도 괜찮아서 편한데 앞에 내용 확인하기가 불편해서 잘 안 보게 되어요.

      • 제가 제일 먼저 읽은 것이 용의자 ×의 헌신이었을 거예요. 일본 책이라서 용의자를 용의 아들로 넘겨짚었다는 글도 언젠가 듀게에 쓴 적이 있습죠.;;;


        너무 몰아서 본 탓에 제 기억에 제일 좋았던 건 두 가집니다. ㅎㅎ 제일 처음 봤던 것하고 제일 나중 것이요.


        전 이북리더기 편하게 보려고 리모콘이랑 거치대까지 마련했는데 기기가 말썽이에요. 리디북스만 리더기로 읽고 요샌 저도 타블렛으로 봅니다. 리모콘 새로 연결하면 타블렛에도 쓸 수 있는데 그거 연결이 귀찮아서 심히 불편한 자세로요.
    • 앗 밀리의 서재에 있으면... 읽어봐야겠군요 ㅋㅋ
      • 다른 책을 보려고 결제한 거긴 한데 결제하려고 들어갔더니 저 책이 당첨!

        두 권짜리라서 결국은 돈을 낼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1권까지 읽고 안 읽긴 또 그렇죠.

        읽어보시고 이 답답함을 함께 나누도록 해요. ㅋㅋㅋ


        밀리의 서재는 인문학 도서가 좀 채워진 것 같아요.
    • 저도 게이고책 많이 봤어요. 저도 게이고 작가의 다작력에 혀를 내두르는 중입니다.

      • 이 정도 다작이면 흥으로 쓴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작가들이 기본적으로 글 쓰기를 좋아하겠지만 업이 되고 남의 잣대 아래 놓이면서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을 텐데 이 분은 오히려 뭔가 안 쓰면 어딘가가 아프거나 손발이 떨린다거나 글 쓸 때의 쾌감이 마약급이거나...라고 한 평범한 인간은 상상해 봅니다. ㅋㅋㅋ
        • 작품이 남의 잣대 아래 평가질 당하는 기간을 새로운 작품 발표로 덮어버리겠다, 의 반복이 아닐까 삐딱한 인간은 짐작해 봅니다. 남의 평가든 자신의 기준이든, 이미 완결되어버린 작품으로 인해 생긴 불만감을 새로운 작품 쓰기로 이겨내려는 심리? 기본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쓸 역량과 글쓰기의 즐거움에 중독된 사람이라는 전제는 당연할 것 같고요.   ㅎㅎ 다작하는 이유 중에 저런 것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 그것도 가능하겠네요. 신선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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