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블랙 크랩' 봤어요.

Black Crab,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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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베리 감독, 누미 라파스 주연, 스웨덴 영화입니다.

정보 하나도 없이 그냥 시작해서 끝까지 보게 되었어요. 군인들의 임무 수행 과정의 긴장과 고생이 주가 되는데... 이하는 스포일러라 생략하고...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세상은 전쟁으로 종말 상황에 이르렀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모종의 물건을 운반하라는 명령을 받은 군인 6명이 이동하게 됩니다.

이 영화만의 색다른 볼거리는 이동 경로입니다. 얼어붙은 바닷길 이외에는 목적지까지 모두 적군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이들 6명은 스케이트를 신고 극한 추위 속에서 바다 위를 달려 가야합니다. 빙판이 된 밤바다, 서로를 그리 믿지 못하는 구성원들, 도착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느닷없는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는 것, 이런 내용으로 구성된 1시간 50분 가량의 시간이 무척 흥미롭고 짜임새 있습니다. 

스웨덴이라는 북극권에 접한 나라가 잘 만들 수 있는 종말 분위기의 밀리터리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특히 누미 라파스의 팬이시라면 필히 보시길 바라고요. 이보다 이런 역할을 잘 할 배우가 있을까 싶으네요. 추천 날리며 짧은 소개 끄읕. 


   






    • 누미 라파스와 생소한 배경의 SF밀리터리라는 점 때문에 엄청 기대를 했었지요 ㅎㅎ 이야기 쪽에서 좀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누미 라파스 덕에 그럭저럭 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냥반만 나오면 항상 평가가 후해집니다. Unlocked처럼 조금 뻔한영화도 상관없으니까 멋진 스파이로 나오는 영화 좀 더 찍어주면 좋을텐데요. 

      • 저는 밤바다 위를 달리는 여섯 명, 다섯 명의... 실루엣과 누미 라파스의 눈썹에 맺힌 얼음들만으로도 볼만해서 즐겁게 봤던 거 같아요.

    • 스케이트 못 타고, 잘 자빠지는 저로선 얼어붙은 바닷길로 가야한다는 설정 하나만으로도 심장이 쫄깃한거 같아요(상상만으로도 저릿한 도가니ㅜ)

      북유럽권 작품 본 지 좀 됐는데 지금 보는거 마치면 봐야겠어요!
      • 이 사람들은 스케이팅을 걷는 거나 진배없이 해내는 것 같긴 해요. 넘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는 게시판에서 제가 1등이 아닐까 합니다만..ㅎㅎ


        루나게이저님 말씀처럼 이야기는 새롭거나 흥미롭지 않아요. 그래도 말도 안 된다 싶게 이상하진 않으니 얼음 바다 보시는 재미로 보심 될 듯합니다. 

    • 제가 전에 봤던 '트립'이나 '램'도 그렇고 누미 라파스는 참 험한(?) 영화 많이 찍는 것 같아요. ㅋㅋ


      '노르딕'쪽 영화들이 보면 자기네 문화나 경관을 살린 작품들 잘 찍는 것 같더라구요. 기억해두겠습니다!

      • 그렇죠. 이 영화 속의 누미 라파스도 참 고생을 많이 합니다. 예쁘게 보이는 장치도 없고요. 그래도 제 눈엔 예쁘기만 하지만요.


        이것도 컴터 보정은 많은 것 같지만 그쪽 풍광으로 특화된 영화라고 할 수 있어요.  

    • 추운 걸 거의 무서워하는 사람으로서 엄청나게 무서워 보입니다. 한강다리 끊겨서 얼어붙은 한강을 기어 서울로 돌아왔다는 어머니 전쟁 경험담도 생각나고요.


      넷플릭스에 볼 게 없는 것 같은 건 제가 입이 짧아서 그런 모양이네요. 다른 분들은 맛있어 보이는 작품들을 잘 찾아 보십니다요. ㅎㅎ
      • 이 영화에도 얼어붙은 바다 위를 기어 다니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무 실감하면 안 되는 영화입니다.ㅎ  얼음이 깨져서 바다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이야기 자체는 좀 그래요. 내용보다 밀리터리 액션스릴러 정도의 재미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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