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4 보고 불평<스포유>

1. 저는 이번 작품에서 토르를 묘사하는 게 과하다고 생각해요..원작이 그렇다고 해도 여성 캐릭들에 비해 너무 속이 빈 것 같은 묘사라...마치 바비 인형 놀리는 걸 역으로 비꼬는 것 같아 보여서..

결론이 그런 것 같지 않아요? 근육바보에게 삶의 의미를 가져다준 건 부성애다..한번도 그렇게 생각안했는데.. 크리스 헴스워스의 연기력 부족 탓인지 모르겠지만..너무 텅텅 거려서 허깨비같아요..이렇게 가면 토르가 계속 나와도 딱히 충성스럽게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만약에 정 반대 전략으로 19금 달고 쎄게 나가는 경우라면 모를까 이번 영화에서처럼 말만 마초같고 행동은 PC가 빚어낸 건전한 그리스 조각상처럼 간다면 기존 팬들은 우수수 떨어질듯..

 

2. 토르 묘사는 너무 허술하다는 이유로..아이언맨 서사를 비교해보고 싶어요..처음엔 토르처럼 머리빈 재벌3세같이 나오지만 자기가 벌인 일이 어떤 결과를 낸지 알게 된 후 다른 사람으로 변모하는 게 훨씬 설득력이 있었거든요..사랑도 갈수록 성숙되어가고..그에 비해 이 전 편까지는 토르에게 온갖 비극을 다 던져놓고 갑자기 속빈 캐릭으로 만들어버리니..저는 토르를 엔겜까지만으로 기억하고 싶어요..

 

3. 그에 비해 크리스천 베일은 존재감 확실..첫 장면부터 저는 아니 이런 영화에 이런 연기력이..란 말이 터져나올 정도로..거의 고르와 일체화되서 오히려 고르를 응원하게 되더라구요..딸 죽을때 절절하게 울다가 카푸신 만날때 변하는 컷은 정말 힘이 느껴지더라구요...

 

4. 그리고 너무 장삿속..가오갤 멤버랑 싸우는 야칸에서 상대편 악당들 거의 스타워즈 우키족 같았고..아이들이 파워업하는 것도 하즈보로 같은데서 뭔가 만들기 좋아 보여서..젤 별로는 만두의 신 캐릭터..

 

5. 갠적으론 옴니포턴츠 시티 없애고 그냥 원래 토르 캐릭처럼 들입다 붙었다가 왕창 깨지고 발키리 죽고 파워업해서 제인이랑 콤비로 고르랑 붙는 거면 어땠을까해요
    • 토르 캐릭터는 너무 개성이 없어요. 열혈 바보스러운데 서사가 안 쌓인다고 하더라고요
      • 그 전편까진 온통 비극만 던져주다가 갑자기 내면이 없는 캐릭이 된 듯
    • 내면이 없다기보다 그런 비극까지 다 극복하고 난 뒤에 공허한 상태라고 해야겠죠. 설정상으로도 수천년을 산 캐릭터인데 또 억지로 고난을 주기보다(사실 어느저도 또 겪긴 하는데) 이렇게 현탐와서 옛사랑, 반려자를 생각하는 건 오히려 너무 당연해서 뻔한 게 문제지 무슨 바보처럼 그렸다느니 PC가 어쩌고 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제인이나 발키리가 다루는 거 보면 약간 모자란 애 다루는 듯 하고..수천년 살면서 온갖 고통을 극복한 캐릭이라고 보기에 그런 장면이 없어보여요..그 흔한 아버지나 어머니를 그리워하지도 않고..그냥 자극만 쫓는 캐릭같았달까요
        • 근데 토르는 첫 등장부터 그게 일관적인 캐릭터성이었다고 봐서요. 이번 영화에서는 오프닝부터 뭔가 현자타임 느낌이죠. 고통을 극복하는 모습은 인워-엔겜에서 아주 극단적으로 묘사됐고 지금은 굳이 직접적으로 보여줄 필요는 없는 단계라고나 할까요.

    • 1. 토르보다는 크리스 햄스워스 본인의 캐릭이고 고스트버스터즈 같은 영화를 봐도 이 정도면 본인도 반쯤 즐기는 인상.
      • 약간 매너리즘도 있어보여요
    • 우리 햄식이는 그러치아나!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53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6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90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5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3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