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나의 해방일지를 다 봤습니다. (스웨덴)넷플릭스에 올라왔어요. 아마 이래서 제가 넷플릭스를 못 끊을 거 같군요.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한국어로 된 드라마를 보게 되니까요. 

요즘에는 드라마 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우선 부자 이야기에 관심이 없고, 너무 달짝 지근한 연애 이야기는 보고 있으면 당뇨병 걸리는 거 아닌가 싶고, 미국& 영국 시리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여자가, 어린 아이가 살해 당하는 이야기는 더이상 소비하고 싶지 않고요. (보는 것만도 힘든데 연기하는 사람들은 참 힘들겠다 싶어요)

약간 책읽는 기분이었어요.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책.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이 보이는 책. 대사들이 많이 좀 들쑥 날쑥 하는 기분이었어요. 


저런 삼남매라니... 하다가 잠깐 생각해보니 제 주변이 다 있는 사람들 입니다. 제가 처음에 기정이가 힘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 한명과 굉장히 닮았어요. 악의 전혀 없고, 어떻게 생각하면 좋아하는 사람들 한테 선의가 가득찬 사람인데 함께 있는 부서에 갈등을 일으킵니다. 본인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그래서 저한테 기운도 많이 주고 많이 뺏어가는 사람입니다. 


손석구씨는 자기 얼굴을 잘 알고 있는 배우구나 싶더군요. 몸도 잘 쓰지만 얼굴 근육을 정말 잘 쓴다는 생각 

염미정 역을 하신 분은 낮은 목소리랑 소리 높여 웃을 때나 형제들한테 소리지를 때 목소리가 다르게 들렸어요. 하이톤일때는 막내같다는 생각 


제가 제일 좋아한 대사는 어떻게 살았던지 아무렇지 않다고, 어떻게 사는 냐도 아무렇지 않겠냐? 란 질문이었어요. 


    • 작가의 독백같은 대사들만 다 빼버려도 들쑥날쑥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docent가 없었으면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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