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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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듀게에서도 다녀온 분들이 분명 있겠죠...? 일단 오랜만에 가보는 코엑스라 좀 반가웠고, 코엑스에서 하는 이런 전시회를 오랜만에 가는 거라 또 반가웠습니다. (듀게에서 받은 표로 2019년에 다녀온 KIAF가 생각나는군요... 다시 한번 감사!) 가기 전에는 그림도 아니고 책을 전시하는 게 뭐 얼마나 볼 게 있을까 싶었는데 책들만 주르르 있는 곳에 다녀오니 좀 신기하긴 하더군요. 도서관이나 책방 효과를 느꼈습니다. 세상에는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 참 많고 그 책들을 되는 대로 탐독하고 싶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복작복작하면서 책을 찾아다니는 게 아직 책 시장에 희망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괜히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서 시장도 스타 작가들이 중요한 시장인 것 같았습니다. 김영하 작가의 사인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줄이 꽤 길더군요. 저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 '앗, 알쓸신잡 그 사람이다...!!' 하면서 힐끗거리게 되더라구요. 사인을 받기 위해서 책이라도 한권 사볼까 하고 마음이 좀 동했습니다. 사진 않았지만... 한강 작가도 실물로 보았고... 저희 세대에 발라드 가수로 유명했던 김현성 씨도 에세이를 냈는지 사인회를 하시더군요. 이런 저런 유명인들을 보니 좀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온 김에 책을 안 살 수가 없어서 이 곳 저 곳 섹션을 둘러보았습니다. 고전을 사자니 어차피 유명한 책을 여기까지 와서 사야하나 망설여졌고, 최신책을 사자니 전혀 정보가 없어서 괜히 잘못 고를까봐 못고르겠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빈 쇼핑백에 들어있는 것]이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여성작가가 쓴 좀 이상하고 뒤틀린 이야기가 읽고 싶었는데 정보라 작가가 추천했다고 하니 관심이 확 갔어요. 그리고 콜슨 화이트 작가가 썼다는 [니클의 소년들]도 샀습니다. 전시회에 들어올 때부터 좀 눈에 들어왔는데 그래도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좀 믿음직스럽기도 했고요 ㅋ 흑인 작가가 그려낸 미국이란 어떤 세계일지 궁금했습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읽어야겠습니다. 요새 책을 읽으라는 신호를 막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ㅋ




    • 인기 작가들 만나셨네요. 김영하 작가는 최근 신간을 내고 열심히 대외활동을 하는 중이더군요. 이제 아내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에서 본인 책을 다 내고 있어서 더 열심히! 


      모르는 작가의 최신작은 광고에 현혹되어서 사고 나면 실패할 때가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끌리는 새 책이 나와도 좀 참아 봅니다. 하지만 또 오래 잊어버리고 있으면 품절이나 절판 사태가 나므로 주의해야 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나오면 얼른 사는 게 좋지요. <니클의 소년들>은 저도 읽었어요. 작가가 글도 잘 썼지만 실화 바탕이라 거기서 오는 힘이 있는 소설이었던 거 같아요. 

      • 오호!! thoma님께서 인증해주시니 안심하고 읽을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와 부럽습니다. 어떤분이 도서전? 다녀오셨다고 하신것 같은데 글을 못찾겠네요. 거기서 듀게 번개같은거 해도 좋을듯한 제 느낌인데 그냥 제 느낌일 뿐입니다 ^^;;

      • 번개 하기엔 좀 어수선해요 ㅋㅋ 시장통처럼 북적북적해서 ㅋㅋㅋ 근데 도서전이 이렇게 흥한 게 되게 이례적이라곤 하더군요 아무튼 정모하기엔 좀 부적합합니다 ㅋㅋ
    • 예전에 다른 도서전 갔던 기억이 나네요.


      부스를 잘못 찾아갔는데도 거기서 친절하게 원래 목적지로 안내해 줄 사람을 붙여줬는데, 붙여준 분이 당시 제일 좋아하던 작가님;;;


      갑작스런 만남에 당황해서 평소에 말하고 싶었던 책 감상도 못 전하고 가는 길 내내 헛소리만 하다가 그대로 보내드렸네요.


      ㅠㅠ
      • 크흐흑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확히 말하기가 어렵죠
      • 네 서울러로서 누릴 수 있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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