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스승의 날이었죠

저는 대학 다닐 때 제가 굉장히 수업을 즐겁게 듣고 인격적으로도 흠모해마지않았던 교수님들이 있습니다. 전공을 가르치셨던 최모 교수님이나 백모 교수님, 그리고 그리스 문화를 가르치셨던 모 교수님 등... 제가 제 인생을 보다 성공적으로 꾸렸다면 이분들을 은사님이라 부르며 찾아뵙고 그랬을텐데 그런 방문이나 인사 자체가 엄두가 나지 않아서 늘 마음으로만 그리고 있네요.

나이가 들 수록 누군가에게 뭔가를 배운다는 건 커다란 특권이라는 걸 느낍니다. 이건 단지 수업료나 극진한 대우로만은 메꿀 수 없는, 인연의 문제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수강신청이라는 것도 인기가 좋은 교수님은 클릭전쟁을 해야하듯이 내가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나 배움을 청하고 그걸 수용한다는 건 운이 포함된 일이 아닌가 싶죠. 학교를 졸업하고 경제적 책임을 스스로 지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제도적인 교육은 이제 업무교육이나 의무적인 것으로만 국한되게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정성일 평론가님을 뒤늦게 만나게 된 선생님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수강신청이 엄청나게 빡센 것도 사실이고 수업 내용 태반을 놓칠만큼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존경할만한 어른에게 뭔가를 배운다는 건 저 자신이 퇴보하는 걸 막는 정신적 노화방지약을 먹는 것 같은 보람이 있습니다. 그건 단순히 뭘 더 알았다는 게 아니라 세상과 인간을 향한 태도의 수련에 더 가깝습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이렇게 보면 안되는구나 하는...

이 참에 평론가에 대한 세간의 오해도 풀 겸 제가 왜 정성일 평론가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개인적인 썰을 좀 풀어보고 싶네요.

- 뻔한 프롤로그. 제가 정성일 평론가님을 지브이에서 처음 본 건 장률 감독의 <경주>를 영자원에서 상영 후 감독과 함께 대화나누던 자리였습니다. 그 때 한참 그런 관객과의 대화들을 찾아다니던 때였는데 정성일 평론가에 대해서는 사전정보가 거의 없었고 이름만 들었지 평론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 때문에 그냥 호기심으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정말정말 지루했습니다!! 말 자체가 만연체인데다가 장황하고 심지어 혼자 말하는 시간도 너무 긴 겁니다. 한술 더떠 장률 감독은 허허 거리면서 뜬구름 잡는 소리만... 그런데 그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해설을 들으러 갔습니다.

- 좀 오래되기도 했고 이제는 일상적으로 다녀서 잘 생각이 안나는데, 데이빗 린치의 <블루 벨벳> 해설에서 처음으로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알 수 없는 영화를 이렇게 세세히 뜯어놓다니! 하는 감동을 받았네요. 모던 시네마에서 가장 악명높은 영화인 <멀홀랜드 드라이브> 해설을 했을 때도 좀 감동받았던 것 같습니다. (정성일 평론가는 이 영화를 '말이 안되는 영화'라고 하는 것도, 그 전제 하에 장면들을 건너뛰면서 수수께끼 같은 평을 늘어놓는 것도 정말 싫어했습니다 ㅋ) 이날 영화 두 편을 연달아 상영해서 네시간 반, 해설만 여섯시간 정도 해서 극장에 열시간 넘게 있었는데 진짜 장난 아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 제가 정성일 평론가님의 해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분이 늘 인간을 강조하기 때문이죠. 어떤 영화들을 해석하면서는 영화 테크닉 같은 거 하나도 소용없고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의 무엇을 이해하는지 그걸 담을 수만 있으면(그걸 담지 못하면 안) 된다고 격하게 주장하곤 합니다. 최근에 본 노웨어 스페셜이 그랬는데, 얼핏 보면 테크닉으로는 평이한 이 영화를 왜 굳이 해설을 하나 싶었지만 생각보다 깊게 들여다볼 지점이 대단히 많더군요. 어떤 영화는 어떤 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휴머니즘을 착취하지 않을 수 있었는지, 어떤 영화들의 실패지점을 어떻게 지혜롭게 비껴나갔는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런 부분에서 영화를 더 예민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사람이 울먹울먹할 때 아주 대놓고 줌인으로 그 사람 얼굴을 찍어대는 예능이나 티비프로를 좀 못보게 되었다는 거...?

- 초급자(?)들은 힘들 수도 있는데 조금만 적응이 되면 정성일 평론가님의 해설은 웃깁니다. 특히 한국 영화감독들을 까는 독한 개그는 제일 권위자라고 해도 될텐데, n모 감독과 k감독이 아주 많이 털렸죠ㅋㅋ 특정 영화에 대해서도 끼워넣기 식으로 깐 적이 있는데 '무슨 영화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다만 가족들과 함께 어떤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극장을 나서면서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영화를 끝까지 본 내가 귀인이다!!' 현장에서 빵 터졌습니다. 그 외에도 신랄한 혹평개그(?)들은 있었지만 다 생각은 안나네요. 가끔씩은 본인이 재직중인 영화과 교수 모드가 되어서 너무 어설프거나 말도 안되는 답을 하거나 그런 영화를 만든 학생들에 대한 질타 정도??

- 좋아하는 한국 감독은 홍상수. '굉장하다' 는 수식어를 쓰는 동시에 어떤 해외감독의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그와 비견될만한 감독의 예시로 많이 호출됩니다. 심지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이야기를 할 때도 비교대상으로 삼으셨죠. 박찬욱과 봉준호는 늘 기대주처럼 생각하시고 나머지 감독들은 고전영화 감독들 정도? 아, 장률 감독도 좋아합니다. 해외감독들은 너무 많아서...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군요. 일단 이쯤에서 급하게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주말을 통째로 정성일 평론가님에게 바쳤더니 힘들어 죽겠군요. 그래도 이미 또 예매해놓은 일정이 있으니 즐겁게 보러가렵니다.
    • 제목은 스승의 날이라 스승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본문은 정성일 이야기고 정성일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댓글 달기가 어렵네요 


      각자에게 좋은 스승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 우리가 또 스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스승이 되세요 쏘니님!! 

      • 헉 제가 스승이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는데... ㅋ 순간순간 그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야겠군요 ㅋ
    • 댓글을 다셨다가 삭제하신 분에게!


      다 제마음 같아서 반갑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ㅋ
      • (댓글 감사합니다. 글을 남겨도 되나 고민하다 지웠는데 다시 남겨놓겠습니다..)


        어제가 스승의날이었군요.. 저도 평론을 보거나 gv를 듣는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한 마음과 큰 빚을 진 마음으로 언제나 이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하는 입장이다보니 이런 기회를 빌어 글을 씁니다. 제글이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또 매번 gv티켓팅에 힘겨워 할거면서 글을 더하려니 한편으로 마음이 아리는데요..;;; 평론가님을 알지도 못하고 gv등을 몇 번 듣고 느낀 감상이 전부라 굉장히 조심스럽네요. (불편하실 분들을 위해 이하 정성일 평론가로 호칭하겠습니다)


         




         



        영화라는 단어가 수많은 종류의 영화를 아우르고 있어서 각자가 생각하는 영화의 모습은 다를텐데요. 한가지 단어로 서로 영화라고 말을 하다보니 이를 통해 오해가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감동을 얻거나 ,배움을 얻거나,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인물과 사건들을 접하고, 직접 겪지 못한 고민과 여러 문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새로운 감각들을 얻는 등등 수많은 종류의 영화를 만나는 방식이 있을 텐데요. 누군가에게 어떤 좋은 영향을 끼친 모든 작품이 좋은 영화들일테고 많은 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를 애정해주시는 것 자체가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많은 평론가님들이나 애호가분들이 각자 취향의 영화의 장르나 분야에서 애정을 맘껏 드러내주시는 덕분에, 모르고 지나쳤던 여러 종류의 영화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복에 겨워하며 지내는 중입니다.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등 선택해서 그중에 골라봐야 하는 일들이 너무 힘들 뿐이네요. 제가 식견이 좁은 탓에 이해하지 못하거나 어떤 작품이 좋은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분들의 영화평을 보면서 작품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영화를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의 영화평 사이에서 개인적으로 정성일 평론가의 평론을 특별히 좋아하는 까닭은 영화에 대한 애정의 에너지를 나눠받을 수 있는 기회여서였던 것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차이를 느낀 건 영화 한편을 대하는 태도, 그 영화에 어떻게든 다가가기 위해 보여내는 열정의 자세였구요. 한 영화에 대해 다가가기 위해서 언어를 먼저 배우면서 그 영화가 만들어지는 시대상황과 관련된 창작자의 삶의 궤적이나 일대기등부터 경유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역사 철학사 미술사 사회사 문학사 등등 빠지는 것 없이 영화와 관련될 수 있는 배경지식들을 바탕으로 . 또 다른 부분에선 영화 연출을 경험하고 촬영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기본 지식을 쌓고 촬영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에서의 감독과 스탭 배우등의 의견조율과정. 발생되는 문제와 전반적 창작과정등을 경유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영화에 다가서는 등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들이 온전히 관객에게 다가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전하려는 것을 보면서...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마르지 않는 뜨거운 에너지를 경험하고 나니 게을러지고 의지가 부족해질때마다 gv를 찾아가 자극을 얻고 마음을 되잡곤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영화를 대할때마다 매 순간 최선의 예의를 갖추며 애정과 열정을 다해 자신이 겪은 영화를 전달하려는 태도도 배우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대한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경험이니까요. 여튼 항상 영화등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단순히 영화에 대한 계산적인 이해만이 아닌 모든 마음과 노력을 총동원해 영화에 다가가보기를 꿈꾸는데 저런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제가 배우고 영향받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해설을 듣기만 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었고 제 부족한 부분들이 문제여서 여전히 먼 얘기지만요.


         




         



        또 다른 이유는 영화가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전 언제나 영화가 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데요. 제가 영화를 통해 인간관계나 사회문제에 등등 여러 가지 배움을 얻어와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등은 이미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들이 산업의 틀에서 자본에 놀아나면서 폭력과 섹스 살인등의 막장 자극으로 무장한 수많은 문제를 재생산해내는 역할을 하는 매체로 전락해가거나 하는 현시에서요 . 영화가 그에 머무르지 않고 개인과 사회의 문제의식등 부터 시작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고민과 의문을 던지면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랍니다. 그게 개인적인 문제이든 관계의 문제이든 사회적 문제이든지요. 그렇게 영화나 드라마는 우리 삶 안에서 대립하는 수많은 분쟁과 갈등들을 어떻게 해법을 찾아가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항상 앞장서서 고민하려는 의무감을 가지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윤리감각과 도덕적 책임감은 가지길 그것도 안되겠다면 세상에 나쁜 영향을 미칠거란 자각이라도 가지고 영화가 만들어지기를요. 그런 것들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은영화를 추구하는 바람이 생기면 영화의 흐름도 자연스레 바뀌어갈거라고 믿으면서요. 당연히 모든 영화가 이럴 필요는 없지만 이런 고민이 앞선 좋은 영화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랬는데요. 그런 면에서 제겐 마블 영화의 연대하는 개인주의자들도 그렇고 dc의 정의가 사라진 고담시티도 사회적 고민들로 세상을 바꿔나가려는 영화들로 느껴지더라구요. 김병욱pd의 모든 시트콤까지도요. 이런 여러 방법으로 당면한 사회 문제들에 영화가 고민을 앞장서주기를 바라는데요.


         



        정성일 평론가가 해설하는 영화가 사회문제에 다가가고 해결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접근 방식들을 통해서, 그 영화가 다루는 문제의식과 고민은 진짜인가, 옳은 것인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야기하고 있나, 지금 시대에 적절한 질문인가 등등의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영화와 함께 세상에 저항하고 행동하려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채워온 것 같습니다.. 영화와 삶의 세상을 연결시키고 다가가는 이렇게 많은 방법들 다양한 생각들이 있다는 것을 배우고, 그렇게 영화를 통해 사는 것을 배우면서요.


         




         



        이렇게 영화를 온전히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영화라는 매체에 있어서 그 지평을 넓혀가는 작품들, 사회적 가치를 지니며 세상을 바꿔가는 작품들,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거나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찾아가는 감독이나 작품들을 앞장서 소개해주시기도 하고, 더 좋은 한국 영화들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거나 한국 영화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신인 감독들을 gv등으로 앞장서 소개하고 발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세상이 영화가 되기를 바라면서요. 이런 것들을 어떤 대가를 바라기보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영화를 위해 세상을 위해 이렇게 행동을 먼저 보이며 매 번 목이 쉬어가며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들을 보면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어른이라고 느껴지더라구요. 그렇게 제 생애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 힘들 것 같은 소중한 영화인이라는 생각을 하고 같은 시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만나는 방법이 이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굳이 이런 과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영화를 잘 느끼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 저는 이해력이나 감각 공감력등등 많은 부분이 부족한 편이고 저런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어서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어른이 되어야 할 시기가 지났으면서도 굉장히 부족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본받고 싶은 모습의 어른을 바라보며 스승의 날이란 핑계를 빌어 이렇게 적는 것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의 영화 글로 좋은 영화와 드라마들 소개받으며 감사히 읽고 있는데도 표현하지 못해 죄송하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눈팅회원인데 어쩌다보니 말이 너무 많았네요ㅜ 주관적인 gv감상 포인트이니 사실과 다르거나 오버한 부분 혹은 왜곡이나 오류가 많을 수 있어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맞습니다...!! 저도 어느 정도는 컨텐츠보다 정성일 평론가님 기받으러 갑니다 ㅋㅋㅋㅋ 저와 동년배 혹은 어린 사람들에게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혁명에 대한 낭만'을 엿볼 수 있어서 그게 좋습니다. 더욱이 그걸 본인이 애정하는 영화를 통해, 그리고 세상과 자기자신에 대한 투쟁적 태도로 실천해나가시는 게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 아무래도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걸 진실하지 못하고 부족한 마음으로 글을 적었다보니 후회가 되네요.. 무엇에도 도움되지 않고, 제 안의 가식이나 열등감, 편견이나 짧은 잘못된 생각, 욕심이나 외로움이나 인정욕구 어설픈 마음등등이 담긴 많은 문제만 가진 글들을 남긴 것 같습니다짧은 글을 쓰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나쁜 영향을 미치는  못된 재능이 있는 것만 같아 인터넷에 글을 쓰는 것은 그만하고 저를 더 돌아봐야겠습니다.. 


          sonny님 짧은 시간이지만 정성일평론가님에게 이야기 듣는 것을 좋아하거나 비슷한 관심을 가진 분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가웠구요저는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이제 gv는 좀 쉬어야 해서요. 앞으로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라겠습니다한편 제 글로 인해 불편하셨을지도 모를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성일평론가님의 이제까지의 삶과 수없는 고민의 과정들을 짧은 글과 부족한 생각으로 일반화하며 왜곡시킨 부분이 너무 많아서 면목이 없네요. 부디 저의 감상은 그냥 넘기시고 평론가님의 생각들을 오해하지 않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본문과는 상관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스승의 날이 있는 주말에 해마다 대학 동창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 친구들이 졸업한 직후 은사님 한 분이 돌아가셔서 그 분이 잠들어 계신 추모관에 해마다 방문하기로 했는데 그게 그대로 동창 모임으로 굳어진 겁니다. 벌써 모임 가진지도 20년이 다 되어가네요. 이번에 은사님께 참배드리고 문득 그 분 생몰년을 보니 48에 가셨더군요. 제가 어느덧 교수님과 동갑이…
      • 아... 빅캣님의 동창회 굉장히 멋지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저런 식으로 스승을 기리면서 동지애(?)를 다지는 정기행사가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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