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7화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네요

1. 여태껏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제대로 관동대지진을 다루는 건 처음 봤어요..말로만 듣던 관동대지진을 실제로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그 흔한 cg나 과한 설정없이 정말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짧지만 강렬하게 유언비어에 현혹된 대중들이 무서운 자경단이 되는지도 잘 보여줬어요..정상적인 사람은 말도 안된다고 받아들이는 유언비어를 충격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받아들이고 그 모든 분노를 자경단이 되서 보여주는지..짧지만 아주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2. 한수가 어떤 지옥을 이겨내고 살아왔는지 잘 보여준 에피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경단들의 학살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목숨을 부지하는 삶을 사는 건 얼마나 커다란 충격일지 잘 보여줬어요..그리고 회중시계의 의미도요..그게 얼마나 중요한 거였는지 이번 에피때 제대로 봤네요

 

3. 코고나다 감독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이민호의 데뷔작부터 봐왔지만 절대로 연기가 안 늘거라고 생각하고 믿었거든요..그게 아니네요..캐릭터는 그 동안 그에게 주어진 온갖 먼치킨 적인 요소가 너프되서 평범해지게 되었지만..그만큼 얼굴 쓰는 게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눈 쓰는 것도 그렇고..발성은 여전히 먹먹하지만..연기는 확실히 늘었네요..한수역은 정말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듯요..비유를 하자면 하늘을 둥둥 떠다니던 연기력이 드디어 땅을 밟고 제대로 선 느낌이랄까
    • 1. 이준익 감독 영화 박열에서도 크게 다뤘었지만 여기서 이런 관점으로 다룬 것도 좋았어요. 그 유명한 우물에 독 풀었다 퍼지는 순간은 짤막하면서도 강렬하게 담았더군요.




      3. 초기 에피소드들에서 선자랑 같이하는 씬들에서는 자연스러운 김민하랑 너무 비교됐었는데 여기선 괜찮았어요.

      • 1. 그렇네요..박열에서도 자경단이..감사합니다..


        3. 초반에만 해도 붕뜬 느낌이 있었는데 제 생각은 이삭 목사랑 대치할때부터 좋아진 것 같아요
    • 오래전 작품이긴 하지만 상속자들에서 이민호를 처음 봤을때는 충분히 가능성있는 연기자로 보았어요. 근데 워낙 잘 생긴 얼굴이다보니 스타성이 캐스팅에서 발목을 잡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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