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낙서 (흠의 법칙)

새벽 인터넷 서핑하며 이런저런 뉴스, 그런저런 게시물들을 접해보노라니, 언젠가부터인지 우리 사회(특히 정치계)에  '흠의 법칙'을 상기시키는 인물들이 적잖이 등장해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우리 부모 세대에서 끝난 줄 알았던, 실무형도 아니고 이념형도 아니고 단지 유머리스트 아닌가?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공직자/ 방송계 셀럽들.

그들 세계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제 눈에는 이 사회의 불행, 불평등, 아이러니, 슬픔 등을 화해시키기 위한 설계도가 없는 이들로 보인다는 것.  제가 겪어본 바로는 이런 사람들은 연대하지 않습니다.  사회의 위기와 불행, 새로운 전환에 대해 고민하는 게 느껴지지 않아요.  자신에게 주어진 판을 깨는 래디컬한 행위는 할 의지도 관심도 없는 사람들로 보인달까요

우리가 미처 이해 못하는 이 사회에 대한 결정적 명제를 가진 것도 아니고, 몽유적 군중들의 흐름에 부합하여 기어이 부각되고자 하는 '생존'의지만이 커 보아눈 사람들 느껴진달까요. 그렇습니다. 우리 국민이 헐벗은 삶을 사는 이유겠죠.

어제 동료로부터 '드림타임'이란 개념에 관한 질문을 받았어요. '그건 에너지의 실체가 아니라 동사의 세계 아닌가?'라고 반문했죠. '고체화 돼 있는 현상을 액체화시켜 인식하는 자세, 그렇게 바라보게 하는 것. 난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물질의 견고함을 유동화=액체화시켜서 어떤 상황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언했고요.

오늘도 어김없이 2시 반쯤 일어났는데, 새벽 산책을 나가보니 이제 겨울은  물러갔네요. 사방에 따스한 기운이 확연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도 요즘 나뭇가지들처럼 연두빛 이파리들이 싹터 나와 세상의 모든 삭막함을 감싸주기를....

    • 최근에 일찍 깨 동네 돈게 아주 추운날 그시간 쯤 되는데 매일이시군요 난 봄 싫어요 안추운 겨울이 좋습니다 세상보기의 그사람들 같은 나죠, 물질의 세상은 편해 투철히 고뇌하는 사회는 지난지 오래죠 각자 안그렇다 해도 시공의 형태에 자신도 모르게 모양이 다 변하기 마련아니겠습니카
      • '예민한 이들이 봄을 싫어한다'는 말을 언젠가, 누구에게선가 지적질로 들어본 적이 있어요. 지금은 나아졌지만 제가 사계절 중 유독 봄을 힘겨워했거든요. 가영님도 예민한 사람인가봉가? 

        • 그렇긴한데 왜 그럴까요 감이 안오네요
    • 봄꽃이 순서를 기다려 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한꺼번에 피었는데 올해는 목련과 개나리가 한꺼번에 피는 군요. 셋이 한꺼번에 피지 않는게 그나마 희망이 남아있다고 느껴집니다.

    • "셋이 한꺼번에 피지 않는게 그나마 희망이 남아있다고 느껴집니다" 이 문장 어쩔거에요. 캬~


      저는 아직 벚꽃은 영접 못했고, 개나리와 목련 봉오리로만 눈호사하고 있어요.  


      이 댓글 쓰면서 씩 미소지었더니 dpf가 뭔가? 하고 와서 눈팅하네요. 


      점심 먹으러 가자는 말만 안 하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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