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귀찮아지는 단계

몇 번의 연애를 하다가 헤어진지 1년이 되어가는데 이제는 특별히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군요.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야 다시 뜨거울질 수 있겠지만..

그냥 아.. 저 사람은 나한테 어느 정도 호감이 있군, 내가 좀 적극적으로 하면 연애를 할 수도 있겠다 이 정도의 마음으로는 움직이지 않아져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연애라는 행위가 채워주는 건 뭘까란 생각이 들어요.

 

1. 영화 관람

 

가끔 영화 취향이 맞았던 전애인이 생각이 나긴하지만..

어떤 전애인은 취향도 잘 맞지 않았고.. 보고 나서 하는 얘기들도 그다지 감흥이 많지는 않았죠.

무엇보다 전 혼자 영화보는거 좋아해요.

시라노 같은 영화를 커플 사이에 끼여봐도 그저그런..

 

2. 일상의 공유

 

한창 때는 이런 것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사귀는 사이이기에 서로의 하루를 확인하고 체크하고 일상을 공유하는게..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3. 스킨십

 

이건 참.. 혼자서는 부족한 부분이죠.

하지만 좀더 나이들면 이런 부분에 대한 욕구도 사그러지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봅니다.

그게 더 편할 것도 같아서.

 

 

그러고보면 저는 털털한 고양이과의 사람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자꾸 애정을 갈구하고 끊임없이 챙겨줘야하는 강아지과도 아니고,

늘 도도해서 자기는 하나도 주지 않으면서 여왕대접을 받고자 하는 고양이과도 아닌.

독립적이어서 떨어져서도 잘 지내고, 같이 있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사람.

한 시간 정도 한마디  말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

 

그런 사람이 눈에  띈다면 좀 움직여질까 싶어요.

그전에는 그냥 혼자 즐기는 법을 터득해가야죠.

 

    • "한 시간 정도 한마디 말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
      이부분이요!!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연애관과 어쩜이리 똑같으신지.
      •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죠 어색하지 않기 위해 말 등으로 뭔가 채우지 않아도 괜찮은 편안함이요
    • 가져본자의 글이군요
    • -그냥 아.. 저 사람은 나한테 어느 정도 호감이 있군, 내가 좀 적극적으로 하면 연애를 할 수도 있겠다 이 정도의 마음으로는 움직이지 않아져요-이 부분 정말 공감되네요..연애 말고도 다른 신경써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연애의 과정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드니까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다가와도 선뜻 호응을 못해주겠어요 ㅜㅜ
    • 1년이면 그런 생각 들 수도 있죠. 한 10년 지나면...귀찮다는 생각 안 하실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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