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이야기지만 법카 논란.
이 이야기를 별로 안하던데, 지난주에 법카 논란으로 경기도 지지율이 좀 빠졌단 글을 봤었거든요.
혹시 그게 아니었으면 25만표 정도는 커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정말 몇몇 사람의 부주의함 또는 부도덕함 때문에 국가의 역사가 바뀌는 케이스가 되는 거겠죠.
결과론이긴 하지만 애초에 부동산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는 백약이 무효였습니다. 성별갈등은 그나마 여성친화적 전략이나 1번남, 2번남 프레임이 어느정도 먹혔지만요.
이 양반의 과거 행적에 비추어 보자면 이번 대선 행보는 정말 본인이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선 최선을 다했다봅니다. 법카논란 뿐만 아니라 여타 논란들을 봐도 이정도면 선방했다싶더군요.
그간 지나치게 씌워진 악마화된 이미지를 벗어낼 수도 있었구요. 문제는 그 기회라는게 딱 여기까지라는거.
저도 엄청나게 선방했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만큼 붙고 나니까 괜히 더 아쉬운거지요.
제가 이재명은 여기까진가보다 생각한 게 두번인데, 지난 경선 때 무리하게 문재인을 공격하다가 신망만 잃었을 때와 경기도지사 당선 후 인터뷰에서 무례하게 끊었을 때입니다. 그땐 심지어 유시민도 이재명은 여기까지다란 평을 했으니까요. 그래도 귀신같이 살아돌아오는 걸 보면, 또 돌아올 수도 있겠다 싶네요. 대장동 수사가 가장 큰 변수이겠지요.
특검으로 확 털어내고 재기하든지, 확 걸려서 감옥가든지 했으면 좋겠는데, 직무유기 같이 애매모호한 죄목으로 기소해서 대법원까지 몇년씩 끌고가서 붕뜨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사실 한명 협박해서 돈줬다고 증언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윤석열의 검찰이 어디까지 나갈지 아직 전혀 모르겠네요.
다음 당대표 선거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재명계(랄것도 없지만)가 승리하고,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성공적으로 방어해낸다면 꽤 쉽게 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요. 그런데 이재명의 재기를 따지기 전에, 당장 윤석렬 정부가 크게 잘못하지만 않는다면 언론과 검찰의 도움을 받아 큰 무리 없이 정권 재창출을 할 확률이 제일 커보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