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꼭 가봐야 하는 한 퍼포먼스 공연이 있는데 몸이 너무 안 좋으니까 결국 포기하며 건너뛰게 되네요. 저 자신에게 믿음이 안 가는 순간이랄까요. ‘오늘’이란 시간이 너무 리니어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만듭니다. 재매개의 재매개까지 자못 현란하달까요. 그 의도는 알 수 없습니다만, 후기를 꼭 남겨달라는 부탁을 받았던 터라 좀 죄책감이듭니다.
'너라면 우리 공연을 보고 아픈 글이나마 자극되는 글을 써줄 만한 사람인 것으로 짐작했다' 침묵하면 으흠 '너 나쁜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취급을 받을 것 같아서
좀 부담감이 있습니다. 부연해야 할 필요를 느껴 짧게 씁니다.
솔직히 모든 공연에서 별 자극 못받은 지 오래됩니다. 다 고만고만 그럭저럭~ 그래도 아무 장작물도 못내놓고 있는 저보다야 다 뛰어난 인물들이죠.
그래도 모든 발표는 남용의 위험을 안고 있으니 다들 조심조심 건너가기를.... 모든 발표에는 쉽게 짓밟힐 위험 또한 상존하는 거니까 보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좀전에 한 삼십분 동안 언니에게서 '너 정신머리 나가버린 것 같다. 요즘 하는 말이나 쓰는 글들이 왜 다 그따위냐?는 지청구를 들었어요. 인정! 한시절 저도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있던 시절이 있었건만. 풋풋
이거봐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게시판에 들어왔는데 또 까묵했어요. 오늘 내로 생각나면 덧붙여봐야죠 뭐~
그나저나 이웃에서 김밥 두 줄을 만들어 현관 손잡이에 걸어놓으셨네요. 저걸 누가 다 먹나요. 아무튼 한국은 살가운 인정이라는 게 남이 있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