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이상한 점 (언어)
힌디어가 인도의 언어같은데 찾아보니까
예능이나 배우들이 영어만 쓰네요 힌디어 쓰는 예능이나 배우들이 적더라구요
찾아보면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힌디어가 찬밥 느낌
게다가 무슨 한 나라에 언어가 이리 많은지
나라가 크다고 해도 너무 많아요
언어가 한 나라를 묶어주는 효과가 있는데
인도가 그게 없는 느낌
이게 다 영국 때문인가 근데 그런것도 아닌 것 같고
애초에 인도가 통일 비슷하게 된 게 17세기 중반이고(물론 기원전 마우리아가 있긴 하지만 너무 옛날이고 짧았고...), 그것도 전체 인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전체 인도가 하나가 된 것은 영국 식민지 시절이니. 영어가 공용어로 쓰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그리고 애초에 인구 14억 짜리가 하나의 국민국가로 묶이는 거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14억짜리면 국민국가가 아니라 제국이 어울리죠. 중국이야 옛날부터 통일 국가의 전통이 있지만 인도는 그것도 아니니.
중국은 독재공산정권이니까 그나마 유지가 된다고 생각해요.
필수요소라고 한 적은 없어요 언어가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했죠 러시아는 커요 근데 러시아어를 쓰고 키릴문자를 씁니다 미국도 큽니다 근데 영어를 쓰고 알파벳을 씁니다 중국은 문자적인 통일성이라도 있는 것 같고 브라질도 큽니다 근데 포르투갈어를 씁니다 그리고 이것들이 한 나라의 문화에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포르투갈어를 쓰는 배우 영어를 쓰는 배우 보통화를 쓰는 배우 러시아어를 쓰는 배우 근데 인도는 그게 없어보입니다
말씀하신 나라들 중에 러시아, 미국, 브라질은 최근 삼사백년 내에 식민지배를 했거나 받았기 때문에 언어 통일성이 있는 것입니다. 수천년씩 살면서 다종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던 원주민들과 그들의 문화 싹 다 밀어버리면 하나의 언어 사용하고 하나의 문화로 엮여있게 됩니다. 유일한 예외는 말씀하신 것처럼 문자 통일이라도 되어있는 중국이겠습니다만 그렇다면 중국과 인도의 차이는 중앙집권에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정도가 아니겠습니까?
통일된 언어가 한 나라를 묶어주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는 건 맞는데 인도는 그 변화가 워낙 느려서 더 그럴 거에요.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힌디와 영어로 통일되어 가는 분위기 같더라고요. 벵골어는 아직 파이가 좀 크긴 한데 그래봤자 그 지역도 상위 카스트는 영어를 쓸 거고요. 영어를 계속 쓰는 핑계도 말씀하신 것처럼 통일된 언어의 유효성 때문이죠. 힌디는 서북부 지역 언어일 뿐이지만 영어는 누구나 배워서 쓸 수 있으니까. 식민지배의 잔재이기도 하고, 계급주의의 산물이기도 하지만(카스트가 여전히 생활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는 문화이다보니) 어쨌거나 영어를 공용어로 두는 게 필요하니까 그렇게 하는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