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한계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대선 정국에 부적절한 게시글이 될까요. 

댓글 만선을 노리는 것은 아닙니다만 오후에 무료하고 하니 한번 던져봅니다... 

지금의 상황을 곱씹어보니 재밌는 지점이 있더라고요. 

민주당의 역사는 친일지주 정당이던 한민당에서부터 시작하는 걸 아는 사람은 알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요.

민주당이 초기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독재 정권이 형성되면서 제1 야당 노릇을 50년대 중반부터 오래 해왔기 때문이고요.

(뭐 지리한 분열 통합사는 대충 퉁치고 넘어갑시다 더불어민주당도 당사를 정리할 때 1955년 민주당부터라고 하고 있으니 그럭저럭 틀린 말은 아닌 셈이죠)

처음으로 여당이 되었던 게 김대중 대통령 때고, 그 다음이 노무현 대통령인데 노무현 대통령 임기 초반에 이미 열린우리당으로 한번 반분되었죠. 

어떻게 보자면 오래된 민주당 스타일(동교동계?)이 대중들한테 먹혀들어갔던 건 고작해야 6-7년 정도였다는 겁니다.

이걸 내부에서도 아는 걸까요. 노무현도 사실 민주당 주류는 아니었던 양반이었지만 

그 뒤로 대선 후보급 정치인들도 쭉 '정통적인 민주당 계파'와는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오히려 노무현의 후계를 자청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노무현 바로 다음이었던 정동영은 예외지만)

국힘의 전신 정당들이 당명은 재빠르게 바꿔치울지언정 보수의 적통, 일관된 정통성을 표방하는 것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입니다. 

근데 문제는 아무리 차별성을 강조한들 민주당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일이란 말이죠. 

완전히 벗어나진 못하면서 차별성만 강조하니까 이게 참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냥 그나물에 그밥 같은데 왜 저럴까 싶기도 하고 

하기야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 했던 호남 일부 세력이 선거에서 지지부진한 거 보면 민주당 테두리도 나름 중요한 의미가 있기는 합니다만

결국 이렇게 된 원인은 근본적으로는 민주당 자체가 그렇게까지 대국민적 호감의 대상이 아니라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 같습니다.

근데 민주당이 뭘 크게 잘 한 건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잘못한 것 같지도 않은데요.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아리송하기도 하고 제가 모르는 측면의 이야기도 있을 것 같고 해서 

정치에 관심도 많고 아는 것도 많으신 듀게 분들에게 여쭤볼까 하고 글을 올립니다. 


    • 보수 입장에서는 빨갱이 정당(?)이라 싫어하는 것 같고 진보 입장에선 범진보 뭉쳐하고 표빨아먹어놓고는 진보의제는 거의 건들지 않는 보수성이 밉고 ㅋㅋㅋㅋㅋㅋ
      • 아 그야 양쪽에서 두드려맞는 줄은 알지요. 그런데 민주당 지지자 그룹, 혹은 국힘급의 보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보에도 관심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민주당이 인기가 없는 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 정통적인 민주당은 잘 모르겠고요.. (관심이 없고요)


      제가 가진 '최근'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의 원인만 나열하면


      1) 특정 직군에 대한 끊임없는 "적폐" 낙인과 이를 이용한 분열의 포퓰리즘 정치


      2) 결국 지지기반은 4-50대 남성 보수층이면서 민주당 정치인이나 극렬지지자들이나 안그런 척, 촛불 깨시민들인 척.


      3) 어느순간부터 비난에 대한 자기반성보다는 쟤 똥이 더 크대요의 대응으로 일관..




      이 중에 1)의 포퓰리즘/분열의 정치법은 요새 이준석에게 주도권을 뺏겨서 무척 아쉬워(?) 하는 것도 같고요ㅎ

      • 1)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2)번에서 4-50대 남성 보수와 촛불 깨시민은 제 머리 속에서는 크게 성격이 다르지 않은 집단인데요. 음... 


        3)은 오래 제1야당 노릇 해오던 관성 때문에 그런 거라고 보는 시각도 더러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비판 받아 마땅한 지점이기는 하지요. 

        • 3)은 이게 대상만 바꿔서 계속되는 전략이라고요. 조국 잘못 얘기하면 김건희,이재명 일가 잘못 끌고 오는 거요.그 전에 민주당 잘못 지적하면 그래도 국힘당 찍을 거야? 전략이었죠. 그게 과연 효과가 있는 전략인지를 전혀 검토하는 바가 없더군요.
      • 4050남성은 20대 여성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집단입니다.

        • 네? 민주당 지지 커뮤니티에서 연일 페미니즘 비하하고


          이재명 닷페이스 인터뷰도 김남국을 비롯한 4-50대 민주당 지지자 남성들이 주도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와중에


          20대 여성과 동일한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다고요?


          제가 보기엔 그냥 그분들이 본인이 진보적..내지는 덜 보수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인터넷 여론은 과대대표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진보/보수를 가르는 기준이 페미니즘에 대한 태도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에 대한 태도, 경제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을 종합할 때, 4050남성은 20대 여성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집단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3233#home




            "이대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보수적인 5.87로 나왔다. 이대녀(4.6)는 40대 남(4.40)·여(4.58), 50대 남자(4.54) 다음으로 진보적이었다."

            • 자료 감사합니다.


              제가 목소리 높은 강성지지층을 기반으로 왜곡된 평가를 한 모양이네요.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진 않겠지만, 연령별/성별 정치성향에 대한 인식은 링크주신 자료 기반으로 좀 수정하겠습니다.


              근데 그나마 진보적이라는 4-50대 남성들도 젠더갈등 장애인 시위 등등의 주제에서 별로 긍정적인 모습을 못봐서,


              오히려 그쪽으로는 더 암울하게 보이긴 하네요.

          • 아마도 동일 카테고리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진보가 아니다라고 딱 잡아 규정하는 것도 불가능하죠

            노동에는 진보적이지만 페미니즘 이슈에는 보수적일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니까요
            • 네 맞습니다.


              말씀대로 여러 주제와 관련하여 진보적/보수적인 입장이 섞여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와 관련된 입장만 더 크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고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기대치나 기준보다는 보수적이지만 그래도 다른 연령/성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는 진보적인 면도 있겠죠.

        • 지금 드러난 지표를 보면 그렇긴 한데,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좀 다른 지점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세대론으로 갈라치기 하자면 4050 여성도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왜 진보적인 집단이 되지 못하는 걸까요? 아 근데 참 4050으로 묶자면 저도 이제 4050 여성인데.. 하하 


          아무튼 제가 체감한 바로는 진보성을 보이는 동력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4050 남성의 진보성은 80년대를 지난 다음에 미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있던 시절을 경험해서 오는 진보성, 어느 정도는 타성에 젖은 낙관적 진보성(좀 폄하하는 것 같나요? 저도 비슷한 세대라 그냥 체감하는 바를 쓴다고 이해하시길)이라면 20대 여성들의 진보성은 생존의 위기에서 오는, 지금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에서 오는 진보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러다보니 2030 여초를 가보면 이재명이 싫으니 윤석렬을 뽑자는 운동을 하고 있습디다... 위기감에 훼까닥? 아니 아무튼 현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건 알겠는데, 미래에 대한 긍정적 비전이 없는 세대라 그런지 방향성을 따지기보다는 한치 앞밖에 못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양자가 가장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거지요. 디테일을 따지지 않고 생각하자면. 

          • 40대 여성도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편입니다만, 50대 이상 여성들이 주로 보수적이죠.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수준, 이 세대 여성 중 다수가 주부라는 직업적 한계 등의 효과가 있겠지요.




            그리고 생존의 위기가 동력일수는 있겠지만, 방향성을 결정짓는 건 아니겠죠. 그러니까 일종의 스칼라지 벡터는 아니라는 의미에서요. 20대 남성 역시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그 방향성은 정반대로 표출되고 있으니까요.

    • 우여곡절 너머너머 하나씩 모인 사람들은 앞줄에 서게 되면 정체성이 흔들리기 마련이고 원래 가진 사람들 같은 끼리끼리 근성이 없죠
    • 지금 민주당의 문제이자 이재명의 문제는 그냥 총체적 전략의 부재죠. 기존의 '이재명은 합니다'가 대장동으로 격파된 후, 사실상 차별화 될 만한 것을 아무것도 내놓지 못했죠.


      반면에 국힘은 이준석의 세대포위론을 잘 실천하고 있고요.

      • 전략이요? 그렇군요. 제가 그런 것을 보는 눈이 없어서 


        민주당의 전략이 잘못되었다 문제가 있다 이런 지적은 때마다 들려오고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국힘이 전략을 잘 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그냥 내 기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니 다 틀려먹었어 라고 보고 싶은 유아기적 심리가 발동했기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이번 판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전략은 이준석의 세대포위론입니다. 이준석에게 동의하거나 말거나, 그가 세운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죠.




          반면에 민주당은 원래 '이재명은 합니다'로 전략을 세웠죠.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이 먼저다' 같이 명분론을 내세웠던 정부라는 점에서, 차별화도 되고 이재명의 기존 컬러와도 맞는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게 대장동으로 무너졌다는 것이고, 이후 플랜 B가 전혀 없다는 것이겠죠. 그러니 한동안 김건희 네거티브에 집중한 건데, 이건 차별화가 될 건이 아니죠. 사실, 이재명 집안 관리 꼬라지 보고 있으면, 정말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집안 관리가 개판이다보니, 윤석열과 다르게 준비된 대통령 운운하기도 어렵죠. 적어도 5년 전부터 대통령 준비했던 사람이 어떻게 이 따위 수준인건지.

    • 윤석열과 정치검찰이 다음 정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민주당은 아마 열린우리당 시즌2의 길을 걸으며 또 다시 사분오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문에 언급하신 친일지주정당으로서의 뿌리에 기인하는 정통성에 기반한 민주당내 분파는 안철수가 데리고 나간 이후 세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다면 이낙연을 중심으로 다시 기세를 모아 민주당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노무현 사후부터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 개정된 직전까지의 그 민주당의 정겨운 모습이 다시 나타나겠죠.


      거기에 기존의 친노에서 파생된 정치그룹도 분열이 심화될 것이고 시민단체와 민변 활동에 뿌리를 둔 세력이 또 갈라질 것이고 이해찬으로 상징되는 김대중에 의해 제도권으로 들어온  87년의 주역-재야세력은 정치적 생명이 다해서 어쩔퇴출될 가능성이 높고…. 


      무슨 말이냐면, 민주당은 단일한 정체성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정당이라는 것입니다.  그 지지층은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세대에 기반한 반면 그 지지를 토대로 활동하는 직업정치인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고 거버넌스가 매우 리버럴하지만 대통령은 지지층의 진보적 특성에 따라 개중에 진보적인 정치인이 후보로 선출되고 당선되어 온 편이었어요.  그런 지지기반 탓에 김한길-안철수 같은 부류가 당의 주류가 되었을때 선거마다 판판히 깨지고 뭐 하나 되는거 없이 콩가루 집안이 되버렸던거죠




      말 나온김에 위 MELM님의 댓글에 덧붙이지자면한국의 4050 남성이 가장 진보적인 세대라는 것에 동의를 못하는 사람들은 아마 ‘진보’에 대한 의미가 공유가 안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2022년 기준 진보의 척도 중 하나는 기후위기에 대한 태도입니다.  통계적으로 2030여성과 더불어 4050남성이 개인적인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재생에너지등 기후변화에 상응하는 정책을 지지할 의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시사in 최근호 참고) 

      • 기후위기가 중요한 요소인걸 말씀해주셔서 참 좋네요. 그런데 그 기준으로 보면 한국에 진보는 한줌도 안됩니다. 기후문제에 대한 태도의 차이는 한국에서 유의미하지 않아요. 한국뿐 아니라 세계 평균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무겁게 생각하는게 특징입니다. 세계 평균은 젊은 층으로 갈수록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특별히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덧붙여, 깨시민들이 기후변화에 진지하다면 그들이 핵심지지층인 민주당 과반의 현정권이 보여주는 정책이 이런게 말이 안됩니다. 원전으로 변죽은 크게 울렸지만, 에너지믹스를 한번 보시면 한국이 얼마나 기후빌런인지 아실수 있을겁니다.


        “진보”를 가르는 중요한 이슈는 인종차별문제와 성소수자문제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소위 4050남성들의 여기에 대한 인식을 생각하면 깨시민들은 진보일까요? 글쎄요.
        • 4050남성을 깨시민(아마도 개저씨와 비슷한 의미로 생각하시는듯한) 으로 퉁치는것에는 그닥 동의하기 어렵고요. 시사in 링크를 참조해보세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506 “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한편, 인종차별과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막연한 심증만으로 “글쎄요”라 하지 말고 그냥 구체적 근거를 찾아보고 오시면 되요.
          • 4,50대 남성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말씀하신건 soboo님이잖아요. 개저씨라는 개념을 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기후변화문제에 있어서는 세대론은 별로 중요하지도 않아요. 
            경향 기사는 이미 읽어봤는데 여기 어디에 세대별 유의미한 격차가 있다는 내용이 있어요? 우리집 근처에 신재생에너지시설에 대한 내용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세대/성별 그래프를 보면 유일하게 여성이 남성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주는 그래프인데요.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99286.html
            기후문제는 대답하기 굉장히 편한 질문이죠. 당장 국제비교조사를 해도 모든 조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가 80퍼센트가 넘게 나옵니다. 그 질문으로는 아무런 스탠스도 알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5%가 넘는 사람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는데, 한국인들의 기후인식에 대한 의식수준은 세계적으로 아주아주 최고으로 꼽힐만 할까요? 
            우리는 덴마크나 영국, 독일보다 훨씬더 깨어있는걸까요?

            말씀하신 시사인에서 한 조사와 링크한 갤럽에서 한 조사에서 알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은 후반부에 있는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들이에요. 
            응답을 보면 응답자는 아주 자유롭습니다. 
            한국은 기후변화 문제에서 국제기구정도의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나”는 대기업, 정치권과 비교할수 없을 만큼 작은 책임을 가지고 있어요.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는 내가 아니라 외국과 정부와 기업이 해야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신재생에너지를 우리집 근처에 지어도 된다는 말을 대충 할수 있는겁니다. 여론조사에서 그런 질문에 대해 좋은 말은 누구나 할수 있어요. 
            실질적인 조사를 볼까요? "서남해안 2.5GW 해상풍력에 대한 지역수용성 분석-가시성 중심으로" 이라는 논문에서 보면, 해안거주 여부가 해상풍력발전소 건립에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실제로 거주하고 매일 마주하는 주민들의 응답은 수용에 부정적이에요. 
            경향신문의 조사에서 거주지를 보여주지 않기에 거기에 말을 더 얹지는 않겠지만, 실질적으로 지어질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거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요. 

            이 조사의 맹점은 구체적인 목표나 정책이라든가, 에너지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한 응답자의 진짜 생각을 뽑아내는게 어니라 시종일관 쉬운 질문을 반복할 뿐이라는 거에요. 
            마치 한국정부가 2030년까지 40프로 감축한다는 입에 발린 말을 늘어놓지만 현실에서 59위/64국의 평가를 받는것 같은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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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과 성소수자문제에 대한 배타성을 심증이라고 말할수도 있군요. 
            한국리서치의 "[성소수자인식지표 – 2021년]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https://hrcopinion.co.kr/archives/18801)이라는 조사 결과를 보시면,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의견은 4-50대 남성이 2-30대 남성보다 훨씬 강하게 반대합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적대성도 비슷하지만 4-50대가 훨씬 강합니다. 
            적어도 마이너리티 이슈에서는 가장 진보하다고 자부하는 그룹이 가장 극우화 되어가고 있다는 그룹과 비슷하거나 더 배타적이네요.

            외국인 문제는 제가 말을 잘못했네요. 기후문제보다 훨씬 세대를 가리지 않고 개판입니다. 
            아산연구원의 "닫힌 대한민국 Ⅱ: 한국인의 다문화 인식과 정책" (http://www.asaninst.org/wp-content/themes/twentythirteen/action/dl.php?id=61420)에 보면, 
            시간은 좀 지났지만, "연령대별 외국인 출신지역별 이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 파트는 아주 가관이네요. 
            북미, 유럽 출신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약20%인데 비해, 동북아32, 중남미40, 아프리카49.8 허허허.  
            중동지역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식 2,30대 60%가 약간 안되고 4,50대가 65%가 약간 안되는군요. 

            도대체 어딜봐서 한국의 4,50대가 한국에서 제일 진보적인가요? 


            • 과연 깨시민이 진보적인가라는 취지의 의문을 던진건 님인데요?   깨시민을 진보적인 시민사회 집단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조롱하는 의미로 적시한다 아닌가요? 아님 말고요;


              첨부한 자료 감사합니다. 이렇게 근거자료를 알려 달라는 이야기였어요.  잘 읽어 보겠습니다. 


              그런데 역시 자료들을 보면 성소수자와 다문화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한 입장과 태도야 말로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데요?  님은 기후위기에 대한 설문조사가 별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사실 말로는 뭘 못해? 차원이라면  다문화와 성소수자 관련하여 2세들로 인하여 직접적인 갈등을 겪게될 세대인 4050이 부정적 반응이 강한 것일수 있고 2030은 반대로 그냥 나와 아무 상관 없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는거겠죠.  즉, 님이 기후위기에 대한 의식조사결과를 평가절하하는 논리 그대로 성소수자및 외국인에 대한 의식조사 역시 진보,보수를 나눌 근거가 부족하다는 거에요. 


              게다가 다문화 인식과 정책 부문에서 서두에 써 있는 것처럼  “ 외국인에 대한 시각 차이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유럽 등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난민 문제, IS 등 테러단체로 인해 형성된 이슬람에 대한 인식과 이제는 익숙해진 이주 노동자에 대한 태도 등이 차이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에서 보듯 2015~2018년 사이 발생한 중동지역 문제와 그로 인한 한국으로의 난민 유입에 따른 왜곡된 수치가 감안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통계에도 그대로 드러나듯이 ‘중동지역’관련한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너무 압도적으로 많을 뿐이지 나머지 인종,대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도리어 그 전에 비해 상당히 많이 개선된 편이고 다른나라에 비해 두드러지게 후진건 아닌거 같습니다.  사실 중동지역에 대한 태도는 인종문제 보다는 ‘특정종교’에 대한 거부감과 IS 등으로 인한 테러공포감에 기인한 것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에서 시기별로 변동폭이 클 수 있어요. 

            • 덧붙여 북미와 서구에서 보수정권에서 사회당이나 노동당보다 외국인에 대하여 더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자본의 입장에서 노동력과 구메력의 원활한 수급과 보충을 위해서, 즉 국가경제를 위한 실용적 판단에서 더 많은 이민과 노동력 유입을 위해 정책을 만지고 우호적인 사회분위기를 위해 노력을 하죠.  그래서 보수 진보를 가르는 척도가 되기 어려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 그렇다면 민주당 내부나 지지자 그룹에서 김대중 노무현을 들먹이는 건 기껏해야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수준의 자위밖에 안 되는 걸까요.


        음... 지지자는 아니지만 민주당보다 더 우측은 절대 지지할 수 없는 위치에서는 그래도 민주당이 그보다는 더 (잘) 해주길 바라는데 

        • 그 반대일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우경화는 망하는 지름길이라는게 공식. 이번에 민주당이 진다면 15년전 분열 이합집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게 분리수거가 되어 결국 다시 집권세력이 될 수도 있는거죠.
    • 현 4050과 비슷하게.. 진보워너비지만 실상은 중도보수이고 그걸 벗어나지 못한다는게 민주당의 한계라고 봅니다.
    • 한계는 숫자 싸움이죠.

      김대중은 +김종필+피닉제

      노무현은 +정몽준+영남후보


      문재인은 이명박이 그렇게 인기가 없어도, 안철수 단일화해도, 상대가 박근혜(여성후보)임에도, 보수 진보 정면 승부에서 졌어요.

      2017년 탄핵으로 문재인에게 스며든 많은 보수인사들이 있었죠. 매머드급 인재풀...


      하고싶은 얘기는 이기려면 몸집을 키워야하고 아름다운 몸매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김대중이 김종필과 손 잡을때에 열받고 답답했던 기억이....

      한참어리고 순진하고 혈기만 있던시절이죠. (그럴바엔 정권을 잡아서 뭐하냐?~뭐 이런류...)

      근데 이렇게 시작하니까 민주당이 되도 적화통일도 안되고 선진국으로도 더 빨리 갔다는거고, 이념적으로도 진보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보수에서 중도로 스스로 자리메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 김대중의 민주당은 대북송금 특검과 열린우리당 분당으로 끝났죠.
      통상 민주당계 정당이라 칭하지만 현재의 민주당은 이름만 빌어왔을 뿐, 실제론 열린우리당의 후신.

      현재의 민주당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호감의 대상'이라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그 한계라면 nl의 한계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을 것 같군요. 이재명의 대북 스탠스가 기존 민주당계 정치인들과 좀 다른 것도 그런 한계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은데..
      • 저도 비호감의 대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여태 살아왔는데(노무현 때부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가 유행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상식적 수준에서 그럴까 설마 그럴리가 하는 마음), 문득 따져보니 그렇더라고요. 본문에 쓴 것처럼 기당의 대표적 정치인들조차 부정하는 당색이라니. 허 참. 그런 몸부림이 당색에 갇히지 않고 외연을 넓히려는 포용적 시도였다면 다행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자구적 몸부림에 불과했다는 건 우리가 익히 봐알던 거잖아요? 


        NL 문제는 전 잘 모르겠는 게, NL 때문에 망한 게 민노당이었고, 그 뒤에 통진당이었고, 지금 정의당이 죽쑤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고 그런데 그 NL과 지금의 민주당을 묶어서 보는 건 그 시절을 경험한 적 없는 후발 세대 입장에서는 또 물음표 백만개짜리거든요. 대체 NL이란 무엇이길래.... 

        • 문재인 정권 초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던 민주당 정당지지율을 감안하면, 현재의 민주당이 국힘당에 비해 특별히 비호감으로 인식된다 보긴 어렵죠. 개헌선에 육박하는 의석수를 봐도 그렇고, 오히려 이런 전폭적인 지지 사례가 드물다 해야할 듯.

          정의당에도 nl 영감들이 죽치고 앉아 분탕질을 벌이긴 합니다만, 당색에 영향을 미칠만큼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정당은 아닙니다. 원내 2중대가 필요한 노인네들과 당비 한푼이 아쉬운 당이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을 뿐.
    • 김대중 이전 민주당 정부는 장면 정부가 있었죠. 내각제 하던 시절. 이때 군과 경찰을 혁신한다고 하면서 대대적 숙청작업을 진행. 군감축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었고, 경찰관 수만명을 해직시켜 깡패들이 온 나라에 들끓게 했죠

      월급날 이 깡패들이 회사 정문에 지키고 서 있어 월급쟁이들이 회사 정문 나가기가 두려웠을 정도였다고. 또 419 시위로 집권한 정부답게 가장 자유로운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했는데 그 결과 국민학생들이 교사 전근반대한다고 데모, 아이들 데모 그만하라고 어른들 데모, 국회의원이 뺨때렸다고 경찰들 데모, 장교가 하대한다고 육군 훈련소에서 훈련병이 데모 등등 시위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무질서의 끝판을 보여주며 결국 군사쿠데타를 불러오죠. 전력이 아주 화려한 정당입니다. 요즘 민주당이 욕먹는 이유는 적폐 청산한다고 그렇게 설쳤는데 뒤로는 본인들도 적폐짓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는 것. 부끄러운줄 모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기들은 진보고 선이라고 되려 역정을 내고 있다는 거지요.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정치인들은 니편 내편 할 것 없이 비판과 감시의 대상일 뿐, 팬덤의 대상이 아니란 것과 진보, 페미니즘이니 뭐니하는 이념으로 포장하는 정치인들은 내용만 다를뿐 성리학 추종하던 유학자의 현대적 변이들이므로 일단 걸러내야 이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것.
      • '진보, 페미니즘이니 뭐니하는 이념으로 포장하는 정치인들은 내용만 다를뿐 성리학 추종하던 유학자의 현대적 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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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하게 읽다가 이 부분에서 빵 터졌네요.ㅎㅎ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긴데 누가 한 얘긴가 했더니, 바로 조국 교수더라는 ㅋㅋㅋ 예전에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국이 한 얘기인데, 님도 참 별난 구석이 있네요. 조국 교수랑 통하는 부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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