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뒷담화가 더 싫은 이유

고민 상담을 많이 들어줬는데 남자랑 여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경향이 있는데


남자들의 고민을 들으면 이건 줄거리 요약 같아요 상황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되진 않습니다


근데 여자들의 고민은 자신이 뭘 느꼈는지 생생하게 전달을 하는 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듣는 입장에서 여자의 뒷담화가 더 싫습니다


남자의 고민은 내 상황은 이러이러하다라는 사실이 다가오고 판단은 니가 해 같은 느낌인데


여자의 고민은 내 상황은 이러이러하고 너도 같은 걸 느껴 같은 식이라서




근데 듣다보면 느끼는 게 뭐냐면


넌 이 이야기중에 빠뜨린 게 있을텐데 이게 전체의 이야기는 아닐텐데


너랑 같은 걸 느끼게 하고 싶은데 왜 이야기에는 빠진 구석이 있냐




    • 성별차이보다는 개개인의 차이가 크겠죠.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뒷담화 할 때 남자나 여자나 어떤 사람이든 "공감을 강요"라는 면은 있지 않나요.


      화자 입장에서 사건을 재구성하는 건 너무 흔하고 어찌보면 당연한 거기도 하고요.




      전 그냥 남녀차이라는 게 별로 공감이 안가서..


      저만해도 말씀하시는 특징이 제일 강한 지인이 방금 막 떠오르는데 생물학적으로는 XY인 아이거든요ㅎㅎ

      • 남자들의 뒷담화나 고민에서 공감을 강요하는 면은 별로 없었어요 제가 공감하지 않을 때 공감능력이 없다면서 비난하는 남자도 있긴 했지만 드물었고 대체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라지 같은 걸 느끼길 바라는 건 적었습니다. 나라는 개인이 뭘 느낄지는 정해둔 답이 없는 느낌이에요




        감정적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걸 남자보다 여자가 잘한다는 건 제가 경험한 것이기도 하지만 저만 하는 얘기는 아니라서요 그리고 그런 경향이 있다는 거지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공감 능력 운운하면서 따지는 남자가 있는 세상이라는 걸 저도 아니까요 성별 가리지 않고 고민을 듣다보면 그런 남자도 튀어나옵니다

    • 고민 상담이 결론을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공감을 얻고 싶은 것이라 그렇습니다

      "그렇구나" 게임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 공감을 얻고 싶다면 제대로 된 정보를 주면 좋겠는데요 경험상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공감을 얻기 위해서 조작된 정보가 오는 기분이라

        • 말하는 사람 기준으로는 그래요


          듣는 사람 기준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공감에 굳이 제대로 된 정보를 기대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 제가 돈을 받고 고민을 들어줬다면 괜찮았을 것 같아요 근데 그저 호의일 뿐인데 그런다면 별로에요

            • 고민상담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그것이 고민이긴 하겠네요

      • 육아 방식에도  '~ 그렇구나, 네가 ~하는구나' 방법이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말이나 행동에 '그렇구나, 네가 ~하는구나' 하다가 '네가 맞고싶구나~' 로 끝난다는 

    • 아마도 편하게 공감을 기대하고 털어놓은 사람에게는 이 글도 또 하나의 뒷담화가 될 겁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맥락을 모르겠기는 쓰신 글 역시 마찬가지고요.


      사실을 전달해서 사건에 대한 판단을 바라는 경우도 있고 현재 심경 위주로 들어주기만을 바라는 경우도 있겠죠. 정보가 부족해서 듣고 공감하기 별로였다면 대화 자리에서 주고 받고 물어가며 해결할 수 있을 텐데요. 그냥 성별로 묶어서 얘기하긴 사람마다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제 경우도 상황을 자세히 얘기하지 않고 감정을 쏟아놓는 남자들을 경험한 바 있어서요. 상황 자체를 상세하게 늘어놓는 걸 쪼잔하게 여기는 것 아닌가 의심스러웠어요.

      • 감정을 쏟아놓는 남자의 고민 저도 경험한 적 있습니다 이건 다른 문제에요 감정을 쏟아놓는 남자는 공감하기 쉬운 대상이 아닙니다. 상황을 자세하게 풀어서 마치 거기 내가 있는 것처럼 설명하는 게 여자의 고민상담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패턴이에요 이건 여자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이지 개별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에요 제가 정보를 추궁하는 태도를 가졌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고민 얘기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 주변 분들이 상황을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며 감정적 공감을 바란다는 것은 말씀대로 쓰신 분이 평소 잘 들어 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여자들이 감정적 표현을 세밀하게 말로 하는 건 생활 속 스트레스의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걸 어디서 읽었습니다. 꾹 눌러 놨다가 폭력적으로 폭발시키지 않는다는 것이죠.

    • 에휴 다들 불쌍한 사람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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