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을 벨기에산, 홍차를 영국산, 커피를 이태리산이라고 할 수 있는가?

1.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

카카오를 가공하여 만든 초콜릿이 발달할 수밖에 없던 가장 큰 덕은

벨기에 레오폴드 2세 국왕의 사유지였던 콩고에서 헐값에 갖고 온 카카오 덕이죠.

물론 벨기에의 기술과 꼼꼼함 덕에 더 맛있게 발전한 거지만,

카카오의 깊은 풍미 어쩌고 하면서 메이드 인 벨지엄 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그 맛의 70%는 콩고 등 아프리카에서 왔다구요. 그럼 프롬 콩고라는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지


2. 영국인들은 매일 같이 홍차를 마시는데, 적잖은 혹자들은 홍차가 심지어 영국에서 나는 줄 압니다...

홍차는 인도, 중국남부, 케냐 등에서 나요. 영국이 홍차가 발달한 건 인도가 식민지였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재료 원산지를 같이 표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발도상국 이미지 때문인지

국가명은 꺼리고, 품종명만 표기하는 경향이 큽니다. (아쌈, 씰론, 기문 등)


3. 동네 카페에서 oo커피 하고선 밑에 조그맣게 프롬 이털리... 했더군요.

커피가 이태리에서 나던가요? 아프리카, 남미에서 납니다.

근데 왜 이태린가요. 아프리카, 남미 커피를 다량으로 수입한 이태리에서 블렌딩을 하고,

그걸 한국이 2차 수입한 거예요. 커피 단가만 올라갑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태리에서 온 거니까 더 고급인 줄 압니다.

물론 좀 더 깨끗하고 정교하게 블렌딩 된 건 있겠지만,

원산지 고유의 맛만 원하는 거라면, 게다가 한국처럼 커피를 달고 사는 나라는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에서 다량 직수입하는 게 가장 좋은 가격에 좋은 커피를 마시는 거죠.

그러니 저런 명품인척 마케팅에 속지 마세요.


+ 메이드 인 이태리 캡슐커피는 전세계적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커피 유통의 비효율과 질도 질이지만, 엄청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요.

    • 한우의 정의가 조상부터 한국에서 자란 소냐 송아지를 데리고 온 소냐 좀 키워서 한국에 데려와 몇 끼니라도 먹인 소냐 


      메이드인 코리아라고 써진 공산품들 원자부터 한국에서 시작한 것은 없는듯. 세계가 하나가 되어서 그렇져


      메이드인 콩고와 메이드인 잉글랜드는 아마 가격이 하늘과 땅차이일듯요


      근데 궁금한게 커피 간 것이 결국은 종량제 쓰레기로 배출되는데 커피캡슐은 더 나쁜 종량제 쓰레기인가요 캡슐이 재활용안되고 쓰레기란 얘기 많이 듣긴했는데 더 꽉꽉 묶어서 버릴까요

      • 결국 마케팅 때문인 건 맞죠. 다만 tea from China, India, blended in UK 정도 표기할 순 있죠

    • 우리는 비타민도 영국산으로 챙겨먹는 나라아닙니까. ㅎㅎ 

      • 영국 미국이 비타민 가공법이 발달했나요? 그런거겠죠..?

    • 초콜렛과 차, 커피는 좀 이야기 다르죠. 초콜릿은 식품명인걸요. 재료가 중국것이라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김치에 프롬 차이나라고 써야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커피뿐 아니라 월드마켓을 일원화하는것이 가격상승의 요인이 되는건 아닐뿐아니라, 국제커피거래소는 뉴욕과 런던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것도 각국의 중개상인들의 담합이나 폭리를 막는 역할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블렌딩한 원두가 가격이 높은건 퀄리티컨트롤을 잘 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브랜드 마케팅도 이유가 될거구요. 한국에서 직접 생두를 사는 경우도 많아요. 뭐 사실상 우리가 많이 마시는 원두들은 대부분 미국의 대기업들에서 오는것이지만요. 그리고 생산지에서 직수입하는것이 반드시 단가가 내려간다고 할수 없어요. 전 기본적으로 페어트레이드 상품에 긍정적이지만 질 자체는 기존의 유통망을 이용하는 구조가 더 높고 가격은 페어트레이드쪽이 높습니다. 이건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 좀더 활성화되었어면 좋겠습니다. 최종소비자의 경우는 다르겠ㅈ만 커피의 경우에는 산지가 중요하고 관리되는 편이에요. 또, 마찬가지로 캡슐커피는 아시아와 유럽도 큰 시장이기는 하지만 미국기업이 선도하는 시장이에요.
      • 초콜릿은 카카오에서 가공된 식품이라고, 위에 언급했습니다만...


        초콜릿에서 카카오의 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높죠. 카카오 자체가 핵심 재료고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요.


        카카오를 갈고 카카오오일과 설탕을 넣은 건데, 카카오의 원산지는 표기해줘야죠.




        한국에서 만들어진 김치지만 배추가 중국산이면, 배추 중국산이라고 표기해야합니다. 한국 식품표기법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예시로 든 중국산 배추의 한국 제조 김치는, 제가 말한 초콜릿과는 다른 얘기예요.


        벨기에의 초콜릿의 카카오는 반드시 아프리카에서만 수입합니다. 지네들 나라 꺼 써도 되는 문제가 아녜요.


        한국 김치는 국산이든 이웃국가든 쓰면 그만이구요.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현지 농장에서 직수입한 게, 이태리 블렌딩보다 퀄이 떨어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남미에서 유럽을 거쳐 다시 아시아에 오는 동안 향은 더 많이 날라가고, 외부 기후의 영향도 더 받고, 다량 블렌딩을 이미 한 다음에 수입되는 건,


        생두를 카페에서 직접 볶고 하는 거랑 퀄 자체가 다릅니다. 후자가 훨 나아요.




        전 홍차를 원산지에서 직접 수입해왔습니다. 유럽, 미국 블렌딩 브랜드보다 더 품질도 좋고 가격도 좋습니다.


        물론 브랜드 이미지나 불순물 같은 것들은 있을 수도 있겠죠.

        • 식품위생법상으로 필요하다면 벨기에산 초콜릿에도 재료의 산지는 식품정보란에 표기하겠죠. 초콜릿이라고 다른 법에 적용을 받겠습니까? 마케팅적 측면에서 카카오산지를 표기하지 않는것일뿐, 카카오뿐 아니라 설탕의 원산지도 필요한가요? 커피의 경우에는 방금 제가 확인해보니 생두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네요.


          커피의 경우 생두의 수입이 전체 커피의 90퍼센트에 해당합니다. 로스팅된 원두는 7퍼센트 정도에요. 말씀하신대로 원두의 경우에는 맛이 덜하죠. 하지만 생두의 경우에는 산지국가에서 직접수입되고 있어요. 그리고 커피의 경우는 마케팅적측면에서도 원산지를 대놓고 어필하는 대표적인 상품인 편이에요. 말씀하시는 이탈리아 블렌드의 원두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전체 커피상품안에서 보면 오히려 레어한경우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하거나 브랜드빨로 팔리거나 하겠죠.


          저도 원산지에서 직수입한 홍차를 좋아합니다만, 품질이 더 좋다고 단언하시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맛이라는건 상대적이니 별개로 치더라도 일정이상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도 상품으로서 중요하죠. 그리고 홍차의 경우에는 가공이나 블렌드 역시 중요한 노하우 아닌가요?
          • 홍차든 커피든 반드시 블렌딩돼야 할 이윤 없습니다. 여러 산지의 장점을 살리고자 블렌딩하는 거지만 각자 산지 고유의 맛을 느끼는 것도 좋으니까요.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같은 대놓고 블렌딩 품명이 아닌 이상, 그냥 해당 산지의 홍차를 마셔도 됩니다.

        • 덧붙여 3번의 동네 카페에서 ㅇㅇ커피 프롬 이탈리아라고 써있는 건 아마 개인소매상에서는 로스팅할 여력이 없고, 저가정책이 한국 개인 카페의 트렌드인 이상 소규모 로스터리와 계약을 맺기 힘들기도 하기때문에, 대기업인 그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납품받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로스팅을 국내에서 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그렇다고해도 무조건 이탈리아에서 로스팅을 하는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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