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잡담 (스포일러 약간)

보면서 레비아탄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끝까지 다 보면 그 생각이 더 강해집니다) 비주얼은 21세기지만 상상력은 8~90년대에 머무른 작품보는 느낌이었네요.

대가뭄으로 지구의 바닷물까지 쫄딱 다 말라버려서 사람들은 계급에 따라 물을 배급받고 있고 그 와중에 달에 있는 기지에 무슨 사고가 나서 그걸 수습하러 주인공 일행이 달로 간다는 게 기본 설정입니다. 하아... 저게 말이 되나요. 물이 없는 화성에서 감자 재배를 하겠다고 물을 생성하는 영화를 본 게 벌써 6년전입니다. 지구 상에서는 타산이 안나와서 물을 일부러 생성하지 않는 거지, 못하는 게 아니죠. 저렇게 물이 중요하게 되면 달로 우주선을 쏘아올릴 게 아니라 물 생성장치를 만드는 게 돈이 훨씬 덜 들겠네요. 

이런 류 영화답게 탐사대원들이 하나둘씩 픽픽 죽어나가기 시작하는데 그게 굉장히 밋밋합니다. 특히 1화의 그분은 왜 죽었는지 도무지 맥락을 모르겠어요. 초반부 등장할 때는 분명 어떤 사실을 알고 있는 것같은 뉘앙스를 풍겼으면서 말이죠. 이렇게 캐릭터 활용도 되게 안 좋습니다. 주인공 배두나 캐릭터는 이번 임무에 사실 할 일이 없었는데, 억지로 끼워넣어서 가서 보니까 할 일이 있더라는 식입니다. 

전혀 상관없지만 조석 작가의 조의 영역(가뭄)하고 문유(괜히 달로 가는 것)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빈약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말도 안되는 설정을 그냥 아이디어로 밀어붙이는 느낌도 조석 작품 비슷하게 느껴졌구요.


    • 엇.. 계속 죽는다는건 스포인데요ㅠ

      1화 그분이 죽었는데 대원들도 너무 고요하더군요.
      • 대원들이 하나둘 죽는 건 스포일러가 아니죠. 이런 류 영화에 흔한 전개인데요. 다만 레비아탄 비슷하다고 언급한 건 스포일러일 수 있어서 제목을 고쳤습니다. 

        • 스포의 정의를 님이 왜 정의하세요ㅋㅋ

          캐릭터가 죽는단 자체가 이미 스포예요
          • 이런 장르물에 대해 무지하시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럼 전 캐릭터가 아무일도 없이 무사히 달기지에서 임무를 마치고 전원 귀환할 줄 아셨나요? 순진하셔라.

            • 그걸 무지라고 표현할 만큼 모든 창작물의 시놉시스는 동일하군요. 이정도면 님이 무지한건데 참.. 듀게 근 5년간 제일 어이없는 반응이네ㅋㅋ
              • 고요의 바다 포스터 문구를 보세요. "폐쇄된 달 기지 - 대원들이 살해되기 시작했다." tom_of님 기준에서는 이것도 스포일러네요. ㅋㅋㅋ 모든 창작물 운운할 게 아니라 애초부터 장르물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이라서 당연히 저런 건 스포일러가 아니에요. 

          • eltee님이 캐릭터 이름이나 지위를 언급하며 죽는다고 말했으면 스포일러이지만 그냥 대원들이 죽어간다고 말하면 좀 자세한 줄거리 설명이지 스포일러라고 할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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