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눈사람과 산타파이브와 조두순
확실한건 타락씨님이 즐겁게 트위터 타임라인을 읽으신다는 거군요. ( 주제를 이야기해보면, 이타적 인간이 문명의 근간이라는 이론과 맞닿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네요. )
애들이랑 밖에 나가서 눈사람(이든 그냥 눈덩어리든 뭐든) 만들고 돌아온 다음 날엔 일부러라도 애들 그 쪽으로 안 데리고 갑니다.
뭐 해만 져도 이미 다 박살나 있더군요. 걷어 차고 밟아서 부수기도 하고. 그냥 그 눈 가지고 자기들이 다른 거 만들고 싶어서 부수기도 하고.
어쨌든 결론은 녹기 전에 다 사라진다는 거. 아이들의 인류애를 보존해주기 위해 뒷일은 안 보여줘요. 그냥 다 햇님이 녹인 걸로. ㅋㅋㅋ
애초에 자신이 하는 행위가 범죄행위라는 자각도 없이, 서버비 1억 나오는 거 아니야?라고 신나하면서, 자기 실명과 연계된 계정으로 공개적으로 그런 행위를 했으니 신상이 알려지는 건 어쩔 수가 없지요. 경우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질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이로 인해서 이 친구들이 어디 블랙리스트에 오른다거나 테러를 당한다거나 하면 안되겠지만, 한동안 인터넷에서 욕먹는 건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린 친구들일 테니 안타깝긴 하지만, 산타파이브 개발자들도 어린 친구들인 것 같아서 ㅎㅎ 하지만 개발자 측은 이미 어른스럽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타락씨님은 어디부터가 "적절한 개입의 선을 넘는" 행위라고 생각하셔서 걱정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개인정보 유포는 당연히 안되죠. 법적 처벌도 가능할 거고요. 왜 멀쩡한 가해자를 자위능력조차 없는 약자로 포지션하시는진 잘 모르겠지만, 약자든 강자든 도가 지나친 패악질도 당연히 없어져야 할 일이고요. 그냥 트위터의 조리돌림 문화 자체에 대한 비판 정도로 이해하겠습니다.
"잘못을 벌하고 책임을 묻는 일과 가해자인 약자를 보호하는 일이 병행되지 못할 이유란 없음. 정의감에 도취되어 분별을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람."
동의합니다. 특히 넷상에서 벌어지는 것들 중에 정의감에 취해 자신이 하는 게 그냥 악플러이고 스토커라는 걸 인지 못하고 정의의 사도인냥 구는 사람들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