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후기(강스포 주의)

* 이슈작+주말임에도 아침 첫상영+백신패스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냥 운이 좋았는지 생각만큼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통신사 무료티켓이라 너무 많은 인원이 관람하면 나가려고 했는데 띄어앉는 가능 좌석의 절반의 인원이었습니다.  



* 일단 두가지 감정이 교차하네요.

2001년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부터 어메이징, 그리고 어벤져서를 비롯한 현스파이더맨까지 달려오신 분이라면 감회가 남다를 수 있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그렇고요. 당연하지만 애초에 그걸 노리고 설계된 영화이기도 하겠죠.


허나 그걸 빼면 영화자체론 그저 그런 음식. 못먹을 정도로 많이 맛없진 않고 그냥 조금 맛없어요. 기대를 너무 많이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막판설정은 조금 갸우뚱. 

'없던 사람'이 된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그냥 현실조작의 영역이잖아요. 단지 몇사람의 기억에서 지워지는게 아니라 아예 존재자체 사라지는거 말입니다.

제말은.....그러니까, '기록'들은 어찌되는걸까요. 함께 찍은 사진, 문자, SNS, 행정적인 기록 등등등. 

사라지는건 그렇다쳐요. 그럼 주변 사람들이나 머물던 곳의 기록들에 일종에 구멍이 생기게 될 텐데, 나머지가 그에 맞춰서 바뀐다는 얘기일까요?


액션은 생각보다 밋밋하고 웹상에서 몇달 전부터 회자되고 사람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빌런들은 심심합니다. 

'총출동' 계열의 작품들이 스케일은 클지언정 정작 하나하나의 개성이 죽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스파이더맨은 빌런 하나하나가 나름 소중한지라...


다만 윌리엄 데포의 표정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 맛은 여전히 좋아요. 앤드류 가필드의 궁상맞은 표정도 나쁘지 않습니다. 



* 그래도 톰스파가 불쌍하긴 합니다. 기껏해야 10대후반인데, 

내적성장을 이루었다지만 문자그대로 모든 것(가족, 집, 친구 등)을 잃고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야 하다니.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