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골때리는 그녀들
오늘 아나콘다와 탑걸의 경기는 괴상한 핸디캡 매치를 보는 것같았습니다.
'제일 공 잘차는 아이가 공격수'라는 동네축구 1번 룰을 거부할만큼 선수들의 기량과 수준이 높은가? 보면 그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제일 움직임 좋고 슈팅 좋지만 체격이 제일 작아서 수비를 잘하지도 못하는 선수를 굳이 후선에 내려서 전반만 봐서는 MOM 뽑혀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가 결국 자책골 넣고 승부차기도 실패해서 멘탈 나가버리는 과정을 1시간 반동안 보는 건 꽤나 고통스러웠어요.
무려 국가대표 선출인 감독에게 당연히 충분한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감독이 원하는 축구의 그림이 나오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현재 전력에서 할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첫 출발에서 선수구성이 제일 약했는데, 1명 보강된 선수는 주전이 되지못하고,,,
제일 잘하는 오정연과 윤태진인데, 이중에 오정연이 골키퍼가 될수밖에 없는 선수구성..
제일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신아영과 박은영을 공격수로 세워둘수 밖에 없구요...
이렇게 하니까 그나마 수비가 안정이 되었고,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니까 체력이 좋아졌고, 박은영도 발전(?)을 해서 무의미한 뻥축구가 많이 사라졌죠.
FC탑걸도 아나콘다팀과 비슷하죠.
둘다 노장팀인데,
연습안한 것 같은 바다가 활동량과 파이팅으로 중심역할을 할수밖에 없는 팀구성.
바다의 뻥축구와 한번에 제껴지는 수비로 많은 위기가 생기기도,
여기도 수비를 먼저 생각했고, 그렇다고 공격을 포기할수 없으니,
공격을 위해 문별을, 수비로는 제일 위험한 간미연을 공격수로 둘수밖에 없죠.
각 감독들이 역시나 였어요.
선수구성은 안좋아도 그 안에서 최선을 찾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