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사, 저런 의견
지하철역에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설치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역도 있었군요.
서울시가 약속했던 걸 안 지켜서 장애인들이 항의시위를 한 것이면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코로나 같은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라면
언제까지 어떤 것은 시행하고 어떤 것은 좀 나중에 시행하겠다고 변경된 계획으로 답하는 게 공기관으로서 취해야 할 대응방식이 아닐까 싶은데
장애인들이 얼마나 대단하게 교통방해, 업무방해를 했길래 3천만원이나 되는 손해배상액을 청구하나 싶네요.
(교통방해를 당했어도 시민들이 당했지 서울교통공사가 당했나...)
거기다 지연손해금(이자)까지 청구하고 손해배상 청구액도 꼼꼼하게 다시 계산해서 더 청구한다니 서울교통공사가 장애인을 상대로
앞으로 이런 시위를 하면 돈 뜯어내겠다고 협박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저나 <비마이너>라는 매체도 있었군요. 처음 봐요.
근데 이런 기사를 실을 땐 이런 문제제기에 대한 서울교통공사 담당자의 답변도 같이 실어야 공평할 것 같긴 합니다.)
그나마 장애인이동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좀 높아지기도했고 다행히 시장이 오세훈이라 여론이 예전처럼 나쁘지는 않죠. 시민들이 연대해서 압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지 멀쩡한 분들 비어있더라도 제발 엘리베이터 좀 타지 마세요.
열차문이 열리고 휠체어가 엘리베이터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빠른 멀쩡한 분이 자리를 잡으면 그 뒤에 타는 분들은 나도타도되나보다 정신이 점점 가중되어서 결국 휠체어가 도달할때쯤되면 하중초과근처까지 오게되지요. 거기서 양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지만 애초에 그런 분들은 엘리베이터에 잘 안타죠. 게다가 눈치보이는 휠체어는 대체로 탑승을 포기합니다. 장애인주차자리 노약자석 임신부석 비워놓는 것과 마찬가지로 배려를 해주시면 좋겠어요.
엘리베이터가 비었을 때 타고 올라가다가 나중에 장애인 분이 타시려고 할 때 하중 초과가 되는 문제가 있군요.
저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지하철 타고 어디 갈 때 헤어졌다 만나는 게 힘들어서 (엘리베이터 출구 찾아 삼만리 ㅠㅠ)
별로 사람 없으면 같이 타고 올라가는데 여러 층을 거쳐 지상으로 올라간 기억은 없어서 그런 문제는 생각 못했네요.
(부모님과 탈 때도 눈치 보여서 가족임을 알리려고 부모님과 대화도 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몹시 바둥거립니다만... ^^)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여행가방 끌고 육교계단 오르기 힘들 때도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이런 경우는 봐주시리라 믿어요. ( ღ'ᴗ'ღ )
(아, 타락씨 님 이모티콘 감사합니다. 연말연시에 잘 사용할게요. ( ღ'ᴗ'ღ ) )
좀 더 시설이 여유있으면 전용엘리베이터를 운용하면 될텐데 어쩔 수 없이 서로 원망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것 같아요. 결국 시설확충이 답인데 시위한다고 그나마 있는 엘리베이터도 잠가버린 교통공사에 얼마나 기대할수있을지 모르겠군요. 시민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조금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이동약자 위주로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비어있어도.... 아닙니다. 계속 이용하세요. 강자 입장에서는 모든게 그렇게 쉬워 보이죠. 뭐하러 비워놉니까 앉아있다가 임신부 오고 노약자 오면 그때 양보하면되고 주차자리도 없는데 장애인차량오면 그 때 차빼주면되지. 효율적이고 좋잖아요.
타인에게 이런 댓글을 다는 인간이 본인에게 주어지는 베충이란 타이틀에 대해선 ㅂㄷㅂㄷ
인간이 어디까지 뻔뻔스러울 수 있는지에 대해 새삼 감탄하고 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