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하다'는 어쩌다 한국에선 '촌스럽다' '한물간'이 되었을까.

워낙 '대세' '트렌드'를 중시하고, 다수가 추종하는 걸 따르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부정적 괴짜' 취급하는 문화가

한국이 유독 크다고 느껴왔는데.


연장선으로 '올드하다'는 왜 부정적인 단어가 됐을까요?


영어로 old-fashioned는 '옛 스타일의' 또는 '클래식처럼 내려와 인기받는' 정도의 뉘앙스지.

절대 '촌스럽고 한물간'으로 못 박는 뉘앙스가 아니거든요.

(물론 옛 것에는 촌스러운 게 있기도 합니다.)


전 간혹 요즘 연예인보다 7~90년대 연예인들에 큰 멋을 느끼기도 하고.

70년대 한국영화 (화녀 같은) 를 보면 굉장히 스타일리쉬해요. 액자에 걸어도 느낌 날 만큼요.



재밌는 게 뭔지 아세요?

촌스럽다 역시 시골스럽다 입니다.


이해할 수가 없어요.


(넷플 '지옥' 코디의 촌스러움 얘기하다가)


    •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 없이 이것저것 가져다 쓴 문화들을 '우리가 예전엔 그랬지 거기서부터 발전했어' 하고 인정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런 일은 없던셈 치자'하는 마음 때문 아닐까요?
    • 한국만 유독 그런 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영어로도 old-fashioned는 못박는 정도까진 아니어도 좀 예전 구식스럽다는 뉘앙스로 쓰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영어권에서도 예전 영화, 음악, 패션스타일을 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좀 geeky하다거나 허세 부리는 힙스터라고 안좋게 보는 시선은 만연합니다. 

      • 참고로 던킨의 인기메뉴명에 old-fashioned 가 있어요
        • 네 그거 저도 잘 사먹는 거라서 알죠. 칵테일 이름도 있구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문화 컨텐츠에서 올드 패션이란 평가는 굳이 따지자면 부정적으로 보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고 느껴집니다.




          긍정적으로 평할 때는 외국영화 리뷰에서 retro한 감성을 잘 살렸다. 긍정적으로 old school이다라는 표현이 쓰이고 old fashioned는 다소 구식이라면서 비판하는 뉘앙스로 자주 쓰이더군요.

          • 검색해보니 old-fashioned 가 약간 '고리타분한, 요즘것을 못 받아들이고 하던대로만 하는' 이란 뉘앙스는 있겠더군요.


            그런 의미로 부정적인 거지, 세련되지 않고 촌스러운 의 의미는 아닌거 같아요.

            • 어쨌든 오래된 것, 유행 지나간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우리나라만 유독 강하다는 건 설문조사라도 하지 않는 이상 결국 각자 느낌에 지나지 않을 것 같네요. 제 체감상으로는 외국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올드라는 단어 하나로 굳어진다는 건 우리나라에서 글래머가 한가지 의미로만 쓰이는 것과 비슷한 관점에서도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old =  꼰대 


      고정관념이 있죠. 


      조선시대에 생긴 관념은 아니고 최근에 생긴개념 아닐까요

    • 박정민이 입고 나온 바버 자켓보고 사고 싶다 생각한건 저뿐인가요?
    • Throw up 대신에 overeat를 토하다는 의미로 쓰는 나라에서 원어 뉘앙스 따져서 뭐하나 싶지만, old-fashioned 말고 old는 영어로도 고리타분하고 꼰대스럽고 촌스럽고 한물 갔다는 의미로 자주 쓰여서 딱히 한국에서만 왜? 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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