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묵 칼럼] 세계는 왜 K를 두려워하는가? (국뽕 같은 제목이지만 재밌는 내용입니다.)

https://firenzedt.com/19640


슬로우뉴스에서부터 주목하던 작가분인데

재밌는 칼럼을 쓰셨더군요.


제목만 보면 

뭔가 식상한 국뽕물 같은 느낌이지만 오해를 찬찬히 읽어보면

상당히 재밌는 글임을 알게됩니다.


왜 때문에 태국, 칠레, 홍콩 등의 반정부 집회에서

한글로 된 피켓들이 그리도 보였던가에 대한 이유를 

짧은 글에서 아주 설득력있게 썼습니다.

(주 내용이 이건 아닌데 인상 깊었나 봅니다.)


아무튼 재미면에서도 생각의 면에서도 일견할만한 글이니 잠깐 시간을 들여보시길.

    • 글을 읽으니 케이팝이 유사이래 세계속에서 가장 강력한 파급력의 문화 유산이란 생각이 드네요.

      • 그 정도야 아니겠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영향력이 엄청 커진 것은 확실합니다.

    • 정치나 사회 운동 조직 만드는 사람들은 한국 아이돌 덕후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농담을 종종 했었는데.


      그거 비슷한 일이 국제적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펼치는 글이네요. 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민병이나 의병, 민주화 운동 같은 거 생각하면 자발적 저항과 투쟁이라는 건 한국인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같은 것이죠.ㅋ


        홍콩이나 태국이야 그렇다치는데 칠레 시위에 등장한 한글보고는 어리둥절행이었습니다.

    • 유튜브 댓글에 주류와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진 댓글이 달리면 개인주의(?)냐며 공격적인 댓글이 주루룩 달리는 모습을 몇몇 발견했는데, 이 글을 읽고나니 이것도 아이돌 팬덤문화의 영향력이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성은 중요한데 민폐는 끼치면 안되고 누구를 좋아하는건 좋은데 누구 한명만 좋아한다고 표현하는건 안되고, k스러워서 실소가 나오네요.
      • 그런 것조차 팬덤문화의 영향력은 아닌 것 같고 원래 좀 그런 점이 있었죠.


        튀어나온 못이 두드려 맞는 다는 말은 원래 있던 말이잖아요^^

    •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최근의 경향인데, 한류는 점점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는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되었다. 한국은 그전부터 이같은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묘사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다. 한국 드라마는 계급 차이에 따른 갈등을 계속해서 노출해 왔다. 웹툰과 웹소설은 아예 계급과 ‘갑질’, 수직적 위계의 역전이라는 테마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대대적인 흥행을 거두고 있다. ‘갑질’이 중요한 테마인 사회에서, 한국인들은 문화적으로 이런 계급과 불평등 문제를 다루는 데 능숙하고, 소비 시장도 이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세계화로 인해 불평등이 대대적으로 확산되어가는 와중에, 한국의 불평등 소재 이야기들은 높은 완성도와 맞물려서 세계적인 보편성을 갖게 되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강한 신좌파 흐름으로 정체성 문제가 강조되기 시작한 미국 대중문화의 흐름과는 대조되는, 한국적인 경향이다. 그러나 이런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의 연이은 성공으로 우리는 한국 대중 문화가 즐겨 다루는 계층 문제와 불평등 테마는 대단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두 작품이 해외의 소비자들로부터 “한국의 이야기지만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라는 반응을 얻는 것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한국은 계급과 불평등의 문제를 관찰만하고 끝내지 않는다. 어떤 창작물에서건, 한국에서 계급이 테마로 나올 경우 강력한 전복의 메시지, 분노의 감정 등을 타오르게 하는 연출이 사용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불평등을 다룬 한국의 콘텐츠는 세계인들의 ‘마음 속 혁명’에 불을 지피는 도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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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깊은 구절이라 가져와봤습니다. 이같은 국뽕이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ㅎㅎ
      • 개별적으로는 다들 짐작할 수 있었던 생각이거나 들어본 뉴스들인데 이걸 잘 엮어서 설명하니 아주 설득력이 생기더라구요.


        인상깊은 칼럼이었습니다.

    • 케이 문화가 주류로 가는 과정은 동의할 만 하나 양상이 다른 문화적 카테고리를 뭉뚱그려 쓴듯 하네요.
      • K컬쳐라고 커다란 덩어리를 상정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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