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루이 바로와 빈대떡 궁합
헉 넘사벽 가족이군요.
빈대떡 잘 부치시는 어머님, 시와영화를 주고받는 부자/부녀라니
처음에 스웨덴에 왔을 때 머물렀던 학교에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시던 한 선생님이 고전이랑 고전은 다 비디오로 녹화해 학교에다 기증하셨던게 있었어요. 학생들없던 겨울방학에 와장창 빌려서 학교 건물(원래는 대저택이었어요) 다락방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는 군요.
작년에 우연히 만난 그 학교 영화 클럽 선생님이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저처럼 고전 영화를 숙제하듯이 보던 학생은 또 없었던 거 같았다고 했던 말도 기억합니다. 정말 멋있는 영화였어요
선생님 복이 있으셨네요. 책이든 필름이든, 음악이든 '고전'은 집에 비치만 해두지 안 보는 거라고 꼬집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셨어요. 흑백영화는 추상적이지 않으면서 설득력과 호소력이 있죠.
지금은 몇번 먹고 말지만 전엔 항상 빈대떡이 적었어요 적을 때가 좋은게 인생이라니,
저도 시인하고 생각이 같아요. 어디님이 그렇게 말하니 나도 시인
'천국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다른 영화들이 있어서 헛갈리더라고요. 물론 이쪽이 오리지널이고, 여기서 paradis는 입장료가 싼 극장 꼭대기층 좌석을 의미하기도 해서 중의적인 제목이라고 들었습니다. 영화 초반에 극단주가 이 천장 좌석에 빼꼭이 들어선 하층민 관객을 가리키면서 이들이 진짜 공연을 이해하는 관객이라는 대사가 있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