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와 불공평함
몇년전에 수영을 갔을때 어떤 아줌마가 중간에서 제자리 걷기를 하고있더라구요 불편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어떤 20대 초반 남자가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발작적으로
물론 세상은 늘 불공평하긴 했습니다 안불공평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좀 다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디오게임의 역사를 보면 지금처럼 불공평하진 않았거든요
지금의 게임은 돈을 더 주면 체스 말을 하나 더 줄게 같은 경쟁이라서 불공평합니다
그게 옳든 그르든 그건 상관없이요
예를 들면 하스스톤 전장을 하더라도 돈을 내지 않으면 불리해요
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불리합니다
그 순간에 느끼는 건 경쟁이 불공정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입시도 공정해보이지 않고
공정하지 않았던 입시가 민주당에 대한 반감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
그래서 무임승차와 불공평함에 대해서 유난히 까다로운 세대가 만들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만든건 학생인 자신이 아니라 성인들이었으니
성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반감이 생겼을 것 같고
조국이니 조민이니 하는 걸 보면
그리고 그런 입시 방식이 다들 그랬어요 하는 걸 보면
이게 리니지인지 대학입시인지 모르겠고
무임승차와 불공평함에 대해서 유난히 까다로운 세대인 것은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공감은 유난히 까다로운~~에 있고, 공정한 세대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수영장의 예는, 수영장의 레인이 몇개인지 여부도 설명이 되었으면 좋았겠네요.
레인이 몇개이고, 몇개 혹은 몇번째 라인은 초보들이 얽히면서 사용되기도 하죠..
이 경우 화를 내는 것이 문제죠. 20대라서 민감하다가 아니구요.
성급하다고 하기에도 20대의 일반화가 되어버리구요.
전 공정한 세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때 다니던 수영장은 일요일에 한레인 정도를 애들이 놀면서 사용하는 경우를 빼면 성인들은 레인에서 수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교육 정책 쪽은 뭔가 사람들 오해를 굉장히 자주 사는 분야인데요. 사실 조국 딸이 들어간 그 입시 전형은 노무현 때 만들어져서 간신히 시작만 하고 정작 리즈를 맞은 건 이명박 때였을 겁니다. 조민이 대학에 들어간 것도 그 분 임기 중의 일이었을 거구요. 그리고 그 시절에 돈 되고 정보 되고 인맥 되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 짓 해서 대학 들어갔다고들 하니 뒤져보면 당시 여당이었던 국힘당 쪽이 민주당 쪽보다 조민 같은 케이스가 특별히 더 적을 일은 없을 거라고 대충 넘겨 짚어볼 수 있겠죠. 뭐 요즘에야 국힘당 쪽이 수시 없애고 정시만 갖고 가자! 뭐 이런 얘길 많이 하니 다들 그냥 민주당만 욕하는 것도 그리 틀린 방향은 아닙니다만. 엄밀히 따져보면 그게 딱히 국힘당과 민주당의 '차이'는 아닐 거라는 거.
이해찬 세대라고 부르지 않나요? 예전처럼 독재시대도 아니고 이걸 추진한 사람과 정당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겠죠
실제 제도의 도입과 진행, 확산 과정과 통계를 찾아보시면 그렇게 단순하게 결론 내릴 수가 없어요.
근데 뭐 사실 그런 디테일엔 대부분 관심이 없죠. 그냥 욕하고 싶은 쪽 욕하기 좋은 방향으로 해석해버리고 마는 게 편한데 뭐하러 시간 들여 검색해서 확인을 해보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두 당 지지자와 기타 등등의 사람들이 치고 받는 동안에 실질적 책임이 가장 큰 대학 측은 늘 언제나 그렇듯 아주 편안하구요. ㅋㅋ
누가 하라고 떠민게 아닌데 도입해놓은 사람이 1차적인 책임을 지는 게 아닌가요 제도를 도입했고 이상해졌고 근데 처음 만든 사람이 그 책임에서 가장 가벼울리가 없지 않습니까 가장 무거운 쪽이 되어야 맞죠
약간 이야기를 제 맥락과 다르게 비트는 표현들이 눈에 띄는데요. 저는 '민주당 책임이 가장 가볍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이나 구킴당이나 입학사정관제&학종 문제에 있어선 별 차이가 없다고 말씀드렸죠.
1. 일단 입학사정관제는 노무현 시절에 입시의 '다양성' 확보를 핑계(?)로 검토가 시작됩니다. 다른 나라에서 하는 제도들 중 시험 성적과 맥락이 다르고,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제도를 찾아본 게 입학사정관제였죠. 내신으로도 뽑고 수능으로도 뽑고, 성적이랑 상관 없이 뽑는 전형도 더해 보자. 이런 식이었죠.
2. 그나마도 부정적 여론이 많아서 일단 '시범 도입' 해보자고 해서 전국 대학 중 10개교만, 전부 다 합해서 125명만 뽑는 식으로 처음 실시한 게 2008년 2월의 일입니다. 그리고 바로 정권이 바뀌죠.
4. 그리고 청와대로 교대해서 들어온 이명박은 '입학사정관은 우리의 미래! 내 임기 내에 입학사정관제 100%로 학생을 선발하게 하겠다!'라고 선언합니다.
5. 그래서 가이드라인 제시하고, 입학사정관제로 많이 뽑는 학교들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장려해서 결국 본인 임기 끝날 때까지 5만명 가까이까지 인원 수를 늘리는 데 성공합니다. 대략 13%.
6. 그게 박근혜 정권으로 넘어가서 '학생부 종합선발'로 이름을 바꾸고 계속해서 증식한 결과 피크 시절엔 인기 대학의 경우 요 전형의 비중이 50%에 육박하게 됩니다.
특별히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없는 사실들만 대충 모아봤습니다만. 이래도 '만들었으니 갸가 제일 문제야!'라고 생각하신다면... 음... 그냥 만든 놈이랑 그거 좋다고 신나서 키운 놈이랑 같이 까면 되지 않습니까? 왜 저를 굳이 민주당 쉴더로 만드시는지 모르겠네요. 전 그 양반들 쉴드칠 맘이 없어요.
전 만든 사람이 더 잘못이라고 생각해서요 둘다 똑같은게 아니라요. 경쟁에서 공정함을 뺐을때 이런 상황이 발생할걸 몰랐다면 말이 안되는거구요 2008년 2월이면 이명박 당선이 확실시된 상태일 겁니다 저 제도가 이명박 쪽에 넘어가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행동대장보다 그걸 지시한 사람의 책임이 더 큽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간신히 시작만했다고 하셔서 한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시작한 것 자체가 큰 일인데요. 한글창제도 세종대왕때 간신히 시작했지만 리즈를 맞은건 나중이지 않습니까
1. '다양성 확보'가 죄는 아니자나~~~
핑계(?)라고 해도 그 당시에는 진보권에서도 지지하는 정책이 아니었나요?
이렇게라도 해도 입학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건데,
정보 빠르고 이용에 신속 가능한 부자 강남권 학생들의 입학 다양성만 높여준 결과론 아닐까요?
수시 내지는 입학사정관, 학종은 현실 세계에서 오히려 저소득층 학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수년간 수많은 통계로 이미 입증된 부분인데도 다들 오해를 하시는 게 개인적으론 참 신기하네요. 다들 서울대 연대 고대나 의대 입시 결과만 보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하 그렇군요...
이해찬 세대니 뭐니 해서 하두 비판만 해대니까 뭔가 크게 잘못됐나보다 생각하게 되네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가 입시 관련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는터라 지난번 조국 사태 때도 그렇고 영 답답하기만 했었는데 말씀 듣고 보니 대략 어떻게 흘러가는 구조인지 대충 윤곽이 보이네요.
전장 ㅋㅋㅋㅋ
제 기물만 맨날 똥조합으로 나오는 건 너무 불공정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