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 아토믹 블론드 넘 재미없네요 ㅠ
샤를리즈 테론이 예뻐서 패션쇼 보듯 어찌어찌 끝까지 보긴 했습니다만 정말 재미가 없군요.
테론을 런웨이에 세워서 찍은 뮤직비디오 같습니다.
물론 빡세게 링에서 스파링도 뛰지만요.
요약: 샤를리즈 테론의 미모와 액션 간지 모음집
이온플럭스가 좀더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존윅과 비교하기에는 존윅은 도장깨기의 즐거움이 있는 반면 아토믹 블론드는 개별 액션씬이 간지 폭발이고 멋있긴 한데 첩보물로서는 함량 미달인데다 불친절한 내용 전개와 아쉬운 편집 때문에 액션에 긴장감이 영 실리지가 않는군요.
암튼, 샤를리즈 테론 팬도 아닌데 왜 봤는지 ㅠ
팬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영화는 진짜 별로긴 합니다. 저는 그냥 큰 화면으로 여성 원탑 액션 영화 본다는 기분으로 봤어요 ㅎㅎ
여성 액션 최고 간지는 제게는 여전히 롱키스굿나잇의 지나 데이비스 언니인걸로. 새무엘 잭슨도 사이드 킥을 잘 해줬구요. 생각해보면 아직도 흔치 않은 조합인 듯요. 액션 연출도 다양했고, 영화에서 양육에 관심없는 친아빠 따위 필요없! 악인 앞에 핏줄이고 뭐고 없다의 태도도 시원하니 좋았습니다. 또 볼까..?
아토믹은 맥어보이를 그렇게 밖에 못쓰나 그 점도 아쉬웠어요. 뭔가 최종장이 빠진 느낌인 게, 맥없더군요. 한 판 제대로 뜰 줄 알았더니.
저는 이 영화 그해 탑5로 꼽았고, 세번 봤ㄴ습니다.
특히 원컷 롱테이크로 잡아낸 클라이맥스 건물 계단전투씬이 카 체이스 씬으로 이어져 충돌하기까지의 롱테이크는 이안 맥큐완의 속죄 에서 덩커크 퇴각 ㅉ장면 이후 최고의 롱테이크로 꼽았는데...
재미없게 보신분들이 이리 많을까 줄이야. 역시 취향의 세계는 넓고도 깊은 법. 갑자기 제가 이 영화 꼭 보라고 추천한 몇몇 지인들 생각하니 속이 찔끔합니다.
음.. 일반적인 액션 영화에 기대하는 대중적 재미는 떨어지기는 해요. 서사 전개가 약하고 캐릭터들이 얇아서인지 등장인물을 따라가며 감상하기는 제겐 좀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스타일이 분명해서 좋아하실 분들은 꽤 좋아하겠다 싶고요.
제가 위에서 별로라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또 2편 나오면 봅니다. 샤를리즈 테론 액션씬은 멋졌으니까요. ㅋㅋ
그리고 아직 사전 제작 단계 같긴 하지만 속편 제작은 확정된 상태이니 결국 승자는 가장 재밌게 보신 Elephant님!
ㅎㅎㅎ 조금 팬심으로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분위기와 폼으로! 대니얼 크레이그 이전의 007영화도 007영화니까 보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