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에서 연합국은 착한가
영화를 보면 연합국은 좋고 반대쪽은 나쁘다는 식으로 많이 나온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한테도 그런 이미지가 있긴 한데 생각해보면
아프리카 지도같은 걸 독일이랑 일본이랑 이탈리아만 만들었나?
그 망가진 지도를?
강해지려고 다들 싸워놓고 왜 누구는 해방자고 누구는 나쁜놈인지
이렇게 양쪽을 생각하게되면 어른이 된거죠
그런것 같긴 합니다 지면 기록도 잘 안남으니까요
착한 편은 없어요
나쁜편과 더 나쁜편만 있을 뿐이죠
1차 세계대전의 승전국 중에 하나가 일본이었죠
그것으로 인해 동아시아 패권을 완전 장악하게 된 것이고요
세계대전은 전통식민통치국가와 신흥식민통치국가의 마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결과적으로 패권을 차지한 식민지 시스템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장악하는 방법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은 꽤 복잡하게 지배하는 것 같아요 어떤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민주주의와 세계경찰
식민지를 벗어나는 대신 들어온 민주주의는 미국에게 유리하게 적용이 되지요
독재국가라고 하더라도 미국과 친하냐 아니냐에 따라서 더 국제적으로 왕따를 당할 수 있어요
반대로 제3세계 중에서 반미국적 민주주의 국가는 미국의 사주로 구테타를 일으켜 친미정권을 만들고요
정치적으로는 느슨하게 관리를 하고 경제적 문화적으로 미국에 속국이 되게 하는 구조이지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지만, 주로 나치의 만행, 특히 홀로코스트 관련해서 독일과 친구들이 악마화되고 그 반대급부로 연합군이 선역이 되는 것인데...
그 양반들이 식민지 놀이 하면서 뭐 인종 청소도 하고 노예 장사도 하고 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즐겁게 살아 온 세월을 생각하면 홀로코스트가 그렇게 천상천하 유아독존급으로 나쁜 짓이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장 미국이나 호주 원주민들 당한 일만 생각해도 뭐.
저도 동감입니다. 그런데 나치의 유대인 학살 만행이 그동안 자행됐던 인종차별에 의한 학살에 어떤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서구의 인종주의자들에게 이런 경고를 준 것이죠. '네들 백인들도 인종청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전후에 일어난 여러 사회운동이나 인종차별 철폐 운동의 근간에는 이런 냉혹한 역사적 경험이 깔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노사이드 대량 학살은 유럽 제국들만 한 건 아니고, 몽골 제국이나 청 제국 같은 아시아쪽 제국들도 자행했던 나름 흔한 일이긴 합니다만, 홀로코스트는 아무래도 좀 특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산업화 이후에 완성된 현대 국가의 공장식 대량 생산 시스템을 제노사이드라는 끔찍한 목적에 극도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지요. 사람이라는 원료를 철도로 대량으로 수송받아 신속하게 살해하고 그 부산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대규모 살인 공장을 돌린 현대 산업 국가라는 점이 제게는 나치 독일의 가장 무서운 점이었습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그토록 짦은 시간에 소리소문없이 처리해버렸지요. 이 정도로 미친 짓을 한 국가가 또 있을 수 있나 싶네요.
제 부모님에 대한 저의 생각을 보더라도 팔이 안으로 굽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