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외모 바낭


초등학교 때 키가 컸습니다. 1학년 때는 반에서 키로 삼 등 안이었어요. 중학교 때도 초등 때만큼은 아니지만 큰 편이었고 중3까지 크고 이후로 그때 키가 쭉 이어집니다.

초등 1학년 들어가서 관심 가는 남자 애가 저보다 키가 작았습니다. 이런 심리는 언제 어떻게 심어진 것인지 몰라도 여튼 내가 절대 그 애의 관심권 안에 들어가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고 내가 키가 크다는 게 싫었죠.


성인이 된 후에 역시 관심 가는 남자가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서의 메릴 스트립의 긴 생머리가 너무 예뻤다는 것입니다. 저는 일생에 등에 닿는 긴 생머리는 딱 두 번 정도 해봤어요. 긴 머리가 별로 안 어울려서 거의 짧은 단발, 조금 긴 단발, 숏컷을 오락가락했어요. 

참고로 아래 메릴 여사의 그 영화 출연 모습입니다. 흠, 어쩌라고... 


movie_image.jpg?type=m665_443_2


지금은 외모에 있어 특정인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내가 거울을 보았더니 '헉, 오늘부터 갑자기?' 라며 뭔가 한 단계 다운그레이드 되어 놀라는 경우가 있어서 나 자신을 위해 신경 쓰긴 합니다만...신경 쓴다고 되나요.

다만 매일 거울을 보긴 봐야 합니다, 여러분. 갑자기 놀라는 일은 없어야죠. 호호호.





    • 특정 나이부터는 드라마틱한 노력없이는 외모가 다운그레이드 될 뿐이란 사실이 꽤나 서글픕니다...
      • 보면 드라마틱한 노력을 강요하는 면이 있죠. 


        극소수를 제외하고 늙을수록 외모가 비슷해지더군요. 더 나이 들기를 희망할 이유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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