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5 (백두번 째 애인이었던 이와의 재회를 앞두고)
지금 다른 게 고민이 아니고요. 어젯밤 샤워하고 잤으니 손발만 씻고 세수 안 하고 나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거에요. 어느 순간 몸에 물닿는 게 너무 싫을 때가 있거든요. 오늘이 그래요. 여름이니 냄새가 나려나요. 스킨으로 얼굴과 겨드랑이 정도 쓱쓱 문지르고 나가면 어떨지. 뭐하러 안 봐도 되는 사람들끼리 약속을 해서는 이 고민을 하고 있는지.... ㅋㅎ
백만스물두번째 애인 아닌가요 ㅎㅎㅎ 부럽
'거리를 두는 냉정'이라고 제맘대로 말을 바꾸고 싶군요.
비싼 수건을 관리하려면 건조기가 필수일텐데요. 비싼 수건은 대개 두꺼운 수건이라 잘못말리면 고린내(?)가 나더군요.
백두번째 애인...코로나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저녁식사를 할 만한 뭔가가 있는거겠죠... 한 몇달 동안은 외부 만남에서 상대방 얼굴을 한번도 못 봐서 그런지 뭔가 낭만적이면서도 스릴넘칩니다
백두번째 애인의 다시 만날 제의를 거절하면서도 끝내 거절하지 못한 선물이 과연 뭐였을까?? 진짜 궁금하네요.
이 물건입니다. https://www.leak-hifi.co.uk/stereo130
제가 좋아하는 희귀음반도 어떻게 구했는지 덤으로 가지고 왔더라고요. 옛애인 취향 기억하고 있는 이 사람도 좀 대단하죠?
헤어진 오래된 연인을 마주하는 위기의 상황!!
하우에버. 글에서 애수가 느껴짐은 제 기분 탓일까요?
온갖 선량함들이 만들어낸 지옥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네.. 맞아요. 거리를 두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너무 심하게 꽉 차 있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을 때 그때 비로소 움직인다는 제가 애정하는 철학자의 말처럼요.
애수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접해서 사전 검색해봤습니다. 마음 동할 때 이 단어로 낙서질 함 해볼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