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사와의 거래를 종료하려 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독고다이가 아닌 이상 이런 저런 거래처 사람들을 만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저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밑의 직원과 거래처간에 감정 상하는 일이 있었나 봅니다. 파트적 특성상,

서로간에 의견이 다를 때가 많고, 그 와중에 감정을 다치는 일이 꽤 발생하지만,,,

이번 건은 밑의 직원이 상처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프라이드가 엄청났던 친구인데.. 뭐 그건 그렇다 쳐야죠. 그런 일이야 일어나는 일이니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제가 대신 만나서 진행을 하는데 와... 

경우 없는 일을 많이 당해봤지만 이건 상상을..  와...

다양한 사람을 다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세상에는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갑질은 어떤 행위의 결과로 나오는 거잖아요. 그 분은 애초에 일을 진행하는 수단이 갑질인 사람이었습니다. 

아니...어쩌면 갑질 그 자체가 목적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간에 그 분이 클라이언트였으니까 최대한 정중하게 응대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오는 길에 저 사람이랑은 일을 못하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개 팀장 따위가 거래처를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요? 

편법도 좋습니다. 혹시 팁을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세요. 



그럼 20000

    • 그 분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갑질이 하나의 방어기재였던 것 같아요. 별 뜻 없이 하는 말에도 공격당한다고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애초에 사랑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다. 그럴 바에 내가 먼저 널 미워하겠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이런 분위기에 잠시 슬퍼지기도 했습니다만...


      일을 함께 하는 파트너로는 안될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어요. 그냥 그런 사람이 있는 거고 나는 맞춰줄 수 없으니 슬프지만 이별을 고해야겠죠.


      모든 연애의 끝이 그렇듯이. 이 이별이 각자에게 성장이 되기를 빌면서.

    • 거래처에 사람을 바꿔달라고 할 수는 없나요

      • 그 분이 대표님이십니다..

        외통수죠.
    • 대체할 다른 거래처를 잡아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폭언, 욕설이 나온다면 녹음해서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것도 방법이고... 



      • 대체 가능한 거래처는 차고 넘쳤지요....


        폭언, 욕설은 안하십니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욕설없이 욕 잘하는 듀게같다고나 할까요


    • 자기가 해야 할 일과 남이 해야 할 일을 구별하지 못해서 업무를 꼬고 결국에는 자기 삶도 꼬아버리는 타입의 사람들이 있어요. 
      갑질은 관계의 경계를 알지 못하는 유아기적 나르시스트들이 흔히 시전하는 행태죠.  가만히 지켜보고 의연히 겪어내면 됩니다. 
      스스로는 귀족 에토스를 지녔다고 생각하겠지만 어린시절의 폭군이 그대로 어른이 된 사람들 중 그런 경우가 많아요. 현재 한국에서는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힘의 만용이랄까요. 

      • 예전에 정치인을 본 적이 있어요. 점잖으면서 밝은 분위기의 좋은 첫인상이 최악으로 바뀌는데 2시간 정도 걸렸었죠. 


        식사자리가 술자리가 되고 좀 취하더니만 덥다고 바지를 벗어버리더군요. 트렁크 팬티라서 다행이었지만,


        여성분이 둘이나 있던 자리에서... 꽤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어제 오늘 거래처와의 사건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의연히 겪어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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