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실청을 만들려했는데 망했어요
제목을 본순간 짐작하실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청매실대신 황매실 20Kg
(10킬로 시켰는데 10킬로 한상자가 더 왔어요. 판매자한테 잘못보낸거아니냐고 아무리 전화해도 안받고 내가 어디서 시켰는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설탕대신 국산 꿀이 우두커니 있길래 들이부었습니다.+설탕을 매실무게만큼 붓지 않았어요. 사러가기 귀찮았거든요.
한 2주일 두었을때는 향기와 맛이 최상이었는데
열심히 물에 타먹었죠. 그래도 20킬로 소비하기엔 역부족.
지금 매실청은 식초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술이 되면 좋았을텐데.
한 3년전 매실청 담가서 3년동안 잘먹었지요.
역시 저는 요리를 맨처음 만든게 제일 맛나고 두번째부터는 거만해져서 맛이 그맛이 안납니다.
혹시 저처럼 첨만든게 제일 맛있게 되는 분?
매실청 계속 담궈오다가 올해부텀은 사먹으려고요. 걸러낸 매실 버리는 게 ㅠㅠ
저도 작년에 황매실청 담고 그게 아직도 많이 남아서 올해는 건너 뛰었어요. 황매실(남고매실)은 향도 좋고 과육도 맛있더군요. 매실청 내리고 남은 매실은 디저트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청매실과 달리 산미는 덜하고 과육이 맛있더라구요.
아마도 설탕대신 꿀을 쓰신 점과 그 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이 식초가 되어가는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식초가 되면 그 나름대로 풍미가 있을 거 같아요. 자연 발효 식초는 새콤하게 무칠때 쓰시면 풍미가 좋아집니다. 감식초나 막걸리 식초처럼.. 매실초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식초화가 잘 안되기 때문인 거 같아요.
성공하신 다면 업적을 달성하신 것으로 알고 축하드리겠습니....(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