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으제니 그랑데(6)

방에 돌아와서 낡은 떡갈나무 궤짝의 서랍을 열었는데, 거기엔 강렬한 환희의 정이 용솟음치는 것이 있었다.


......


"바깥 양반은 아무래도 분별이 없단 말씀야." 그랑데 영감은 데 그라생 부인에게 담보를 잡고 얼마간의 돈을 빌려 줄때면 곧잘 이런 소리를 했다. 

"부인은 참 좋은 분인데, 참 안됐읍니다."

"그러나 영감님"하고 불쌍한 부인이 대답했다. "우리집 주인이 영감님 댁에서 바로 빠리로 떠나던 날이 바로 몰락의 실마리가 될 줄이야 

누가 생각이나 했겠읍니까?"

"하늘에 맹세하고 말하는 것이지만 말이죠, 부인, 나는 끝까지 가는 것을 말리려고 무척 애를 썼읍니다. 실은 재판소장이 어떻게든지 

대신 가려고 했단 말입니다. 댁의 주인이 그렇게까지 빠리에 가고 싶다고 한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군요."

이렇게 되어 그랑데 영감은 데 그라생에게 어떤 신세도 지지 않은 것처럼 되고 말았다.


발작, <으제니 그랑데>, 조홍식, 동서문화사 (1975), p314-330



......데 그라생씨가 빠리에서 국회의원에 선출되면서 극장 여배우와 바람이 났......

그래서 딸은 "매우 비참한 결혼"을 하고 으제니와의 결혼을 노리던 아들은 아버지가 있는 빠리로 가서 "대단한 불량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ㅠㅠ


책 중간중간에  뜬금없이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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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히 읽으시는군요

    • 그림들이 먼가 고호의 그림같은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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