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다큐시네마] 웰컴 투 X-World

매달 마지막 금요일 밤에는 EBS1에서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데  


오늘 밤 12시 55분에는 2020년 EIDF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아시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웰컴 투 X-World>를 방송합니다. 


이 다큐에 대한 소개는 EIDF 사이트를 참고하시고 => 작품안내 | EIDF


저는 2020년 EIDF에서 아시아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불어오는 노래(None of Your Business)>를 가장 인상 깊게 봤고  


이 다큐가 대상을 받지 못한 것에 상당한 의문을 가졌었어요. 


<웰컴 투 X-World>는 아직 못 봤는데 <불어오는 노래>를 능가할 만한 다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좀 궁금합니다. 


이 다큐가 어떤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는지... 그래서 좀 차가운 시선으로 보게 될 것 같긴 한데요... ^^ 


궁금하신 분들은 같이 봐요. 



 

    •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잘 봤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볼 수 있게 잘 만들었네요.  


      한 가족의 삶을 들여다 보는 건 참 흥미진진한 일이에요 


      평생 내 가족이 아닌 다른 가족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되겠어요. 


      언뜻 보면 평범하지만 조금만 유심히 지켜보면 다들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네요. 


      이 다큐에서 방 스위치마다 색깔을 칠하고 벽에 트리 장식을 하고 사는 할아버지와 


      누구 결혼식인지 이름도 잘 모르면서 익산까지 결혼식에 가는 엄마와  


      돌아가신 아빠의 옛날 편지를 보며 글이 왜 이러냐고 놀리고, 지친 엄마에게 꽈배기 사줄까  


      물어보는 딸처럼 각자의 성격을 가지고 티격태격 살아가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주위에서 흔히 보이는 아저씨, 아주머니들도 어느 한 사람 똑같지 않고 모두 다 다른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만드는 다큐네요. 


      가족이라 해도 다들 이 세상에 하나뿐인 사람들이어서 수십 년을 같이 살아도 부딪치는 것도 많고 


      이해하기도 힘든가 봐요.   


      당연히 나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와 다를 때 오히려 더 참아내기 힘든 것 같기도 하고... 


      나와는 다른 그 사람만의 고유성을 인정하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가족은... 


      나와 비슷하면서도 참 다른 사람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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