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진중권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제가 진중권 덕분에 정치에 관심가진 케이슨데요.

불법체류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죽음으로 끌고 가는 한국이 나치 독일 같다.

는 게 진중권이 쓴 컬럼의 요지였고 이를

하나도 몰랐던 대학생이었던 전 관련 기사를

찾아보다 충격받고

미안함과 수치심에 정치에 적극

관심을 갖게 되었었죠.(하지만 지금도

외국인 국내할 것 없이 노동자들은 매일

목숨을 잃고 있죠.)

이 양반이 늘 옳았던 건 아니고

고인에 대한 지독한 모독을 한다거나

때때로 선넘는 발언을 하기도 하는

혼돈같은 사람이긴 합니다.

ㅋㅋ.

그럼에도 제가 진중권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의 삶에서 몇가지 실수를 빼고

일관된 지향성이 있는데

특히 파시즘에 대한 냄새를 기막히게 잘

맡는 게 눈에 띕니다.

이 사람의 미학에 대한 지식은 전공자도

아니고 해서 잘 모르니까 넘어가고

많은 사회문제에 대한 지식은 의외로

그렇게 내공이 깊지만은 않습니다만.

상식 이하의 발언을 내뱉는 어른이 지나치게

많은 사회에서 상식선의 발언이라도

줄기차게 하며 상식이하의 사람들에게

수치를 안겨주는 그는 분명 사회에 필요한

인재라 볼 수 있겠지요.

이번 이준석 건도 그러합니다.

남녀가 평등한 사횐데 왜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의

여성정치인들의 비율은 압도적으로 낮고

사회의 주요요직은 남성들이 독점하는가?

왜 많은 분야의 노동에서

동일노동을 해도 여성이 받는 임금이

현저히 적은가?

조금만 생각해봐도...뉴스기사를 조금만

훑어봐도 우리 사회는 남녀평등한 사회가

아닙니다.

남자들의 반론이래봤자 군대 2년 정도를

얘기하겠지요. 하지만 그 군에서 2년 시간

보냄으로서 얻는 1등 시민권은 여자뿐 아니라

군 복무를 여러이유로 못하는 남자까지도

배제하며 사회 기득권을 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가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이준석과 2030남과 싸우는 진중권을 어찌

싫어할 수 있겠어요.

진빠 출신으로 정치 뉴비일 때 진중권 강연

을 다니며 진중권과 비슷한 지역에 살아

같이 지하철도 택시도 버스도 타봤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봤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대화가 있습니다.

제가 군대가기 전이었는데요.

당시 이명박 취임 직후에 촛불시위할 때

예비역 남자들이 군복인증하며

"오빠가 지켜줄게" 라고 말하고 이게 나름의

호응을 받던 시기에 이를 비판한 진중권에게

전 군대에 다녀온 남자들은 힘든 군생활을

했었기에 이를 인정받고 싶은 보상심리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고 주장했었는데

진중권은 군대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남자들

자신이다! 라고 말했었어요.

그 땐 납득이 안 갔는데 군대에 직접 가보니

알겠더군요. 훈련? 작업? 똥같은 지휘관

만나면 조금 더 힘들 수 있죠. 하지만

군대를 군대로 만드는 건 평범한 병사들

이었습니다. 폭력을 포함한 온갖 부조리도

전부 병사들의 몫이었죠.
    • 안티들이야 온갖 이유를 끌어와서 싫어하겠지만 그게 진중권이라는 존재의 소중함에 전혀 영향을 못 끼친달까요 ㅎㅎ 진중권 안티들과 진중권 중 누가 이 사회에 그래도 아직 희망이 남아 있구나를 느끼게 해줄지만 생각해봐도..
      • ㅎㅎ...뭐 21년에도 진선생을 봐아하니 피로감은 좀 있지만 그래도 고마운 사람이죠.
    • 동일노동 하면서 여성들이 임금차별 당하는 예좀 들어주세요
      • 16년도 논문이긴 하지만 가장 임금격차가 적은 관리직에서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78프로 정도라 하는군요. 50대 여성의 경우는 같은 생산직에서 일해도 남성노동자보다 현저히 적게 받는다고 합니다.
        • 관리직이 다 같은 관리직이 아니고

          생산직이 다 같은 생산직이 아닌데요

          하긴 메시랑 지소연도 같은축구선수긴 하죠
        • 본인이 실지로 겪으신 임금차별 사례는 없나요
      •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일하면 똑같이 월급받는다." 이말 하고 싶으신 분에게 무슨 설득이 되겠습니까. 




        +댓글 좀 보세요.ㅋㅋ 이정도면 "제가 뭐랬습니까." 인정이죠? 

        • 어이쿠 뉘예뉘예 너무 서윗하십니다
      • 얼마전 지인 업장에 방문했는데, 여러 간호조무사들 중 남성이 한 명 있었습니다.

        자격도 동일하고 하는 일도 다르지 않지만 남성 간호조무사는 '가장이기 때문에' 여성보다 급여를 더 준다는 이야기를 이들의 고용주로부터 직접 들었는데요,

        어차피 이 정도로 귀 막고 사는 분이니 무슨 예시를 들어줘도 본인 좋을 대로 받아들이겠죠...
        • 꽉막혀있는건 오히려 물휴지님 같은데요

          진심으로 같은일을 하지만 단순히 남자라서 돈을 더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 역시 생각했던 대로 반응하시네요. 업무를 지시하고 월급을 정하는 직접고용주이자 수십 년째 친한 지인이 진심으로 직접 그렇게 말했다는데 뭘 더 어쩌라고요?

            소뇨 님은 어떤 예를 들어줘도 본인 뜻대로 왜곡할 생각밖에 없을 뿐이잖아요ㅋㅋ 옛날부터 진짜 개멍청하단 생각 밖엔 안 드네요..ㅋㅋ

        • 이쯤에선 그냥 물휴지님보다 그 남성조무사분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 진중권도 나이먹고 헛발질이 점점 늘고있어요. 그점은 유감입니다. 너무 다혈질이라 문제인것같아요. 보통 다혈질인 사람들 입이 따라가지 못해서 말실수모다 몸실수하는 편인데 이냥반은 워낙 입이 빨라서 실수가 많긴하지요. 아래 쓰레드에서도 언급되었던 보수유투버 문제도 그래요. 한 서너 에피소드만 각잡고 봤어도 상종할 인간들이 아닌 걸 아셨을텐데, 우쭈쭈해주면 또 금세 우쭐해지는 성격이 나이먹고 더 심해지고 계신듯. 

      • 나르시시스트라 ㅋㅋ 진중권을 절대 신뢰하지만 않는다면 그냥 귀여운 돈키호테 같은 아저씨죠 ㅋㅋ 그래도 유사파시즘은 귀신같이 캐치해줘서 든든합니다 ㅋㅋ
    • '진중권은 군대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남자들 자신이다! 라고 말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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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얘기 진심 동감입니다. 그래서 군복무 논쟁 나올 때마다 왜 지들끼리 서로 물고 뜯어놓곤 여자한테 보상 받으려고 난리인가 생각하곤 합니다.
      • 군생활해보니 군생활은 병사들 스스로 지옥으로 만들더군요. 훨씬 합리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었을 텐데...
    • 586과 민주당이 '자유'민주주의 안하고 '인민'민주주의 국가 만든다는 진중권에 저도 충격을 받긴 했습니다.
      • 거기에 충격을 받으셨다니 그간 진중권에 대해 정말 관심이 없으셨군요. 아무튼 스켈링턴님도 저와같이 인민민주주의에 찬성하는 입장인듯하여 반갑습니다. 

        • 그 옛날 변희재에게 월급 받는 직업 찾으라고 충고하던 진중권이 교수 잘리니까 성제준과는 화기애애하게 얘기가 통해서 저도 보기 좋더군요.

          • 취향이 변희재쪽이셨구나. 그분도 마침 성제준티비 나왔더라고요. 셋이서 한번 같이 모이는 것도... 

            • 학교선배가 교수 잘렸다고 자기 밥그릇 넘보는 상황이 애처롭긴 하더군요.

      • 뭐 그것도 우습지만 문재인 지지선언할 때도 전 사실 많이 놀랐었네요. 그냥 그런 양반인갑다 하고 넘겨야
        • 직장잃고나서 수치심이란걸 모르게 된 양반이구나 하고 넘기려구요.

    • "군에서 2년 시간 보냄으로서 얻는 1등 시민권"이라는 부분은 지금 40대 이상 세대에 해당하는 겁니다. 현재의 남녀갈등에 대한 토론에서 답답한 것은 세대별로 젠더차별의 정도가 극심하게 다른데, 40대 이상 세대 시절의 젠더 차별의 예시를 들고와서 20대 남성들의 군복무를 정당화시킨다는 겁니다. 본문에 언급하신 국회 여성 비율 등등 다 40대 이상 세대의 문제잖아요. 지금 20대 남성들 그들이 20평생을 살아오면서 어떤 특혜를 누렸으며 앞으로 어떤 특혜를 누리게 될까요? 
      •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wecando7/articles/1941879?useCafeId=false&or=m.search.naver.com&query=%EB%8F%99%EC%95%84%EC%A0%9C%EC%95%BD%2B%EB%A9%B4%EC%A0%91&buid=e885bcb3-acbd-4fdf-bfad-9feb89a2ffc9&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ldGMtZm9yLWNvbW1lbnQ.eyJ0eXAiOiJKV1QiLCJhbGciOiJIUzI1NiJ9.eyJjYWZlVHlwZSI6IkNBRkVfSUQiLCJhcnRpY2xlSWQiOjE5NDE4NzksImlzc3VlZEF0IjoxNjIxNzgxODMzNjMzLCJjYWZlSWQiOjI3NTQ5NDIwfQ.gXqjiPLKHxEzd2kyTugw2Q8TgqHwkwD0jicSCLgaD4Y
        • 이 회사만의 문제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 다른 분들 직장경험은 모르겠고, 제가 다녔던 직장 중 하나에서 동일한 현장직임에도 남성은 3개월 후 정직원 전환을 해주지만 여성은 정규직 전환을 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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