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영화] 프리다의 그해 여름

오늘 밤 12시 55분 EBS1 영화는 <프리다의 그해 여름(Summer1993, 2017)>입니다.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이 외에도 여러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였습니다. 


이 영화의 수상/후보 이력을 보니 연기, 편집, 촬영, 미술 쪽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네요. 


metacritic 평론가 평점 81점, imdb 관객 평점 7.2점으로 평론가쪽에서 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영화에 대한 좋은 평가는 아래 예고편에서 더 확인하시고...  


저는 어떤 감독이든 첫 작품에는 약간 호기심이 생겨요. 첫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더 호기심이 생기고요. 


거기다 어린 시절을 그린 영화는 더더욱 제 취향이라 열심히 보려고 합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까지 끝내야 할 일이 있어 금요일 밤은 어쩔 수 없이 불태우게 되는데 


영화 시작할 때까지 열심히 일하다가 잠깐 영화 본 뒤 다시 또 불태워야겠네요. 


이런 기특한 체력이라니... ^^ 


어떤 영환지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 네이버 영화선물에 청춘의 영화가 몇 편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https://serieson.naver.com/movie/freeMovieList.nhn


      자비에 돌란의 <하트비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바스켓볼 다이어리>,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돌란의 <하트비트>는 원제가 Les Amours Imaginaires 네요. 


      원제가 맘에 들어서 한 번 봐야겠어요. 


      디카프리오의 <바스켓볼 다이어리>는 imdb 관객 평점이 7.3점인데 


      metacritic 평론가 평점이 46점인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영화 같군요. 


      상처 받은 영혼 디카프리오의 청춘물은 언제나 흥미로우니 이 영화도 찜했어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소실'이라는 단어가 호기심을 자극해서 한 번 볼까 하는데 


      6500명 정도의 관객 평점이지만 imdb 평점이 8.1점이나 되네요. 


      혹시 이 영화들 보셨으면 어떤 영화가 재밌었는지 알려주시면 그 순서대로 볼게요. 

      • Ocn movies에서는 디카프리오 특집인지 <위대한 개츠비>,<타이타닉> 이어서 해 주는군요
        • 개츠비와 타이타닉 둘 다 재밌게 봤어요. 


          타이타닉 본 후론 바람 불 때마다 양팔을 가로로 들고 다니죠. ^^  



          • 타이타닉을 한겨울 따듯한 방에서 보면서 바다의 차가움이 느껴져 오싹했죠
            • 저는 이상하게 타이타닉의 frozen Dicaprio를 보면 샤이닝의 잭 니콜슨이 떠올라요. ^^ 




              tumblr_pbrio1ycV21sieiueo2_500.gifv




              샤이닝

      • 부끄럽게도 소실 밖에 안 봤는데, 찐 오타쿠 감성을 버티실 수 있으실지. PI하기도 하고요.
    • 의자에 털썩 앉는 것부터 봤는데 도입에 뭔가 있었나요?
      • 저는 의자에 털썩 앉는걸 못 봤어요. ^^ 


        이사가느라 짐 싸는 걸 프리다가 지켜보는 장면으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 아이들의 연기는 좀 더 집중해서 보게 되요. 어렵기도 할 것이고, 실제 아이일 때의 주변 집중도를 생각하게 되서요. 말은 적고 관찰력은 뛰어난 아이군요.
      • 아이들이 나오면 괜히 긴장감 생겨요. 상처 받기 쉬는 아이가 나오면 더 긴장되고

    • 아이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못 보는 닭의 머리.
    • 평온한데도 왜 이리 아슬아슬한지. 여름이 끝나면 영화도 끝날까요. 단풍이 들고 낙옆이 지면.
    • 한 번에 하드 두 개 먹기! 아나도 긁던데 따라하는 거였겠죠.
      • 운동신경 좋은 언니 따라하다가 맨날 다치던 둘째 조카 생각나네요. 


         

    • 등교가 여름의 끝이겠네요. 보통 그렇죠, 아이들에겐 방학이 있으니.
      • 잔인한오후 님 예상이 맞을 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전이네요. ^^ 

        • 하하, 그랬네요. 하지만 이미 준비는 다 끝난 것으로. 축제가 마지막에 나오고, 그리고... 이게 훨씬 이치에 맞겠네요.
    • 끝까지 안 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어떤 면에선 참 강인해요.
      • 우는 모습을 보이는 건 약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은 사람과 있을 때니까... 


        멋진 엔딩이네요.  


        아이들은 참 어려운 존재예요. 상처를 주지 않고 키우는 건 불가능할 듯... 


        처음으로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백 마디 말로도 안 통하다가 머리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니 바로 풀어지는 걸 보면 


        참 쉬운 존재인 것 같기도 하고... 


           

        • 어른도 머리 쓰다듬어주고 안아주고 같이 자면 풀어질 수 있어요 ㅎㅎ.
    • 여운이 남네요. 보는 내내 아슬아슬했고, 감독의 직선적인 촬영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예로 월경을 다른 감독이 이렇게 찍어내는걸 상상하기 어렵군요.) 프리다와 아나의 연기도 대단했고요. 어린 시절 다루는걸 좋아하시는 언더그라운드님은 어떻게 보셨을지. 그냥 어린 시절이 아니라 상당한 사건이 있는 어린 시절이었네요.


      p.s. 고양이 이름이 펠레스파타(타파?)인데 지금까지 들어본 중에 가장 어렵고, 검색해도 도무지 스펠링도 뜻도 알 수가 없네요. 알레르기 이후 다른 곳으로 보냈는지.
      • 아이들이 반응하고 행동하는 걸 보면 인간의 반응과 행동의 원형을 보는 듯해요. 


        나이 들수록 이런 저런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해석하고 짓누르며 살지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무엇에 상처받는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숨길 수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할까...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묘하게 가슴이 시려요. 


        영화 중반에 삼촌과 숙모가 줄 수 없는 것을 원하는 프리다의 모습, 


        자신이 원하는 것을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동생 안나를 보는 프리다의 모습에 


        가슴이 쓰렸는데 적응력 강한 어린이의 힘과 좋은 어른들의 도움으로 


        그 시절을 잘 살아낸 것 같아 다행이에요.     

    • 처음 이사 갔을 때, 물을 잠궜는데 안 잠기고 떨어지는 물방울에 프리다가 신경 쓸 때부터 완전히 몰입해서 잘 봤네요. 그 직후 흰색 문을 지나가는데, 벽에 키를 재느라 남긴 눈금들이 있는데 프라다보다 더 크게 있어요, 어떤 의미를 담은 건가 싶고. (초반에 자꾸 거리와 벽을 두고 찍히는 어른들은 거리감을 의미하는 거겠죠, 아무래도.)
      • 저는 어제부터 피곤했고 오늘도 피곤한 날이라 영화 시작할 때부터 좀 졸렸는데 


        잔인한오후 님이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 급긴장해서 열심히 봤어요. ^^ 


        같이 보는 사람이 있으니 어떤 질문이 떨어질지 몰라 정신차리고 보게 되어 좋네요. 


        (잔인한오후 님이 쓰신 초반의 장면들 하나도 기억 안 나서 댓글 쓰기는 불가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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