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2013)
유일하게 웃긴 장면은 슈퍼맨이 조드를 그냥 조드라고 부르니까
조드 부하가 조드 장군님이시다. 억지로 찾아봤어요 웃긴 장면
조드 부하들과 슈퍼맨이 싸우는 장면만은 대단합니다
마지막 전투씬은 마블 영화들이 대체로 슬쩍슬쩍 피해가는 모습을 대놓고 강조하며 보여줘서 좋았어요. 수퍼 괴인들의 쌈박질 때문에 발생하는 중생들 데미지 말이죠.
같은 맥락에서 배트맨 대 수퍼맨의 도입부도 좋았구요. 중생들이 초인들을 꺼리게 되는 걸 설득력 있게 보여주더라구요.
물론 그 후는... 음... ㅋㅋㅋㅋ
토르가 강하다는 걸 이 영화를 보고 느꼈습니다 좋으면서 동시에 걱정도 됐었어요 이렇게 하면 다른 애들은 너무 약해보일텐데 같은
그런데 실제로 그런 콜래트럴 데미지에 대한 후폭풍을 나름대로 그럴 듯하게 다룬 건 또 마블 영화판 시빌 워였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뭐랄까... '시빌 워'에서 주로 나타나는 건 우리 히어로님들께서 그 콜래트럴 데미지를 놓고 갑론을박하며 의견 대립하는 모습들이었잖아요. 그러면서 그 콜래트럴 데미지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미천한 중생들 입장에서) 부분은 상대적으로 별로 없었던 것 같고... 그런데 맨 오브 스틸 막판 액션씬이나 배트맨 대 수퍼맨 앞부분은 그냥 보면서 '으어어어 저기 사는 사람들 어쩐다냐. 수만명은 죽었겠네!!' 이런 게 직접적으로 와닿아서 제겐 더 인상적이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