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상대 많이 안하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가도(바낭)

 유퀴즈에서 바이올린을 만드는 직업을 가진 분을 인터뷰했던게 기억이 나요.


 국내에 바이올린을 직접 만드는 분은 많지 않을 것이고 그 분도 판매하고 작업하면서

 사람 상대는 해야겠지만 본인이 혼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을 것이고 본인이 실력만 있다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는 훨씬 덜 받겠다 싶었거든요.



 저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다양하게 접하고 상대해야하는 직업이에요.

 인간관계가 상당히 중요하죠. 실력은 당연히 기본으로 중요하지만요.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치솟을 때는 그것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지지만

 그런데 내가 왜 이 직업을 택해서 이 길로 왔을까 생각해보면 그래도 한마디 없이

 혼자서 일만 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삶을 원했던거 같아요.


 만약 제가 그 바이올린 만드는 분이었다면 한 서너 달까지는 좋을 수도?

 그러나 사람들과 만나는걸 갈구했을거에요.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라도 나눌 수 있고

 다른 사람들 사는 이야기도 듣고 일하면서 상호작용도 하고 그런걸 그리워했을거에요.


 - 끊임없이 인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일이구나 싶어져요.

 

 - 오늘 어쩌다 아침 일찍부터 "나는 이 직업 택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자부심도 없고 이 일에 애정도 없다. 그냥 난 일만 할 뿐" 이라는 말을 꽤나 뜻밖의 사람에게서

  들었네요. 놀랐어요. 그 분의 경력이나 위치로 봐서 아무런 자부심도 없이 그 자리에 있는다는건

  뭘까 싶어지거든요.  " 난 적어도 하고 싶어서 선택한 일이었어."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봤어요.



    • 저도 그래요 저는 내성적이지만 사람과 치대는 걸 좋아해요 . ㅜ ㅜ  


      근데 또 내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지 자신없어요. 그래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안만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직장을 택했습니다.

      • 저랑 참 채찬님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거 같아요. 난 어울리고 싶고 말걸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데,


        반대로 역효과만 나기도 하고, 근데 또 어떨 때는 " 이 사람은 왜 이렇게 나한테 잘해줘?"은 싶은 사람도 만나요.




        만인에게 성격좋다, 명랑하고 두루두루 잘 지내는 사람이기는 사실 거의 포기했고, 그 때 그때의 구성원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어울리는 사람들이 어느정도라도 있으면 참 고맙더군요.




        지금 상황이 좀 군중 속의 고독인데 그래도 옆자리 분이 대화상대가 되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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