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를 보고(스포있음)

조스웨던 버전보다 나은 점도 있고 쓸데없이 긴 부분도 있습니다. 가령 웨던판의 블랙핑크 노래 마지막처럼이 짤려나간 건 영화에 다행인데(...) 스나이더컷에서 추가된 북쪽바다에서 아쿠아맨 나갈 때 노래부르는 씬은 빼도 될 거 같아요.

액션신이 더 길어졌는데 설명되는 부분도 있지만, 파라데몬하고 싸우는 부분은 길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배트맨이 싸우는 부분이 제 생각엔 제일 활력이 떨어지네요. 또한 이건 파라데몬도 그렇고 스테판울프도 그렇고 심지어 최종보스로 예측되는 다크사이드도 그렇고 디자인이 좀 개인적으로는 별로네요. 너무 2차원적이라고 할까 시각적으로나 개성적으로 인간빌런 같은 매력들이 옆동네 마블에 비해 덜한 게 단점이랄까요.

좋았던 건 사이보그의 서사가 상당히 개선되어 영화의 진주인공 같아졌다는 점. 배우도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플래시의 스피드포스로 시간을 되돌려 모두를 구하는 장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명장면이라 부를만 하네요.

시리즈가 앞으로도 갈길이 멀고, 배우들이 그때까지 찍을 지도 장담못하는 시리즈가 되어버렸는데...영화 마지막 떡밥은 재미있긴 합니다. 빌런과 팀을 짜는 사분오열되는 팀이라는 거. 그때까지 시리즈가 나올지는 모르겠고... 일단 맷 리브스의 더 배트맨을 더 기대해봐야 겠군요.
    • 위든 컷에는 스테판울프 몸 대역과 목소리가 따로 노는 것 같았던 게 이번에는 위화감이 없더군요.


      사이보그의 기원과 자각을 잘 다뤄서 잘 찍어놓고 위든 컷 새로 찍어야 했던 레이 피셔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위든 컷 보면 대사 몇 마디로 퉁치고 아버지의 희생이 없잖아요.


      전사로서의 원더우먼은 좋은데 그 곡소리 나오는 것 줄였으면 합니다.


      스테픈울프가 위든 컷에서는 mother라고 자꾸 하던데 스나이더 컷에서는 그런 게 없고요.


      스나이더 컷은 아버지와 아들의 서사란 생각이 들긴 했어요.
      • 울프는 극장판에서 마더찾던 때하고는 다르긴 하더라고요. 어머니와 딸 서사도 유사서사와 같이 있긴한데, 잘 안 느껴질 정도로 약하더군요.
        • 배대슈가 마사때문에 그 사단난 것보다는 낫죠.


          슈퍼맨이 낳아 준 아버지와 키워 준 아버지의 말을 들으며 자신의 할 일을 깨닫는 것도 좋았고요.
          • 저도 그 부분 좋더군요. 클립톤인도 아닌데 뭔가 고양되는 듯한... 에필로그에서는 다크사이드로 인해 타락한 예측 미래지만 소련에 떨어졌더라면 가설의 레드선도 생각나기도 했네요.
            • 아버지로서의 스나이더 마음이 느껴졌다고 할까요,개인사적인 일과 연결시키자면. 스나이더 필모에서 이번 영화는 꽤 정이 가는 영화입니다
    • 전 한시간쯤 보다가 일단 쉬고있어요. 첫인상은 상당히 잘빠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스나이더 답게 좀 과잉이다 싶은 느낌도 있더군요. 좀 더 봐야겠지만 기가 빨려서 원. ㅋ 원더우먼은 액션이 아주 멋지게 뽑혔더라고요. 패티젠킨스의 원더우먼에도 큰 불만은 없었는데 확실히 간지는 인정해야겠어요. 1따봉 드립니다. 잭스나이더감독님. ㅋㅋ

      • 2시간쯤 보다가 마사와 로이스 레인 만나는 부분에서 쉬었다가 오늘 나머지 2시간 몰아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도 늘어지는 부분이 있긴 했네요. 3시간 정도로 조절할 수 있기도 한 것 같고 갑툭튀한 것도 있어서 좀 아쉽긴 한데 뭐 이야기로서는 잘 뽑혔다고 봅니다.
        • 슬로모션 줄이고 몇 컷 좀 잘라내면 될 듯 해요.관객들도 3시간 좀 넣는 영화에 많이 익숙해졌잖아요.


          위든은 대사도 바꾸고 뭐하러 재촬영까지 했나 싶네요.
    • 그리고 본문에 빼먹었는데 딸인 어텀 스나이더의 명복을 빌고 싶네요.
      • 아고 또 그런일이 있었군요. 명복을 빕니다. 

        • 중간에 You are not alone이라고 크게 나오는 게 자살방지단체 모토라나 봐요.

          사이보그의 대사에도 I'm not alone이 나오죠
    • 스나이더는 신화적,원형적 분위기를 낼 줄 아는 듯 해요. 마블에서 토르 시리즈는 가정 드라마 느낌이 났는데 스나이더 컷은 신들의 싸움이란 느낌이 ㅎ ㄷ ㄷ. 엄친아 배트맨이 신성을 갖춘 존재인 슈퍼맨에게 보이는 편집증적인 불안감과 질투심도 그렇고요.


      잘못하다가는 파시스트적인 분위기도 낼 수 있을 듯 해요. 아인 랜드의 <파운틴헤드>좋아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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