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생각보다 악하지 않고 아군은 생각보다 선하지 않다

는 말은 절반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편(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위험하지만 어쨌건 지지와 연대개념을 포함해서)이 생각보다 선하지 않다는 건 진실이고 마음의 준비를 늘 하고 있어야 한다고 믿어요.

그런데 사람의 악함의 가능성은 끝이 없어요...물론 내가 지지하지 않는 상대가 정말론 그리 악하지 않을 때도 분명 있겠죠.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하지만 싸워야 할 상대가 절대악인 경우도 상당히 많기에 섣부른 일반론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진영논리를 벗어나려고 발악하고 내가 연대하고 지지하는 자들 또한 이기적이고 어떤 경우 악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견제하며 사는 것. 그게 중요한 듯 해요.


물론 견제의 대상은 자신도 포함하는 게 맞겠죠

    • 애초에 피아식별 하려는게 멍청한짓이에요
      • 편가르는 것자체가 어리석지만 사람인 이상 그 어리석음에서 완전히 해방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 제목이 마음에 와닿는데요. 과거에는 나의 신념은 확고했어요. "적은 절대악이고 적을 파멸시키면 절대선인 우리(?????)가 남는거야.


      아군은 절대선이고 곧 정의이므로 적을 파멸시킨 후 아군은 정의를 실현할꺼야." 그러니까 목표가 확실했죠. 적이라고 규정한 이들을


      파멸시키는 과정이 힘들 뿐이지 마음은 참 편안했어요.




      이제는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고 생각해요. 아군이라고 해서 언제나 절대 정의나 절대선이 아니며 적군(?)이라 해서 늘 악마는 아니죠.


      이 모든게 회색 지대에 있을 때가 많다는걸 알았을 때 고통스럽더군요. 고통스럽지만 이분법적인 잣대가 늘 통하지 않는다는건 인정할 때가 되었다 싶어요.




      그래도 내가 더 지지하는 세력은 늘 있습니다.

      • 본문의 내용을 반복할 뿐이지만 절대선은 없는데 절대악은 있는 것 같습니다. 선한 줄 알았던 이의 악의에 화들짝 놀라곤 합니다. 악함과 싸우되 제가 속한 진영이 선한지 아니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견제하는 게 제가 생각하는 정답입니다.
        •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해요. 내가 속한 진영이라도 끊임없이 그들의 잘못에 대해서 견제 장치가 되어야죠. 오히려 지지자니까 더 견제하고 비판을 해야죠.

    • 우리편을 감시하겠다는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는.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줬죠


      문재인 대통령도 보여주고 있는 중이고


      아직도 조국에 함몰되어 있는 이들은 좋게 이야기하면 순진한거고...




      이해찬이 권력욕의 화신이라 진보집권 20년 이야기 한게 아니죠

      • 대체 우리편이 뭔데요? 정말 하는 소리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한심하고 황당해서 기가찹니다. 


        누가 도야지님의 "우리편"입니까? 

    • 1. 친구의 적은 내 적이 아니다


      2. 내가 그들을 한심하게 보는 것처럼 그들도 나를 한심하게 본다. 그러면 접점은 누가 어떻게 찾을것인가?

      • 1번은 넘 당연한 거고 2번이 숙젠데...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혹은 다름으로 타협가능한 지점이 있고 불가능한 지점이 있겠죠.
    • 정답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죽이지 않으면 죽임당하는 냉혹한 정치경쟁 세계에서 한가하게 자아비판 따위를 하다간 호구가 되어 적에게 죽는거고


      2. 오직 적을 죽이는데에만 집중하다가 운좋게 승리를 거두면 자신이 악마가 되어버리는거죠. 중간단계는 없음

      • ㅋㅋ그래도 그 중간단계를 찾으려 노력해야죠. 인간으로 남아있으면서 자신을 지켜내려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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