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를 보고(스포있음)

자기 가족사에 이입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저는 조부모님들과 외조모 분이 깊이 생각나서 좀 다시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어머님 생각도 많이 나고요.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고 싶다는 생각 드는 영화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분들은 나름 좋게 보실 것 같은데... 문제는 영화가 일반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따르지 않아서 엔딩을 보고 “이게 뭐야...? 끝이야?”싶으신 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뭐 대단한 클라이막스나 카타르시스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시각적으로 CG같은 부분들도 있고 뭔가 시대배경이 잘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어요. 그래도 저는 좋았습니다. 호불호가 심하진 않을 거 같지만, 그래도 살아간다는 의미가 담긴 영화입니다. 영화적인 봉합이지만요.

ps - 병아리 암수감별사란 직업을 영화역사에서 처음 본 것 같아요.
    • 나중에나 보려고 했는데 마지막 ps가 영화를 보고 싶게 하네요. 

      • 영화에서 직업으로서 흥미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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