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식으로 하니까 망하지.

지인이 조만간 폐업한다고 하는군요.

처음 가게 오픈했다가 이래저래 말아먹고

새 아이템으로 재오픈 할때 같이 시장조사도 하고

어떤 아이템이 괜찮을까 서로 의견도 많이 주고 받고 했습니다.


다행히 새 아이템은 주효했고 당시 가게 주변 상권의 변화와 맞물려

제법 흥하는 가게가 되었고 후에는 분점도 내고 프랜차이즈화까지 하려 했다가

상표권 분쟁으로 흐지부지되었고 분점도 모두 접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와중에 씀씀이는 늘어났고 각종 유흥과 사교에 빠져들었고 가게 사정은

예전만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쯤부터 연락과 만남도 뜸해졌는데 얼마전

오랜만에 가게에서 한잔하자고 연락이 와서 갔더니 평소 같이 술자리를 자주 가진다던

다른 지인들도 동석해있더군요. 그리고는 대뜸 자기가 속한 정당얘기를 꺼내면서

당원가입 좀 해달라고 입당원서까지 내밀더군요. 동석한 다른 지인들도 모두 그 정당의

당원들.


참 당혹스럽기도하고 괘씸하기도해서 대충 얼버무리고 자리를 마무리지었지만 그 후로는

도저히 연락을 할 마음도 연락을 받을 마음도 안생기더군요. 원채 술자리나 사람들이랑

모여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임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행동을 할지는 몰랐던거죠.


또 다른 지인의 말에 의하면 원래 잘어울리던 주변 가게사장들이나 여타 선후배들과의 

사이가 좀 소원해진차에 우연히 가게에서 손님으로 알게된 정당인들과 친분이 생겨서

어느새 본인도 당원가입을 하고 그후로 자신의 가게를 아지트삼아 매일 당원들과 술판을

벌인다더군요.   


원래 술좋아하는 사람이라 매일 술마시는건 이해하지만 가게일을 거진 손놓고 있다는 상황이라는군요.

코로나 시대로 인해 포장, 배달등 여타 자구책을 마련해야함에도 전혀 그런 액션은 없고

가게는 계속 죽어가고 본인과 주변 당원들은 그런 가게에서 매일 술도 소일하는 형국이니

결국 월세는 커녕 보증금만 까먹던차에 이제 곧 폐업이라고 합니다.


뭐 본인의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차라리 가게접고 편하게 술먹고 노는게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 백종원의 골목식당 같네요.


      사장님 소리 들어봤으면 다시 누구 밑으로 들어가기 힘들것 같긴 해요.


      영업을 하려면 씀씀이가 커질 수 밖에 없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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