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꿈, 도움)


 1.돈을 '불린' 것과 돈을 '번' 것은 별개로 생각하는 게 옳은 것 같아요. 내가 돈을 버는 것과 나의 돈이 돈을 버는 걸 헷갈려선 안되니까요. 어쨌든 어느 한 쪽으로만 돈을 얻는 건 건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됐어요. 돈을 불리기도 하고 돈을 벌기도 하면서 살아야죠. 내가 돈을 버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풍족할 수가 없고 돈이 돈을 버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존경을 얻을 수가 없거든요.



 2.또 밤을 새버렸네요. 요즘 제일 불편한 점은 낮에 잘 곳이 없다는 거예요. 낮에 자고 싶으면 보통 밖에서 자거든요. 그런데 낮에 잠깐 자자고 호텔을 갈 순 없고...보통은 사우나에 가서 수면실에서 잠드는데 거리두기 때문에 사우나를 열어도 수면실이 운영되지 않아요. 그나마 운영하는 곳은 리버사이드 호텔의 사우나 정도인데 거기는 완벽하게 밀폐된 곳도 아니고 조명까지 켜놔서 아주 편하지는 않죠. 아무래도 낮에 집에서 자면 기분도 이상하고 불편해서요. 낮에 잠을 잘 거면 밖에서 잠깐 눈을 붙일 곳이 필요하죠.



 3.10시 반까지 대충 뭐좀 하다가 나가야겠어요. 계속 치킨이랑 피자만 먹었더니 밥이 먹고 싶네요. 요즘 푸드코드에는 정말 다양한 가게가 있어서, 고르기가 힘들 지경이예요. 한식이면 한식 중식이면 중식 양식이면 양식 일식이면 일식...워낙 가짓수가 다양하니까요. 요즘은 그중에서 반찬 가짓수가 가장 많은 곳을 골라 가곤 해요. 단품 음식은 잘 먹는 편이지만 이런저런 다양한 반찬을 먹을 기회가 없어서요.



 4.휴.



 5.말 나온 김에 광화문이나 타임스퀘어 쪽을 가면 반찬가게에 들렀다 와야겠네요. 이런저런 나물이라던가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 눈에 띄면 사와야겠어요. 그야 내가 손이 많이 안가는 반찬을 해먹는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반찬가게에 가면 내가 절대로 하지 않을 복잡한 공정의 반찬을 사다 먹고 싶어요. 계란말이나 어묵볶음을 해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런 건 하려면 할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6.쩝...열심히 살아야죠. 거리두기가 계속되니까 특히 더 그래요. 열심히 사는 거 말곤 할게 없어요. 우울하군요. 원래는 저번 주에 번개를 하겠다고 했는데 못 했어요. 거리두기가 풀려야 뭐 맛집 번개라도 해볼텐데.



 7.예전에는 심심할 때마다 '인간은 왜 살지?' 라고 생각해보곤 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누굴 위해 살지?'라고 생각해보곤 해요. 왜 사느냐...라는 질문은 누굴 위해 사느냐로 대체될 수 있으니까요. 뭐 그래요.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결국 '누굴 위해 살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어요. 내가 도울 수도 없는 사람을 위해 산다는 건 넌센스잖아요? '누굴 위해 사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의 폭의 선택을 넓히려면 일단 성공부터 해야 하는 거죠. 


 크게 성공하면 누굴 위해 사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더 거대해지거나 새로워질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결국 내가 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어제의 나보다 더욱 성공하기 위해 사는 거죠. 한데 맨날 하는 말이지만 사람은 자기자신을 위해 살 수가 없거든요. 자기 한 몸 건사하는 건 대충 살아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자기 혼자 잘 되려고 사는 건 너무 팍팍하잖아요. 



 8.어쨌든 그래요. 혼자서 잘 되어서 혼자서 잘먹고 잘사는 삶도 편하겠지만...가끔 생각하거나 꿈을 꾸거나 해요. 잘 되고 싶었지만 잘 되지 못한 수많은 다른 나에 대한 꿈 말이죠. 그리고 그런 꿈을 꾼 날은 편하게 지낼 수가 없죠. 요즘은 술도 마시지 않고 지내다 보니 그들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돼요. 어쨌든 열심히 살아야죠.







    • 수면주기가 길어져도 바뀌니까 맘 편히 갖는게 대수죠, 할수 없는 벅찬 공정의 반찬은 쳐다도 안봅니다 이건 복이죠?어렴풋이나마 가식이나마 누굴 위해 산다는건 어제 본 소울에서도 인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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