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생존의 달인
이젠 넷플릭스도 왓챠도 시들하여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넘어왔습니다;
두 달은 무료라 아직은 결제전입니다. 세간에 도는 짤을 보셨는지들 모르겠는데 넷플릭스에서 한참 볼거리를 찾아보다가 '이거 재밌겠다!' 찜만 해놓구선 막상 보기는 부담스러워 유튜브에서 짧은 영상을 보는 패턴으로 이어지네요. 그 짧은 영상들을 보는 시간을 합산하면 결국 2시간은 또 지나가더라는;;
유튭에선 역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동물 영상이랑 맨인블랙박스 영상을 자주 봅니다. 그리고 최근 본 영상 하나.
정말 이거 보고 빵 터졌습니다. 생존주의에 관심이 많아요. 정작 베어그릴스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지만요.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됐다던 'Alone' 정도만 보았습니다. 왓챠에 '도전! 홀로 생존하기' 라는 제목으로 시즌4가 올라와 있어서 거기서 봤지요. 열 몇 명의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생존 도구를 준 뒤 오지에 던져놓고는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생활의 달인에 나온 것과 같은 생존전문가+셰프의 조합은 외국의 생존주의 예능에서도 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제한된 식재료로 그럴 듯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중식 셰프들을 보니 정말 대단합니다. 거기다 위 영상의 출연자들은 각각의 캐릭터가 있어서 그들이 만들어내는 조합이 왠만한 코미디 뺨치네요. 넷플릭스 같은 데서 이런 예능 하나 런칭해주면 재밌을텐데 하는 생각이.
본 영상에는 다음편 예고가 있지만 그 다음 편은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이게 2015년 방송된 것인데, 당시 돌고래호 해상 사고가 있어 생존 관련 내용을 방영하기가 국민정서상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 방송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하네요. ㅠㅠ
쉘터짓기며 불붙이기며 이런저런 생존 기술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저도 나무로 작살을 만들게 되면 그 끝을 불에 달궈서 단단하게 만드는 걸로; alone은 아무래도 서바이벌 프로라 살이 죽죽 빠지고 참가자들도 대개 여유있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여러모로 절박한 느낌을 줘서 가볍게 즐기게만 되진 않더라구요. 생활의 달인 저 생존 편은 제작진도 개그를 치는데다 기간이 짧아서 부담없이 보기 좋더군요. 참가자들 중 하나가 의사라는 데 놀라고, 그것도 성형의라는 데서 한 번 더 놀랐네요. 저 상황에서 탕수육을 만들어내는 셰프에게도 깜놀. 그 와중에 플레이팅은 포기 못하는 게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