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회계사 등등의 자격?

업무상 변호사나 회계사의 자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호사나 회계사도 물론 자기 전문분야가 있지만 어쨌든 의뢰를 받으면 의뢰받은 분야의 자료들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한 후에 자기의 의견이나 전략등을 제시하잖아요. 근데 그 외뢰받은 분야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몇년 동안 진행된 그런 일들이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느끼는 건 이 사람들이 어떤 능력으로 다른 분야의 일들을 파악하고 그렇게 나름대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전략적 사고나 논리적인 사고의 훈련 등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시험합격만으로 그런 능력들이 어느 정도 쌓이는 걸까요?

아니면 그 후 실제 업무를 하면서 훈련을 통해 쌓이는 걸까요?

 

다른 동료가 제의견에 말하길...'법률공부가 그런 사고의 기본이 되지 않나?'하고 말하더군요...

일면 공감합니다만 왠지 그게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그런 능력이 좀 부러워서 그렇습니다. 업무라는게 전혀 다른 사안들을 파악해야 할 때가 있는데 저는 자료가 충분하더라도 그것을 나름대로 정리해서 제 의견을 피력하는게 참 힘들었어요...단순히 정리하는 수준 정도?

 

요즘 제가 맡은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고 있어서 더욱 그런 능력이 부러운 시기입니다....

 

    • 변호사나 회계사가 그렇게 종합적으로 일을 파악해서 결과를 내놓진 않습니다. 변호사는 법률적인 관점에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회계사는 회계적인 관점에서 의견을 줄 뿐이죠. 종합적인 판단은 회계사나 변호사가 준 의견을 가지고 담당자가 하는 것이고요.
    • 키네마님이 상대하는 변호사는 한명이라도 그 뒤엔 팀이 있어서 예전 자료 정리하는 변호사, 리서치하는 변호사 (대개는 주니어) 그걸 또 종합하는 사람 등등이 있을 거에요. 너무 안부러워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 스텝이 받춰주지 못하면, 혼자선 아무것도 못해요.
      보기엔 혼자라도 혼자가 아니죠 ^^
    • 어디랑 일하셨는지 모르지만 제 경험과는 좀 다르네요. 제 경험상으로는 변호사나 회계사는 전체적인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이 의견서에는 정책적 결정사항 등 다른 건 논외로 하고 순수하게 법적(재무적) 관점에서만 의견을 드립니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회사 전반을 꿰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건 오히려 컨설턴트쪽.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꿰뚫어 본 컨설턴트가 내놓은 보고서는 내부 직원들로부터 "뭣도 모르면서 그림만 많이 그려놨네" 라는 평을 듣고 컴퓨터 모니터 받침으로 전용된다는 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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