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로리안(노스포)

저는 스타워즈 시퀄을 그럭저럭 보았고, 라제의 경우는 몇몇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만달로리안 시즌2까지 보고서야 역시 '시퀄을 좋아하지는 않는구나'라는 걸 새삼 깨달았.. 아니 인정하였습니다. PC가 다 망쳤네 어쨌네 하는 평가들에 반감이 있었거든요. 시퀄이 만족스럽지 않긴 해도 그 부족한 지점들의 원인이 만물 PC 편향설로만 수렴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그거고... 솔직히 시퀄을 다시 볼 마음이 전혀 안생기더라고요. 


시즌2 파이널은 소름입니다. 몇 번이고 돌려봤고요, 리액션 영상도 찾아봤어요. 경악에 울고 웃고 난리던데 내가 왜 거기 가 앉아있던지. 느그들 맘이 내맘이여.. 존 파브르가 시퀄 3부작을 맡았더라면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진짜 영리한 사람입니다. 여러모로. 일례로 주인공조력자 무리의 성비가 여성이 더 많은데 이게 너무 자연스러우면서 기존 팬덤에 대한 서비스도 충실합니다. 내년이면 디즈기 플러스가 한국에도 런칭된다니 꼭 보세요. 


시즌 전개되는 걸 보자니 주인공 역할은 슈트 액터로만 될 건 아니네요. 배우 캐스팅에는 그만한 큰 그림이 있었던 걸로. 그나저나 모바일 구글 홈화면을 들어갔더니 노출되는 제목에서 떡하니 스포가 있어 깜놀. 저저 천인공노할 기레기들 소리가 절로;;; 모쪼록들 조심하십셔

    • 아니 그 정도로 훌륭한가요. 흠...

      디즈니도 런칭할 때 첫달 무료 내지는 천웡 행사 했음 좋겠어요. 정말 딱 만달로리안만 보고 끝내게요. ㅋㅋㅋ
      • 무료 아니더라도 시즌 2개니까 한달 정도 달릴만하지 않을까요? ㅎㅎ 스타워즈팬에게는 정말 꿀잼이에요. 제가 오리지널시리즈만 수십번 돌려보는 사람이긴 하지만서도;;; 근데 팬아니라도 퀄리티있게 잘 나왔어요. 이거면 먹히겠다 하는 요소들을 너무 적절히 갖다쓰네요ㅋㅋㅋ

    •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입니다. 얼마나 제대로 살렸냐하면 절대로 목표를 맞추지 못하는 스톰 트루퍼의 사격 실력도 재현을 해내었죠.


      이번 시즌 마지막은 정말이지 로그원에 버금갈 정도로 전율이였습니다. 다음 시즌의 떡밥도 제대로 던졌고, PC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토리 전개에 있어 적절하게 버무려내는 모양새도 괜찮았습니다. 정말이지 존 파브로의 내공이 돋보이는 한 시즌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대로 쭉 메인 스토리를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퀄 트릴로지는 그냥 평행우주로 날려버려도 전혀 아쉬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시퀄 이후에 수습이 안되는 것도 사실이어서 그럴 바에는 싹 다 날려버리고 만달로리언으로 다시 시작을 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 시퀄은 인상적인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데 베이비 요다는 정말 히트상품. 레이?카일로? 그 딴 거 안 본 눈 사고 싶어요.
        • 시퀄에 다시는 눈이 안가는게 메인 캐릭터들이 진짜 매력이 1도 없어요. 레이부터가 너무너무너무함요. 혈통떠나서 레이의 말도 안되는 능력치부터가 넘나 스카이워커 사가스러운데 그걸 또 넘나 진부하게 풀어내고;;; 솔직히 올드 캐스트 제외하곤 로라 던밖에 기억안나요. 미역머리랑요;;
          • 나치 코스프레하는 중2병 환자스러웠던 카일로 렌. 웃통은 왜 벗고 난리였는지.
            • 덧붙여, 저는 레일로 커플이 정말 싫었습니다. 포스를 통한 교감을 보여줘도 납득이 안됨. 좀 괴상한 비유일 수 있지만 감옥에 갇힌 연쇄살인범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에 빠진 사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연쇄살인범 재소자와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걸 흥미롭게 볼 수 있듯 레일로 커플의 성적 긴장감도 비슷한 볼 거리를 주었지만 벤의 악행을 관객도 보고 주인공도 봤는데 '넌 아직도 선한 면이 있어' 하는 드립이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쟤네 왜 저러지? 뭐지?? 정말 결혼이라도 하는 거야??? 이런 궁금증은 생기지만요. 레이야 워낙 텅 빈 캐릭터고, 벤도 '얘는 종자부터가 그냥 다크사이드에 기울어져 있었어. 태생이 그래' 하는 식이니. 핀-레이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설프게 연애감정 넣으려다(묘사도 좀 찌질찌질) 실패해서 로즈랑 이어준 것 같던데 로즈 리타이어 이후로는 또 뭔가 미적지근. 어정쩡. 

              • 콜린 트레보우 각본에서처럼 둘이 대결하는 게 자연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해요. 


                연쇄살인범과 다니는 여자 심리라니 이해됩니다. 인지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남친에게 선한 면이 있을 거라고 믿는, 혹은 성모마리아 판타지를 실현하고 싶은 여자 심리라니 ㅋㅋ 페미니즘이 아니라 김기덕 영화에서 나올 법한 여자 심리같은데요 .




                그 둘 보면서 배우들도 극한직업이려니 싶었어요. 이해가 안 되는데 그럴 듯 하게 연기해야 하는 직업의 고충. 이 둘뿐만 아니라 배우들 보는 심정이 그랬음.




                프리퀄에서는 다스 몰, 그리버스,같은 인상적인 악당이라도 나왔는데 여기는 새로운 악당 캐릭터가 하나도 기억에 안 남는다는 말이죠. 스노크? 그게 뭐예요, 먹는 거예요?

      • 저도 시퀄 걍 없던걸로 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어차피 배우들 향후 재계약도 없다 하고요.
    •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을 극장에서 봤고 근 40년 가까이 나름 헤비덕후였어요. 
      쓰레기만도 못한 시퀄에서 유일하게 더 라스트 제다이는 아주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시퀄 전체는 리붓했음 좋겠습니다.

      더 만달로리안 시점부터 스토리를 그냥 새로 짜서 평행우주로 갔으면 좋겠어요. 
      JJ같은 수준미달의 시정잡배가 멀쩡한 영화 시리즈에 똥을 끼얹은 건 진짜 참을 수가 없습니다. 



      • 시퀄을 떠올려보다가 제가 3부작 마지막이었다고 기억하는 장면이 라오스가 아니라 라제였더라구요. 라오스는 이미 기억에서 삭제;;; 


        신공화국은 얼마나 무능했길래 그세 무너지고 뭔 또 마지막 희망이고 부상이랍시고 제다이에 목매고 있냐란 생각도 시퀄보면서 들었더랬죠. 


        뭔가 응원이 안돼..... 꿈도 희망도 없는 시퀄이죠. 이 추세대로라면 리붓될지도요. 




        암튼, 라제 정도는 다시 볼 의향이 있습니다. 핀과 로즈의 모험이 좀 길었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요. 




        JJ의 만행이야 뭐. 


        이 냥반은 스타트렉도 망쳐놨죠. 티비시리즈에서까지 아직도 JJ의 스멜이... ㅠㅠ 

        • 라오스에 마크 해밀이 나왔던가요? 그것도 가물가물

          • 리붓도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사로 인정받는 스타워즈 레벨즈 애니메이션에서 그것이 세계관 내에서 이뤄질 수 있는 방편이 나오거든요. 솔직히 제가 필로니나 파브로, 와이티티라면 시퀄은 치워버리고 싶을 듯해요.
            • 장안의 화제인 만달로리안 2시즌 결말을 유튜브로 봤는데 기존 캐릭터에 대한 존중이 있더군요. 씨퀄의 단물만 빨아 던져 버리는 느낌이 아니었어요.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수뇌부 아집때문이더라도 씨퀄 어떻게 끼워넜으려고 할 듯 하다는 느낌적 느낌은 있어요.

              고스트버스터즈 2016 새로 나오는 영화 예고편에서 아예 없는 거 취급하듯 그렇게 치워 버렸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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