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낭] 목도리가 안보이지 않나요?
어느날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더랬죠. '어? 사람들 겨울 옷차림에서 목도리가 안보이네?!'
저만해도 올 겨울에 목도리를 한 번도 꺼내 두른 적이 없어요. 올해 뿐 아니라 지난 겨울도 그랬던 것 같아요. 캠핑 침낭같은 롱패딩을 둘둘 걸치고 다니자니 목도리까지는 안해도 되더라구요. 추위를 많이 타서 목도리는 애정템이었는데 두 세개만 남기고 싹 정리한지는 좀 됐습니다. 이젠 그 몇 개마저도 전혀 두르지를 않네요. 목도리는 코트에 둘러야 멋인데 아무래도 패딩과는 잘 안맞죠. 얼마 안 남은 목도리도 정리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러기는 왠지 아쉽군요.
오늘은 날이 푹하네요. 아주 간만에 빨래를 돌립니다. 식솔이 많지 않아 그간 버틸 수 있었어요. 볕 좋을 때 얼렁들 하세요. 그래도 건조는 빨래방에 맡겨야겠네요.
덧. 넷플의 경이로운 소문은 카운터즈 크루가 구성되는 과정까지만 좀 재밌었네요. 에피소드식 구성을 선호해서인지 큰 사건 줄기로 본격 전개되고 보니 속도감도 덜하고 카운터들의 액션씬도 줄어들고 해서 첫 시청할 적보다는 시큰둥해졌습니다. 그래도 시청률은 무척 잘나오네요. 스위트홈은 워낙 악평이 많아 거르려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YTN 날씨예보 보는게 루틴인데, 기상캐스터가 목도리 포함 풀장착 복장으로 오늘 춥다고 하더라고요. 마스크를 썼지만 '무지 추워요!' 라는 눈빛이 화면을 뚫고 전해집니다.
목도리를 둘러야지 하면서도 패딩입고 다녀서 늘 안 하고 나갑니다.
패딩으로 충분히 견딜만한 추위기도 하고 목도리는 너무 번거롭죠. 외투를 입으면 모르겠는데 외투를 입어도 목도리를 하는건 점점 힘들더군요.
물론 강추위가 찾아오면 패딩 + 목도리로 가죠. 확실히 겨울은 따뜻해진 것 같아요. 하긴 아직 12월이니까 1,2월 추위는 기다려봐야죠.
약도 조금 비슷해요. 자꾸 한 알에 다 때려넣으려고 해요. 근데 따로따로 하는게 더 나을때도 있어요. 좀더 세심하게 케어하기에는 따로국밥이 좋죠.
요즘 패딩이 잘 나와서 저도 목도리 잘 안하는데 패딩에 목도리 하는거랑 패딩 하나로 퉁치는 거랑 달라요.
전 일생에 목도리를 둘렀던 시절이 얼마 되지 않아요. 내복도 어렸을 때 이후로 (군생활 시절 빼고) 안 입고 목도리는 20대 후반에 한 두 해 정도 두르다 말았고... 다른 것보다 그걸 예쁘게 못 두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두르고 나갔다가도 금방 손에 들고 다니게 되어서 걍 안 하는 걸로. ㅋㅋ
스위트홈은 소재랑 설정은 참 괜찮아 보이던데. 말씀대로 악평이 많아서 시작하기 겁나더군요.
이것도 웹툰 원작이라던데... 한국은 장르 소설이 취약해서 장르 영화도 약하더라! 는 얘기는 더 못 하고 다니겠단 생각이 들어요. 여전히 장르 소설은 잘 안 팔리는 것 같지만 그 자리를 웹툰이 대신해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