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고 있는 병의 자살률은 일반인의 8배
조현병 환자로서 말하자면 열심히 산다고 보답해주진 않더군요. 그냥 자기 재주껏 만족하며 살아야죠.
언제나 그렇지만 열심히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물론 열심히 산다는 것 자체가 잘 살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을 보장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얻는 것도 없느니, 그래도 뭐라도 하는 것이 낫겠지요.
어렸을 때 부터 상상하던 2회차 인생,,,
지금 기억을 가지고 어렸을때의 어떤 시점으로 돌아가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지나간 추억과 회한들을 되돌리고, 학교성적은 공짜로 따라오는 거고,,,
새로운 인생을 여는 거죠..
언제부터인가 그런 상상은 안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어렸을 때의 느낌을 순간순간 많이 느껴요.
바람이 불어도, 비가 오거나 눈이오거나,,,쌀쌀하거나, 어두워지는 저녁하늘,,
길거리의 어린 남녀들,,,,
자꾸 옛날의 추억을 느끼는 것을 보면 저의 에너지바도 얼마 안남았나,,,하는 생각을 하게되요...
하루하루에 집중하면서 지내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 저도 힘든 일인데요. 할 수 있는한 그래도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하시면 좋겠죠.
직장일이든 그게 취미가 되었든. 죽어라 일해서 건강 해칠 필요는 없지만 지금 마음먹은대로 하시고 기분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옵니다.
조울증 환자인 저는 티비에 나와서 부정적인 내용들을 인터뷰하면서 얼굴이 밝은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요.
근데 그냥 저도 터무니없는 희망을 갖고 내일은 낫겠거니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