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유없는 우울감

제가 겪는 우울감의 힘든 점은

제가 느끼는 우울감에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딱히 스스로를 불행히 여기는 것도 아니요

직장생활이 정말 힘든 것도 아니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전 경제적 어려움이

좀 있는 것 빼곤 대체적으로 준수한 삶을

살고 있다 생각해요.

하지만 우울감은 시도때도 없이 엄습해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 건지

희노락의 상태에서 애로 빠지는 속도와 빈도가

곤란할 정도에요. 안 들키고(?) 일하는 게

버겁고요...

바쁘게 달려나갈 때엔 그나마 이런 감정이

덜한데...잠시만 멈춰서면 "이 삶에 무슨 의미가

있지?"란 의문과 진한 허무감 패배감이

절 옥죄기 시작해요...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스멀스멀 기어나오고요...

흠...참 마음을 다스리기 쉽지 않습니다.

약먹어도 힘든 건 어쩔 수 없네요.

    • 무의식중에 묻어논 문제가 안풀린 게 아니면 호르몬이 꼬인 거려나요.. 어느쪽이든 근시일 내에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어요
      • 감사합니다...정말 모르겠어요 ㅜㅜ
    • 음... '우울증 탈출'이라는 만화책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란 생각이 드네요. 도움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트위터 소개글


      https://twitter.com/kcanari/status/977050454130487296

      • 퇴근길이니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부분 비슷하게들 겪는 우울과 무기력 불안감 아닐까요. 저도 종종 엄습하는...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 약을 복용해서 우울도를 낮춰야 할 정도로 심각한 고통인가, 그게 얼마나 지속되는가, 장기적인가 반복되는가에


        따라서 다르죠. 우울감은 누구나가 다 느끼지만 그것때문에 누구나 힘들어서 약을 먹어야 견딜 수 있는건 아니거든요.




        정신과약이라는게 부작용까지 다 감안하면서 먹을 정도로 쉽게 복용하는 약도 아닌데요.

      • 다른 사람이 되어본 적 없어서 제가 느끼는 감정이 정상/비정상인진 몰겠지만 약처방 받기전에 거식증 비슷하게 와서 일주일 1~2끼 먹고 잠도 잘 못 이루는 등 힘들었어서 아마 평범한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나 우울에 많이 취약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처음부터 전제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방어적인 느낌들어 간단히 쓴 글이라 대댓글 보고 그래도 다시 말씀드려요. 게시판에 쓰신 글로만 봐서는 그리고 감정을 숨기고 사회생활이 아직 가능하다고 하신 것 같아서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병행하시는 지는 몰랐던 점, 원글에 쓰신 내용은 기실 저도 간헐적으로 느끼는 지점이라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는 심정으로 쓴 건데 일반화 된 내용에 혹시라도 마음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아닙니다. 배려해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맘이 드네요.
    • 당연히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셨겠지만 상담으로도 원인을 찾지 못하셨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상담은 시도를 안해보셨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러면 원인은 모르지만 당장의 우울함을 줄여주는 약처방을 받으셨겠네요.




      상담 전문가에게 상담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보셨는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셨나요?


      정말 이건 게시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줄 수는 있겠지만 상담을 받아서 원인은 찾으셔야 하거든요.


      그게 정말 생물학적인 문제인지 성장과정에서 얻어진 문제인지 분명히 이유없는 우울은 절대 없어요.




      그것도 시도때도 없이 우울하고 그게 장기적인 현상이면 원인을 상담을 통해서 찾으셔야죠. 쉬운 과정이 아니고 나한테 맞는 상담가 찾기가


      정말 힘들긴 하지만 원인을 찾아야 적어도 증상 완화든지 견디기라도 쉽게 살 수가 있죠. 원인찾는다고 무조건 치유된다는 말은 아니구요.




      저도 지금 약물에 굉장히 의존적인 상황인데 저는 적어도 원인은 알아요.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상담받고 책도 읽고


      원인에 대해서 조목조목 분석도 할 수 있을만큼 아는데 그래도 우울은 다가오죠. 그래도 어릴 때처럼 원인도 모르는


      터널 속을 걷는 기분은 아닌거에요. 우울이 올 때도 왜 우울이 왔는지도 알아요.




      그래도 당신도 계속 우울하잖아? 달라요. 모르고 우울한 채로 계속 약만 드실 수는 없잖아요.


      약을 복용해도 원인은 알고 드시는게 훨씬 낫죠.




      사실 미안한건 상담가를 그러면 추천이라도 해드려야 하는데 그건  못한다는거죠.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어도


      다른 사람한테는 상담받다가 상처만 받을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리고 상담은 비용이 기본 1회당 8만원 이상입니다. 적어도 8회기 이상은 받으셔야 원인을 찾으실텐데요.




      지금은 상담하는 정신과 의사분과라도 원인을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 상담을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 안되네용...


        상담 받아본적 있는데 약처럼 직빵으로


        듣는 느낌이 아니라 가성비를 따지게 되어요.


        상담...어렵네요...약물을 늘리면 우울빈도가


        좀 줄 것 같아요. 약물치료로 많이 호전돼서


        약물을 좀 줄인거였는데 너무 힘드네요.
        • 제가 쪽지보냈어요. 한번 참고삼아 읽어주세요.




          네 그럼 지금 정신과약받는 의사선생님과 짧은 시간이라도 그래도 한번


          원인을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약에 의존하는게 몇 년되셨는지 모르는데


          약을 저도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하는데 이게 오히려 전반적인 우울증을 악화시키고 있더군요.

          • 쪽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하구요...약의 용량을 조금 늘려보려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