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아미 감상

정적인 연출, 재즈 선율이 담겨있던 예고편을 보고 알림까지 설정해서 그랜드 아미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랜드 아미 고등학교? 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판 스킨스(?)를 살짝 기대했었는데..

그 영드 특유의 축축하고 음울하면서도 그 나이대를 살아가는 애들 얘기였잖아요? 그래서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현재 미국사회의 흐름이 그대로 담겨있는 사회파 드라마였습니다.

틴 드라마라고 하기엔 주제가 무겁고, 이야기도 가볍지가 않아요.

원작자체가 시류성이 엄청나게 강한 슬럿 이라는 극본인데, (미국 사회의 슬럿 셰이밍을 다루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드라마는 여기에 주제를 더해서, LGBT, BLM, 흑인, 다문화까지 다룹니다.

완결성이 있는 결말 때문에 미니 시리즈에 가깝고, 시즌 2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같은 배경의 다른 캐릭터들이 나올 가능성이 큰데,

문제는 주제를 너무 많이 욱여넣어서 극 자체도 스스로를 좀 버거워 해요. 원작의 주요 내용만으로도 한 시즌은 다룰 내용인데,

여기에 여러 주제를 같이 넣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거 같구요. (그래서 에피마다 길이도 조금씩 달라요)


차라리 시즌 1을 원작의 흐름대로 하되, 흑인 여성, 동양인 여성의 이야기를 같이 담고,

다음 시즌엔 현대 미국의 다른 주제들(인종이라든지 퀴어라든지..)을 넣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트럼프 집권 시대에 한 번쯤은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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