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영화] 트래쉬
오늘 날씨가 좋아서 다들 밖으로 놀러가셨는지 하루 종일 글이 딱 하나 올라왔네요. ^^
오늘 밤 10시 50분 EBS1 영화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트래쉬(Trash, 2014)>입니다.
imdb 관객 평점은 7.2점으로 괜찮은 편인데 metacritic 평론가 평점이 50점으로 낮아서 왜 그런가 봤더니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따라했다는 평들이 좀 보이네요.
가디언지와 몇몇 평론가는 80점을 줬는데 헐리우드 리포터나 버라이어티는 60점, 최하 점수는 12점도 있군요.
저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그렇게 인상 깊게 보진 않아서 내용도 가물가물하고 어딜 베꼈는지도 모를 것 같은데...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만든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를 재밌게 봤고 <디 아워스>도 괜찮게 봤던 터라
일단 한 번 보려고 합니다.
2015년 BAFTA 외국어영화상 후보였네요. 브라질에서 찍은 영화인 것 같아요.
궁금하신 분은 같이 봐요.
<토탈 리콜>은 얼마 전에 EBS에서 해줘서 봤어요. ^^
daviddain 님의 열렬한 홍보 덕분에 저도 obs에 관심을 갖게 돼서 요즘엔 obs 편성표에서 영화 뭐하나
살펴보고 있는데 얼마 전에 <미스틱 리버> 해줘서 재밌게 봤어요.
시작하고 20분 후부터 봐서 듀게에 글을 올리진 못했지만...
내일 1시 30분에 EBS1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터미널>을 하는데 안 본 영화라 일단 이걸 볼까 해요.
이 영화도 imdb 관객 평점은 7.4점으로 괜찮은데 무슨 문제인지 metacritic 평론가 평점은 55점이네요.
80점대부터 25점까지 평론가들 점수가 주르륵 펼쳐져 있군요.
광고를 봤더니 쓰레기장 장면이 마음에 드는데 별로 안 나오겠죠.
어제 티비 영화를 보면서 3가지 아쉬움이 있더군요.
자막과 로고 등으로 본 화면을 가리는 것, 욕이 묵음처리 되는 것, 담배를 물 때 모자이크 처리되는 것.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고민 해봐야겠어요.
EBS에서는 어제 KBS에서 나온 것만큼 그렇게 뉴스특보 캡션이 많이 나오진 않을 걸요.
KBS는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이다 보니...
욕도 외국어라서 순화된 우리말 자막으로 나오니 묵음처리 안 되고요.
세 명의 청소년이 주인공이니 담배 피우는 장면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같이 보시죠. ^^
심심한 위로와 함께 구슬픈 음악 한 곡... ^^
Ruggiero Ricci - von Paradis, Sicilienne
맨날 10분씩 늦네요.
기다리시는 동안 아주 즐거운 연주 하나
Itzhak Perlman - Bazzini, La ronde des Lutins
오늘 영어가 아닌 외국어 영화 하나 틀어줬네요. ^^
[세계의 명화]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 영화는 거의 본 기억이 없는데...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어린이의 모험을 담은 동화 같은 영화군요.
Jascha Heifetz - Debussy, Waltz 'La plus que lente'
그러게요, 오랜만에 영어를 덜 들어서 재미있었네요. 영어 안 나오면 자막도 안 나오는게 슬프기도 하고.
맞아요, 어린이 활극담이네요. 그래서 충실하게 돈 없는 어린이들이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이동수단들을 사용한건 좋았어요.
보통 이런 액션 영화에서는 거의 자차 운전하니까요.
일단 궁금했던 동물 복권부터. 여기에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군요. ( https://www.playuklottery.com/en/lottery-news/article/11462/the-animal-lottery-brazils-jogo-do-bicho.html )
정리하자면 동물원 입장권이 그대로 복권이 되는데, 아침에 동물원 입구에 특정 동물의 그림을 담은 새장을 천으로 가려놓고, 저녁에 공개해서 상금을 주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인상깊게 봤던 과테말라 쓰레기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 영화 영상말고 현실적인 영상을 보고 싶으면 참조해봐도 좋습니다.
쓰레기장 장면이 마음에 든다고 하셨는데 정말 쓰레기장에 관심이 있으셨군요.
그야말로 쓰레기의 산이네요. 라고 쓰고 나니 쓰레기의 강도 나오네요.
세상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음악을 붙일까 말까 했는데 고단한 삶에 위로를 주는 공짜 음악은 많을수록 좋으므로...
Itzhak Perlman - Ponce, Estrellita
매일매일 쓰레기를 생산해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요즘 같은 시절엔 뭘 한 번 시켜먹으면... ( 일회용품 수저는 안 가져다주셔도 되요, 에 체크하는데 정말 이거 하나 빼봐야 싶은 기분이 들고. )
내가 만들어낸 것들이 결국 어디에 도착할까 생각해봐요. 걔들이 저보다 오래 자신을 유지할텐데.
믿을 건 과학자들밖에 없을 듯해요.
몇 년 후면 다 썩어버리는 플라스틱 대체재를 얼른 만들어 주길...
마지막으로는 도대체 브라질의 부패 영화를 어째서 잉글랜드 감독이 찍게 된 건지 궁금해서 원작이 있나 찾아봤습니다.
앤디 멀리건이 쓴 동명의 책이 있는데 이 사람도 영국 사람이에요. 교보문고의 저자 소개에 따르면,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요. 어째서 브라질로 각색되어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너무 만만하게 본 거 아닙니까, 현 브라질 대통령도 이상한 사람이긴 하지만.
- 영화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브라질의 각 공간을 아크로바틱하게 사용하니까요.
- 어린이들을 너무 심하게 다루는 것이 아닌지. 브라질 사람들이 이걸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을지 궁금해요.
- 성경과 돈을 교환하는 작전씬이 재미있었습니다. 사상 최고의 작전씬이 아니었을지. 아이들 연기가 좋았어요.
- 마지막 공동묘지 이후, 악역이 뇌진탕을 겪은 것인지 그렇게 끈질기게 추적하던걸 그만 둔게 꽤 거슬리긴 하지만, 러닝 타임이 다 됐으니 봐주는걸로 하죠.
저는 주인공 소년을 죽이라고 한 경찰이 나중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도 안 하고
나머지 소년 한 명은 추적도 안 할 때부터 이미 현실감은 상실했어요. ^^
아이들의 액션씬이 훌륭했죠. (스턴트 대역이 했겠지만...)
Ruggiero Ricci - Schumann, Romance op.94 no.2